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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7880 / 288쪽 147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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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미치도록 빠져드는, 열광하는 삶을 위하여
박소현(전 중랑아트센터 관장)의 열정적인 에세이집 『미치다 열광하다』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와 한국에서 공공문화예술 영역의 발전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문화예술의 가치와 향유의 기쁨을 일깨워준다.
출판사 리뷰
문화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 즐기는 고상한 취미가 아니다. 우리가 옷과 화장으로 자신을 가꾸면서 스스로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각자의 미적 감수성을 고양하는 문화예술의 한 가지 행위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이미 예술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박소현은 문화강국 프랑스의 파리에서 한국인 여성으로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귀국한 후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와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문화예술인이다. 예술이 곧 삶이자, 삶이 곧 예술인 그녀는 미치도록 열광적인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놓는다. 강원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갤러리스트로 활동하고, 귀국하여 문화예술정책 관련 일을 하기까지, 예술을 향한 저자의 열정은 남달랐다. 밤늦은 시간까지 화실에서 입시 준비를 하던 고교 시절도, 말도 통하지 않는 파리에서 고독하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내는 유학 시절도 그녀의 내면을 더 단단하게 채워주는 인고의 세월이었다. 누가 봐도 무모한 도전이었던 파리 생활, 처음에는 유학생으로서, 이후에는 갤러리스트로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어, 그녀를 더욱 찬란히 빛내주고 있다. 현재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문화예술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공공의 영역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술이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반의 영역에서 두루 접할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힘이라는 것을 그녀는 항상 강조한다. 무한한 흥과 끼, 감수성을 지닌 우리 한국인들의 활약이 점점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오늘날, 그녀의 선견지명이 맞아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도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그녀의 열정은 오늘도 식지 않았다. 작가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말한다. 미치도록 빠져드는, 열광하는 삶이 되기를!
나는 5년 전 약 20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프랑스로 떠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약 25년. 사반세기의 그 시간 동안,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그저 막막한 예술이라는 세계 속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살아왔다. 예술기획 혹은 예술경영 등, 작가로서 직접 창작하는 길을 떠나 그저 예술과 함께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그 어렴풋한 세상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세상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 세상을 꿈꾸며 나는 참 많은 세월을 서울에서 파리로, 혹은 다른 여러 나라들로 떠돌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세상은 다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바로 내가 서 있는 이곳임을 알게 되었다. (14쪽)
현대미술의 거장인 비알라 선생님과 소통이 원활해지자, 나는 자신감이 넘쳐흘러서 프랑스에서 내로라하는 거장들과 거침없이 접촉했다. 알친스키(Alchinsky), 자오 우키(Zao Wou-ki), 자크 빌레글레(Jacques Villegle), 피터 클라센(Peter Klasen)…….
드디어 프랑스 현대미술의 아버지쯤 되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작가인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까지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추상화가인 그는 블랙이라는 색상이 가지고 있는 우울하고 무거움을 가장 세련되고, 프랑스다운 색상으로 만들어 프랑스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225쪽)
우리는 미래를 알 수는 없어도 그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달려가는 인간들이다.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서 마치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은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산다. 그 결과가 오늘의 모습 그대로일지도 모르고, 어떤 모습의 내일이 될지 알 수도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내일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모습일지 알 수는 없으나, 그 어떤 미래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기를 바란다. 미치도록 빠져드는, 열광하는 삶이 되기를! (288쪽)
책머리에
1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아서 / 유년의 기억 / 살다 보니 이런 일도 / 세상에 스치는 모든 것들
2 영월에서 파리까지
파리로 간 촌닭 / 유학생 천태만상 / 나의 유학생활 / 터닝포인트
3 예술을 통해 서로를 보다
비단 속곳과 한국문화 / 도대체 예술이 뭐기에 / 시대를 넘어선 감수성 / 캔버스에서 얻은 치유
4 일상 속의 감동
사랑과 예술의 귀일점 / 상처와 치유 / 여행, 새로운 시작을 위해 / 다시 출발점에서
5 만남과 인연
현대미술의 거장 클로드 비알라 / 갤러리스트의 롤모델 드니즈 르네 / 추상화의 아버지 피에르 술라주 / 프랑스에서 만난 한국 화가들
6 나의 경험 나의 비전
그래도 예술 속에서 살다 / 어공과 늘공 사이 / 이대로 괜찮은가요? / 글로벌화의 길
독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