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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다섯 작가가 풀어낸 다섯 가지 짜장면 이야기

정명섭, 은상, 조동신 외 저 | 북오션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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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995898 / 264쪽 141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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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 아울러 남들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좀비 같은 것을 좋아한다. 2006년 《적패》를 시작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내면서 활동 중이다. 좀비 관련 장편소설로는 《폐쇄구역 서울》, 《좀비 제너레이션》이 있으며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를 Daum에 연재했다. 청소년 소설집 《내가 덕후라고?》에 단편 〈존비〉를 수록했다. 《폐쇄구역 서울》은 2018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80년 서울 출생,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여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어린이용 모험소설 <꾸러기 삼총사>를 저작하였다.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고,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 <포인트>, <프레첼 독사>, <오를라>, <클루 게임>, <철다방>, <보화도>, <크리스마스의 왕>, <금남의 구역> 등을 발표하였으며, 2013년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최우수 단편에 수여하는 황금펜상을 수상하였다 


 

편집자로 일하며 소설, 실용서, 자기 계발, 시집 등 여러 권의 책을 만든 지 10년이 된 그날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너의 뒤에서』로 데뷔한 그는 자신이 문학(文學)이 아니라 문락(文樂)을 하는 사람이라고 불리길 원한다. 말 그대로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뜻이다. 블로그 등을 하지 않는 작가는 silverprize0123@gmail.com으로 연락하면 최대한 친절한 답변을 해 주기로 약속했다.


책 속에서

원탁에는 젓가락이 놓여 있었고, 그 옆에는 반쯤 먹다 남은 짜장면 그릇이 보였다. 죽은 쿨리는 벽에 등을 기댄 채 바닥에 앉아 있어서 문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옆으로 돌아가서 시신을 본 홍주원 변호사는 혀를 찼다.
“짜장면을 먹다 죽었군요.”
“조선 사람들이 가끔 짜장면을 먹고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이라고 하던데 그게 진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변호사님.”
- ‘공화춘 살인사건’(정명섭) 중

“혹시, 그 애들이 네 돈을 노리고 찾아오는 거야?”
“음…… 아마도. 형만이 형하고 같이 산다고 하던데, 형만이 형이 소문이 좀 안 좋아. 주먹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같이 안 어울리려고 도망 다니는 거야.”
“권투를 배우는 것도?”
“그냥……. 누구를 때리려고 배운다기보다 자신감이라도 좀 생길까 해서…….”
최쏘리는 내 얼굴을 가만히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근데 그것도 다 소용없는 것 같아.”
- ‘원투’(은상) 중

나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망설여졌다. 이대로 돌아가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녀에게 뭔가 멋있게 보여야 할까.
“여, 여길 좀 보세요!”
나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뭡니까?”
“이 주변을 보니까, 방금 걸레질 하셨죠? 그런데, 보이겠지만 여기에 비에 젖은 발자국은 제 것뿐이잖아요. 그러니까, 외부인이 범인일 리는 없죠!
- ‘철륭관 살인사건’(조동신) 중

수정은 고운 얼굴을 사납게 일그러뜨린 채 머리카락과 손톱이 길에 뻗어 재준에게 달려들었다. 그야말로 지옥에서 뛰쳐나온 짐승이라고 해도 믿길 지경이었다.
“교수님, 그리고 거기 귀엽게 생긴 학생. 잘 봐봐. 내가 귀신을 어떻게 잡아먹는지.”
- ‘데우스 엑스 마키나’(강지영) 중

그때 유영이 별안간 걸음을 멈추었다. 나도 얼결에 같이 섰다.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고 해도 겁먹지 마세요. 계절이 바뀔 때는 종종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목격하기도 하니까. 현실과 환상의 틈새는 그럴 때 생기거든요. 그래도 괜찮을 거예요. 목적지를 잊지 않는다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네? 그게 무슨.”
- ‘환상의 날’(장아미) 중

 

 

목차

공화춘 살인사건 | 정명섭
원투 | 은상
철륭관 살인사건 | 조동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 | 강지영
환상의 날 | 장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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