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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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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강전욱의 시는 이주한다. 그는 단단한 짐을 싸고 있다. 그것은 죽음으로의 이주, 밖으로의 이주다. 하지만 그는 산뜻하게 떠나지 못한다. 걸리는 것들이 있다. 함께 갈 것인가. 두고 갈 것인가. 그러다가 강전욱은 남루한 “나”에게 청혼한다. 내가 나를 파고 들어가 버리는, 뜨거운 죽음을 통해 그는 다시 살고 싶다. 시집 중간중간 보이는, 섬뜩하도록 짧은 시편들 아래, 벼랑처럼 떨어지는 이 용감한 공백은 뜨거운 죽음으로 가기 전 단 한 번 묻는, “피보다 더 피 같은 안부”이다. 시의 문 앞에서 그가 얼마나 진지하고 고독했는지, 노크하고, 두드리고, 기다리고, 절망하고, 사랑하면서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산통”을 느꼈는지, 덥석 낳아 버릴 수도 다시 삼켜 버릴 수도 없는 말들을 얼마나 신중하게 완성해 갔는지. 죽으면서 살러 가는 그의 이주에 동행해 보자. ―손미(시인)
시인의 말
봄날에
눈 녹지 않듯이
수화
건반의 개수는 매번 다르고
나는 나의 손을 잡아 주고 싶었다
시인의 말
제1부
수화\t11
정물의 왕국\t12
상주\t14
청혼\t16
죽음에 대한 모든 것 2\t18
죽음에 대한 모든 것 3\t20
그네\t22
죽음에 대한 모든 것 4\t24
죽음에 대한 모든 것 5\t26
죽음에 대한 모든 것 6\t28
죽음에 대한 모든 것 7\t30
죽음에 대한 모든 것 8\t31
죽음에 대한 모든 것 9\t35
장화 신은 언덕\t38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0\t40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1\t42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2\t44
밑줄 \t45
불쑥\t46
제2부
거인의 발은 작다\t51
거인의 발은 작고 노래는 그 발에 입을 맞추고\t52
거인의 발은 작고 나비는 몸 밖의 산통을 느끼며 날아갈 것이다\t54
홍차\t55
막차\t56
양은 꿈의 첫 검정이다\t57
들과 고래와 링거\t58
아치\t61
긋다\t62
대학원\t64
다정 기계\t65
대학원\t70
대학원\t71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3\t72
대학원\t73
대학원\t74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4\t76
수은 키스\t78
창문 닦아 주던 사람\t80
제3부
초토\t83
뿔\t84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5\t86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6\t88
SUCK-N-ROLL, 꿈의 사지로부터 멀리\t89
청혼\t92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7\t93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8\t96
밑줄\t98
베개\t99
풍요\t103
무슨 일 있구나\t104
마피아가 모자라면 마피아 게임을 했다\t108
사월\t110
피서\t114
지극히 기계적인 측백\t116
아담 청부업자\t118
천 개의 모독과 단 하나의 여름\t125
수채화\t130
소등\t131
죽음에 대한 모든 것 19\t132
해설
임지훈 고통의 신음으로, 혹은 빛의 언어로\t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