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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거북이의 노래 금오신화

시리즈 : 클래식 다이제스트 [3]

김시습, 김을호 저 | 라이프앤북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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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477405 / 80쪽 / 140g / 134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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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김시습(金時習, 1435~1493)
김시습은 1435년 서울 성균관 북쪽에 있는 반궁리(泮宮里)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강릉이다. 친가 외가 모두 대단한 집안이 아니었다. 외가에서 자라면서 말을 배울 무렵부터 외조부에게서 글자를 익히기 시작했다. 
김시습은 유년 시절 장안의 화제였다. 두 살 때 “난간 앞에 꽃 웃으나 소리 아니 들리고, 숲 아래 새 울지만 눈물 보기 어렵네(花笑檻前聲未聽, 鳥啼林下淚難看)” 구절을 듣고는 병풍의 꽃과 새를 가리켰다거나, 다섯 살 때 자기를 보러 온 정승 허조(許稠, 1369∼1439)를 두고 “고목에 꽃이 피니 마음 늙지 않았다오(老木開花心不老)”라는 시구를 지었다는 종류의 이야기가 여럿 전해 온다. 소년의 천재성은 궁궐 안에까지 들려왔고, 세종은 그를 불러 시험하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년기의 천재성과 이로 인한 주변의 칭찬은 김시습의 삶을 불행한 쪽으로 몰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천재성은 비정상성과 통하고, 유년기의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퇴색하기 십상이며, 그 자질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비례하지 않는다. 김시습은 내성적이며 부끄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뒷날 그는 친지와 이웃의 넘치는 칭찬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과거엔 실패했고 집안은 빈한했다. 유년기의 충만감은 일순 공허감으로 뒤바뀌었다. 
15세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오래도록 치유되기 어려운 내상을 입었다. 아버지는 곧 재취했다. 평생 집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떠도는 계기가 되었다. 18세 즈음에 혼인을 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후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 단종의 선위와 세조의 즉위(1455), 단종 복위 운동의 실패와 사육신 등의 죽음(1456), 단종의 죽음(1457) 등 정치적 격변이 잇달아 일어났다. 여러 문헌에는 김시습이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해 매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458년, 24세의 김시습은 승려 행색으로 관서 여행을 떠났다. 평생의 방랑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관동과 호남을 유람하고, 서른 살 무렵에 경주에 안착한다. 
37세(1471)에 경주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이주했다. 이듬해 수락산 동쪽에 집을 짓고 평생을 이곳에서 살려고 마음먹었다. 수락산 시절 김시습은 외부 활동과 교유를 자제하고 수행과 학문에 전념했던 것으로 보인다.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 등의 주요 불교 저술을 지었다. 이 시기 가장 가까이 지낸 사람은 남효온(1454∼1492)이었다. 후대 사람들은 두 사람을 생육신으로 묶어 일컬었다. 47세에는 잠시 환속해 다시 결혼하고 부친의 제사를 지냈다. 잠시 공부와 시작(詩作)의 방향이 유교로 급격하게 쏠렸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수락산에 터를 잡은 지 만 10년이 되는 1483년 봄, 49세의 김시습은 다시 짐을 꾸려 길을 떠났다. 남효온이 지은 시에 따르면, 김시습은 육경(六經)과 역사서 등을 싣고 관동의 산수를 돌아다니다가 농토를 얻어 생계를 꾸릴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이후 10년 그의 발걸음은 춘천, 홍천, 인제, 양양, 강릉 등지를 지났다. 오봉산과 오대산과 설악산에 머물렀다. 바닷가에서 한 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에 늙어 갔다.   
1493년, 죽음을 직감한 코끼리가 깊은 동굴을 찾아들 듯이, 이승을 떠날 때가 된 김시습은 백제로 향했다. 무량사(無量寺), 지금은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아늑하고 포근하며 부드러운 절집에서 그는 평생 방랑에 지친 영혼을 안식한다. 
독서활동가(서평교육, 청소년․학부모․병영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며 ‘讀萬券書(독만권서), 行萬理路(행만리로), 交萬人友(교만인우)’를 실천하는 독서활동가. 대학원에서 학습코칭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하였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대표저서로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독서법󰡕이 있다.
E-mail : kch0055@gmail.com 

책 속에서

양생이 여인과 손을 잡고 마을을 지나는데 울타리 아래에 있던 개들이 짖어 대기 시작했다. 큰길을 지나갈 때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아무도 양생이 여인과 함께 가는 것을 모르는 듯 물었다.
“양 총각, 새벽부터 어디에 가시오?”
양생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어젯밤 술에 취해 만복사에서 자다가 이제 친구가 사는 마을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양생은 여인을 따라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이슬이 흠뻑 내려갈 길이 아득했다. -15쪽에서

규수가 얼굴빛이 변하면서 말했다.
“저는 당신과 부부가 돼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려고 했는데 당신은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요? 어쩌다 다음날 규방의 일이 새 나가 부모님의 꾸지람을 듣게 되더라도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향아야, 술과 안주를 가져오너라!”-28쪽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이가 폭력으로 백성을 위협해서는 안 되오. 백성들이 겉보기에는 따르는 것 같지만 그것은 두려워하는 것일 뿐 속으로는 반역을 품고 있소. 하늘이 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백성에 의해 왕이 되는 것이오. -67쪽에서

 

 

목차

만복사 저포기: 만복사에서 주사위를 던지다
이생규장전: 담 너머로 규수를 엿보다
취유부벽정기: 부벽정에서 취하다
남염부주기: 남쪽에서 염라대왕을 만나다
용궁부연록: 용궁 잔치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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