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저 | 흐름출판 | 2021년 03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7.60
판매가
$15.1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롯데스타시티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65964339 / 256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도시 생활자이자 육식주의자, 아들로 태어난 김영우 씨가 선택한
조금 특별하고 남다른 삶의 현장!


가평 책방 ‘북유럽’을 운영 중인 저자의 남다른 선택과 달라진 일상의 기록. 서울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살던 저자는 안정을 추구할 법한 나이 마흔에 도시를 떠나 가평에 터를 잡고 동네 책방을 열었다. 누구나 꿈꿔볼 법한 전원생활과 서점 운영이지만 막상 해보니 로망과 현실은 다르다. 집에는 사시사철 각종 벌레가 출몰하고 마당에 잡초는 무성히 자라며, 시시때때로 뱀과 벌을 마주치고, 겨울의 추위는 혹독하다. 책방도 마찬가지. 똥줄 태우며 운영하지만 하루에 두 권만 팔아도 다행이다 싶을 만큼 밥벌이 역할은 하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이 남성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왔음을 깨달은 뒤 ‘집안일은 내가!’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매일 가족의 삼시세끼를 챙기고 있다. 막상 살림을 도맡아 해보니 집안일이 삶의 필수 영역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임을 깨닫는다. 반려견 덕에 채식도 시작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도시 생활자이자 육식주의자, 대한민국에서 아들로 살아온 저자가 40대에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을 선택한 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때때로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란다고, 삶의 길목에서 고민하고 선택한 것에 책임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매일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생각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삶 저자는 책방을 운영하며 우연히 레베카 솔닛의《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읽고 자신이 평생 메인 스트림에서 벗어난 인생이었으나 대한민국에서 단지 ‘아들’로 태어난 덕에 누려온 것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는 것,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 끝에 삼시 세끼와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저자는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야 가사 노동이 “누적되는 건 오직 피로뿐이고 때가 되면 리셋되어 새로 시작해야 하는 무한 반복의 일, 누군가는 어쩔 수없이 해야 하는 힘들고 귀찮은 노동, 무엇보다 보상도 부가가치도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평가 열외’ ‘비가시화’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심지어 평생 육식주의자로 살아왔으나 반려견을 키우면서 ‘육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고기’를 멀리하는 삶을 선택한다. “막상 해보니 바깥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능숙하게 해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순서를 안배하고 양쪽의 균형을 맞추려는 궁리 자체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 된다. 두 일을 병행할 때면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충돌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두 일을 구멍 나지 않게 해낸들 어떤 보상도 혜택도 뒤따르지 않는다. 잠시 안도할 수 있을 뿐.” (146쪽)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느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저자는 답한다. “그러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나는 조금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변화를 자처했을 뿐”이라고. “삶의 수많은 선택과 그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물의 총합이 바로 지금의 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뭔가 다르게 살고 싶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너무나 전형적인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 안에서 작은 선택 하나에도 고민과 갈등과 방황은 여지없이 계속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아들로 태어나 평범과 평균을 벗어나지 않고 살아온 저자가 서울을 떠나는 선택한 뒤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무엇 하나 쉬운 일은 없지만 “막상 해보니 나름 할 만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는 저자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 순간 고민 끝에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 애쓴 흔적이 담겨 있다.

저자 소개

서울의 어느 평범한 가정에서 남자로 나고 자랐다. 평범과 평균, 간혹은 그 이하를 오가며 살았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평생 비주류, 2군, 무명씨였다. 그런 줄 알았는데 가부장제만큼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너무나 편하고 안전하게 살아 왔음을 뒤늦게 깨닫고는 당혹감과 부끄러움과 억울함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23년째 글 노동으로 생계유지 중이며 가평의 동네 서점 ‘북유럽(Book You Love)’의 책방 주인을 맡고 있다. 오늘도 책방에서 없는 손님을 기다리며 읽고 고민하고 쓴다.

책 속에서

· 우리는 모두 변하고 있다. 다만 나는 조금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변화를 자처했을 뿐이다. 그게 종종 후회를 부르기도 했지만 사는 건 어차피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으라고, 그러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허구라는 사실을 큰 충격과 깊은 슬픔으로 배운 바 있다. 나는 앞으로도 ‘하고’ 후회하며 살 계획이다. - 7, 8쪽

· 우리는 마침내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이제 막 다지고 있는 땅의 조감도만 보고 덜컥 계약을 체결했다. (…) 갑작스러운 부동산 침체, 건설사의 자금난과 미숙한 운영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이어졌지만, 더구나 준공도 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옆으로 다른 집들의 공사가 한창인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이후로도 갖은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겁도 없이, 다른 선택 없이 ‘덜컥’ 이사했다. 내 나이 마흔 살이었다. - 19, 20쪽

· 가평군 설악면에서의 생활은 느리고 조용하고 여유롭고 넉넉했다. 굳이 설명을 부연할 필요도 없었다. 환경은 그만큼 개인의 일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 이곳에서는 주차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울 일도, 물건을 사느라 줄을 설 필요도 없다. 전깃불이 하늘을 덮지 않아서 밤이면 쏟아져 내릴 듯 별이 빛났다. 우리의 생활이 서울에 비해 어떻게 조용하고 넉넉하지 않을 수 있을까. 더구나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비교당하지 않았으므로 괜한 스트레스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우물 안 개구리라고 할지라도 내가 정한 대로, 나의 질서와 호흡대로, 내 방식대로 살면 그것으로 족했다. - 22쪽

·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뱀을 만나는 기간이었다. 이사 온 이듬해부터 단 한 해도 뱀과 마주치지 않은 적이 없다. (…) 옆 마당을 가로질러 뒷집으로 통하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하수구를 타고 마당의 배수구 위로 기어 올라왔다가 막힌 벽에 옴짝 달싹 못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 그때마다 주변의 도움으로 잡아서 산 밑에 풀어주거나, 지나간 자리에 백반을 뿌리고 약을 치거나, 물을 뿌려 다시 하수구 속으로 몰아넣어 겨우 수습했다. - 31, 32쪽

· 책방 운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그럴수록 말 한마디에도 울컥해졌다. 누군가 종종 책방을 ‘문화 사업’이라고 규정할 때마다 굳이 ‘수익 사업’임을 환기시켰다. 조용히 책도 많이 읽고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손님에게, 돈 벌려고 서점 하는 거 아니잖아? 라며 책 한 권도 사주지 않는 지인에게, 정색하고 한 마디를 보탰다. “저는 똥줄이 타거든요”라고.” - 39쪽

· 머리가 조금 딸리더라도, 지식이 많이 부족하더라도, 필력이 어쩔 수 없이 모자라더라도, 능동적으로 실천하고 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읽고 익히고, 배우고 모색한다면 내 삶은 더없이 풍성할 것이다. 그렇게 진전된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뒤늦게 후회하거나 안타까워 할 이유가 없다. - 71쪽

· 가평군 도서관의 도서 납품 입찰에 참가한 것은 낙찰 여부를 떠나 책방 운영에 큰 활력이 되었다. 처음에는 방법도 모르고 노하우도 부족해 턱도 없는 금액을 적어낸 탓에 여러 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되겠지 싶은 기대감으로 다음 입찰 공고를 기다릴 수 있었다. 가평군 도서관의 도서 납품 입찰은 1년에 8~9 차례 진행된다. 가끔씩 적게는 수백 권, 많게는 1000권 이상의 책을 납품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왔다. 그 행운 한 번으로 몇 달을 임대료 걱정 없이 버틸 수 있었다. - 83쪽

· 친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새끼….’ 어색하게 미소 짓는 얼굴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함께 가지 못하겠다는 이유가 말 같지 않다는 표정. 지금까지 그가 들어본 식사 거절 핑계 중 가장 어이없는 답변이었을지도 모른다. 가족 외출을 한다거나 여행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말 출근을 한다거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아침상을 차리기 위해서라…. 그렇다. 내게는 아침식사를 차리는 일이 ‘야구’만큼이나 중요하다. - 130쪽

· 뒤늦게나마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이 돈 벌고 똑같이 애 키우면서 아내가 더 많은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 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버는 게 조금 더 많다거나 가사에 능숙하지 않다는 건 핑계거리에 불과했다. 아닌 척 합리적인 척 현명한 척하면서 있는 기득권 없는 기득권 다 긁어모아 누리는 내 모습이 비겁하다고 느껴졌다. - 134, 135쪽

· 모처럼 꺼내 입은 바지 단추가 채워지지 않았다. 그 순간 이전보다 더욱 두툼해진 배와 가슴과 엉덩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급히 올라가 확인해본 체중계의 계기반은 몇 개월 전보다 5킬로그램이나 높은 숫자를 표시했다. 고기를 끊고 살이 ‘더’ 쪘다. “인생은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는 게임의 연속” 이라고 자주 말하는 아내의 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171쪽

· 나는 상상하기 위해 애쓴다. 누군가를 함부로 대상화하는 것은 아닌지, 편견에 사로잡혀 보이는 대로 혹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은 아닌지, 고정관념에 치우쳐 곡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상 뒤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주저 없이 의심하고자 한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싶다. -254쪽

목차

프롤로그

1부. 도시 생활자가 시골에 터를 잡고 살아보니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건 아닐까 / 자연스럽다는 것 / 저는 똥줄이 탑니다! / 연통 청소하기 / 진정한 ‘아저씨’를 느끼다 /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 김장을 나누는 시간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 슬기로운 분교 생활 / 북유럽 버티기 / 코로나19 임팩트 / 《인디고잉》을 ‘함께’ 읽으며 / 멍의 추억 / 청춘의 종말 / 보름달에게 / 삶을 소비하는 방법 / 어느 초가을에 쓴 편지

2부. 어느 날부터 괜찮지 않아서
주부(主夫)로 살다 / 가사 노동의 기쁨과 슬픔 / “미안한데 부탁이 있어” / 단발머리 귀신에 대한 소고 / 하이의 선물 / ‘에이, 아닌 거 같은데?’ / 엄마의 선택 / 아들 같은 사위 / 동화의 세계 / 동굴만큼 19호실도 / 우리의 세상 / 완벽히 비건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고기를 만지며 / W 에게 / “야, 이 기지배야!” / 너보다 자기 / 성공이란 무엇일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