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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535099 / 12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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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본문 속으로> 엄마와 상훈이는 약수터로 산책을 간다. 금강아파트를 지나 약수터로 난 길을 꼬불꼬불 걸어 상훈이는 엄마를 잘도 따라간다. 드디어 포장도로가 끝나고 공기도 상큼한 산길로 접어든다. 이른 봄 노란 민들레가 산길가에 한 송이 피어 있었다. 상훈이가 민들레를 보며 말했다. “엄마, 민들레가 호자(혼자) 있어! 호자(혼자) 있으면 외롭잖아!” 엄마가 미소 띠며 물었다. “그럼 어떡하지?” 상훈이가 주저 없이 말했다. “친구들이 와서 놀아 줘야지!” _<외로운 민들레> 중에서 <아빠 생각> 아빠는 늦게 돌아와 조용히 열쇠로 현관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의 멈추는 소리를 듣고 밍키가 현관 앞에 마중나와 있다. 밍키는 아빠의 얼굴을 보자 난리를 친다. 펄쩍펄쩍 뛰다가 아빠가 쉿 하며 손을 내밀면 방바닥에 발랑 드러눕는다. 그리고 너무 좋아 오줌을 찔끔 싸기도 한다. 아빠는 밍키의 그런 충성을 대견해한다. 몇 번의 어루만짐으로 밍키를 치하한 아빠는 발소리를 죽이고 가만히 안방 문을 연다. 온 가족이 방안에 옹기종기 누워 자고 있다. 상하는 팔을 아래로 내리고 엎드려 자고 있다. 상헌이는 반듯하게 누워 만세를 부르며 잔다. 그리고 상훈이는 옆으로 누워 두 팔을 기도하듯 모은 채 베개 밑에 넣고 잔다. 엄마 말로는 그러다가 아침이 되면 모두 아빠하고 자는 모습이 똑같아진다고 한다. 아빠는 몸을 굽혀 세 아들의 뺨에 하나씩 입을 맞춘다. 그리고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다. 잠결에 아빠의 수염이 간지러운지 얼굴을 찡그리며 뺨을 긁적이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는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밤늦게 돌아오셔서 술 냄새나는 뺨을 비비던 것을 기억해 본다. 잠결에 아버지의 그 따가운 수염이 싫었다. 그러나 오늘밤 아빠는 갑자기 아버지의 까칠한 수염이 생각났다. 한번도 아빠라고 불러 본 적이 없었고 아버지라는 메마른 호칭으로만 불러드렸다. 그래서 언젠가 결혼해 아이들을 낳으면 꼭 아빠라 부르게 하겠다던 생각이 났다. 한번도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 적도 없었고 사랑한다고 들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아빠는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벌써 오래전에 그 까칠까칠한 수염으로 사랑한다고 여러 번 여러 번 말씀하셨다는 것을…. _<아빠 생각> 전문
엄마와 상훈이는 약수터로 산책을 간다.
금강아파트를 지나 약수터로 난 길을
꼬불꼬불 걸어
상훈이는 엄마를 잘도 따라간다.
드디어 포장도로가 끝나고
공기도 상큼한 산길로 접어든다.
이른 봄 노란 민들레가 산길가에
한 송이 피어 있었다.
상훈이가 민들레를 보며 말했다.
“엄마, 민들레가 호자(혼자) 있어!
호자(혼자) 있으면 외롭잖아!”
엄마가 미소 띠며 물었다.
“그럼 어떡하지?”
상훈이가 주저 없이 말했다.
“친구들이 와서 놀아 줘야지!”
_<외로운 민들레> 중에서
<아빠 생각>
아빠는 늦게 돌아와 조용히 열쇠로 현관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의 멈추는 소리를 듣고
밍키가 현관 앞에 마중나와 있다.
밍키는 아빠의 얼굴을 보자 난리를 친다.
펄쩍펄쩍 뛰다가 아빠가 쉿 하며 손을 내밀면
방바닥에 발랑 드러눕는다.
그리고 너무 좋아 오줌을 찔끔 싸기도 한다.
아빠는 밍키의 그런 충성을 대견해한다.
몇 번의 어루만짐으로 밍키를 치하한 아빠는
발소리를 죽이고 가만히 안방 문을 연다.
온 가족이 방안에 옹기종기 누워 자고 있다.
상하는 팔을 아래로 내리고 엎드려 자고 있다.
상헌이는 반듯하게 누워 만세를 부르며 잔다.
그리고 상훈이는 옆으로 누워
두 팔을 기도하듯 모은 채 베개 밑에 넣고 잔다.
엄마 말로는 그러다가 아침이 되면
모두 아빠하고 자는 모습이 똑같아진다고 한다.
아빠는 몸을 굽혀 세 아들의 뺨에 하나씩 입을 맞춘다.
그리고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다.
잠결에 아빠의 수염이 간지러운지 얼굴을 찡그리며
뺨을 긁적이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는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밤늦게 돌아오셔서
술 냄새나는 뺨을 비비던 것을 기억해 본다.
잠결에 아버지의 그 따가운 수염이 싫었다.
그러나 오늘밤 아빠는 갑자기 아버지의 까칠한 수염이 생각났다.
한번도 아빠라고 불러 본 적이 없었고
아버지라는 메마른 호칭으로만 불러드렸다.
그래서 언젠가 결혼해 아이들을 낳으면
꼭 아빠라 부르게 하겠다던 생각이 났다.
한번도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 적도 없었고
사랑한다고 들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아빠는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벌써 오래전에
그 까칠까칠한 수염으로
사랑한다고 여러 번 여러 번 말씀하셨다는 것을….
_<아빠 생각> 전문
아빠 생각 _4
에피소드 1
공룡의 식사습관
심각한 질문 _10 / 새들의 화장실 _11 / 내 띠는 _12
설거지는 샴푸로 _13 / 독 간장 _14 / 부러진 고추 _15
코끼리 _16 / 아빠의 이름 _17 / 밤에? 낮에? _18
자전거의 업그레이드 _19 / 물고기의 얼굴 _20 / 수영장이 딸린 집 _22
죽은 배추들 _23 / 애기 _24 / 물고기와 건전지 _25 / 이 썩어! _26
목마른 콩나물 _27 / 사이렌의 의미는 _28 / 개구리가 키 크려면 _29
엄마야 _30 / 고양이가 물고기를 잡은 이유 _32
집에 못 간 똥파리 _34 / 저녁 메뉴는 개밥으로 _36
유우머 _37 / 공룡의 식사 습관 _38
에피소드 2
엄마의 완전범죄
엄마의 완전범죄 _40 / 학교 청소는 새엄마가 _42
검도 _44 / 왕과 피 _45 / 황야의 무법자 _46 / 성교육 _47
많이 컸네 _48 / 여기숙사의 출입증 1 _50
여기숙사의 출입증 2 _52 / 눈물의 의미 _53
신이 된 신 교수 _54 / 디지몽의 행방불명 _56
개교기념일 _58 / 생일 빠른 디지몽 _60 / 최대의 뇌물 _61
둘째의 복수와 맥가이버 _62 / 값비싼 고백 _65 / 독립심 _66
돌이가 발을 동동 구른 차원 높은 이유는 _69 / 119 _70
달과 우리 _71 / 대머리의 비밀 _72
에피소드 3
미친 아빠
기차가 그랬어 _74 / 이산가족 _76
아빠가 너무 외롭잖아 _78 / 아빠의 망설임 _80
때릴 수 없는 이유 _82 미친 아빠 _83 / 무서운 셋째 _86
구세주 _87 / 봄 냄새와 똥 냄새 _90 / 피스메이커 _92
석화촌의 바쁜 하나님 _93 / 복수의 준비물 _94
슬픈 자장가 _96 / 토끼와 적들 _98 / 사려 깊은 범인 _99
늦게 일어나는 개구리 _100 / 평화유지군 _101
소나무와 잡초 _102 / 은행나무를 위한 기도 _104
외로운 민들레 _106 / 철학자의 셋째 아들 _107
타이타닉과 배트맨 _111 / 광우병의 정의 _112
어려운 설득 _114 / 구호품 _116 / 제일 높은 분 _118
작은 엘리야 _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