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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

레프 톨스토이 저 | 최재목 역 | 21세기문화원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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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332906 / 45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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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톨스토이·고니시 공역의 러시아어판 『노자 도덕경』(1913 간행, 레닌도서관 소장)을 처음 한글로 번역하고 주해한 것이다. 동양인이 아니라 유럽인의 관점, 다시 말해서 타자의 시야에서 본 『노자 도덕경』은 좀 다른 면모를 갖는다. 더욱이 톨스토이는 자신의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관점에서 『노자 도덕경』의 본문과 달리 과감하게 윤문하거나 생략하기도 하였다. 『노자 도덕경』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점들이 생소하거나 의아해할 대목이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이 점이 바로 톨스토이·고니시 공역의 러시아어판 『노자 도덕경』이 갖는 매력이거나 특징이기도 하다. 톨스토이는 번역을 통해서 그의 사상을 전개해 나가며 확인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런 장점과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대조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당초 톨스토이·고니시가 『노자 도덕경』을 번역할 때 저본으로 삼았을 81장 체제 왕필본王弼本 『노자 도덕경』을 대비시키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톨스토이·고니시가 러시아어로 번역한 『노자 도덕경』의 판본이 기본적으로 왕필본의 81장 체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어 번역본 『노자 도덕경』에는 각 장별로 별도의 제목이 붙어 있지 않다. 만일 당초 하상공본河上公本을 따랐다면 각 장별로 제목이 붙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왼편에는 톨스토이·고니시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의 한글 번역을, 오른편에는 81장 체제 왕필본 『노자 도덕경』의 한글 번역을 대비시킨 것이다. 아울러 원문의 미주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 두릴린С.Н. ДУРЫЛИНЪ의 각 장 해설’도 번역하여 붙였다. 그리고 부록으로 포포프·톨스토이가 선역한 『노자 도덕경』의 서문(톨스토이 씀)과 본문을 완역하여 실었다. 이것은 국내외에 아직 번역된 것이 없다. 앞으로 필자는 톨스토이·포포프본도 분석하여 별도의 책으로 낼 생각이다. 우선 이번에 나온 『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부터 러시아나 중국·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번역 보급되어 좀 더 널리 읽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책 속으로 위대한 전쟁 이후에는 흉년이 따른다. (제30장 174쪽) 비록 전쟁이 고요함을 목표로 할지라도 악인 것은 분명하다. 만약 전쟁이 선이라면 그것을 반겨야 하겠지만, 그것을 반기는 것은 오직 사람들을 죽이는 자이다. 사람들을 죽이는 자는 세상에 그의 좋은 계획을 실현할 수 없다. (제31장 176쪽) 국가에 법과 법령이 많이 있을 때 범죄자가 늘어난다. 여기에서 성자가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즉, 내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백성들은 더 좋아진다.” “내가 조용하면, 백성들은 공정해진다.” “나에게 어떤 욕망도 없으면, 백성들은 단순해질 것이다.” (제57장 232쪽) 인간을 사랑하는 자는 용감하다. 절약하는 자는 관대하다. 겸손함 또는 내가 그것 때문에 온 세상의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은 자는 오랫동안 유용할 것이다. 인간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서 용감한 자, 절약을 모르면서 관대한 자, 겸손함을 모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는 죽을 것이다. (제67장 252쪽) 적이 없으면 전쟁도 없다. 적을 경멸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없다. 적을 경멸하는 것은 어쨌든 아무 의미 없이 부를 버리는 것과 같다. 자신의 군대가 증가하는 것을 슬퍼하는 자는 항상 승자가 될 것이다. (제69장 256쪽)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다. 일본 츠쿠바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철학·사상사(양명학)를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교와 동경대학교,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북경대학교에서 연구했다.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여러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전시회를 여는 화가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 『노자』, 『동양철학자 유럽을 거닐다』, 『사이間에서 놀다遊』,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 『스무 살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고, 공역서로 『왕양명 선생 실기』, 『미의 법문』, 『근대라는 아포리아』 등이 있다. 한국 양명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맡고 있다. 동아시아 사상·문화 비판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인문·예술 전반에 대한 비평과 대중 강연을 활발하게 펼치는 중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최재목
현재 영남대 철학과 교수
일본 츠쿠바筑波대학원에서 문학석사·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도쿄대·하버드대·베이징대·라이덴대 등에서 연구하였다.
현재 대학에서는 동아시아 근세·근대지성사, 불교·도가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자』(초간본) 등이 있고, 저서로는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일본어판, 대만·중국어판, 한국어판), 『상상의 불교학』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위대한 전쟁 이후에는 흉년이 따른다. (제30장 174쪽)

비록 전쟁이 고요함을 목표로 할지라도 악인 것은 분명하다.
만약 전쟁이 선이라면 그것을 반겨야 하겠지만, 그것을 반기는 것은 오직 사람들을 죽이는 자이다.
사람들을 죽이는 자는 세상에 그의 좋은 계획을 실현할 수 없다. (제31장 176쪽)

국가에 법과 법령이 많이 있을 때 범죄자가 늘어난다.
여기에서 성자가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즉, 내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백성들은 더 좋아진다.”
“내가 조용하면, 백성들은 공정해진다.”
“나에게 어떤 욕망도 없으면, 백성들은 단순해질 것이다.” (제57장 232쪽)

인간을 사랑하는 자는 용감하다.
절약하는 자는 관대하다.
겸손함 또는 내가 그것 때문에 온 세상의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은 자는 오랫동안 유용할 것이다.
인간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서 용감한 자, 절약을 모르면서 관대한 자, 겸손함을 모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는 죽을 것이다. (제67장 252쪽)

적이 없으면 전쟁도 없다.
적을 경멸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없다.
적을 경멸하는 것은 어쨌든 아무 의미 없이 부를 버리는 것과 같다.
자신의 군대가 증가하는 것을 슬퍼하는 자는 항상 승자가 될 것이다. (제69장 256쪽)

목차

머리말 ··· 13
옮긴이 해설: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어 역 『노자 도덕경ЛAO-CИ TAO-TE-KИHГЪ』에 대하여 ··· 23
일러두기 ··· 106
원역자 서문 ··· 109
원역자 일러두기 ··· 110

제1책ПЕРВАЯ КНИГА
제1장 ··· 112
제2장 ··· 114
제3장 ··· 116
제4장 ··· 118
제5장 ··· 120
제6장 ··· 122
제7장 ··· 124
제8장 ··· 126
제9장 ··· 128
제10장 ··· 130
제11장 ··· 132
제12장 ··· 134
제13장 ··· 136
제14장 ··· 138
제15장 ··· 140
제16장 ··· 142
제17장 ··· 144
제18장 ··· 146
제19장 ··· 148
제20장 ··· 150
제21장 ··· 154
제22장 ··· 156
제23장 ··· 158
제24장 ··· 160
제25장 ··· 162
제26장 ··· 166
제27장 ··· 168
제28장 ··· 170
제29장 ··· 172
제30장 ··· 174
제31장 ··· 176
제32장 ··· 178
제33장 ··· 180
제34장 ··· 182
제35장 ··· 184
제36장 ··· 186
제37장 ··· 188

제2책ВТОРАЯ КНИГА
제38장 ··· 192
제39장 ··· 194
제40장 ··· 198
제41장 ··· 200
제42장 ··· 202
제43장 ··· 204
제44장 ··· 206
제45장 ··· 208
제46장 ··· 210
제47장 ··· 212
제48장 ··· 214
제49장 ··· 216
제50장 ··· 218
제51장 ··· 220
제52장 ··· 222
제53장 ··· 224
제54장 ··· 226
제55장 ··· 228
제56장 ··· 230
제57장 ··· 232
제58장 ··· 234
제59장 ··· 236
제60장 ··· 238
제61장 ··· 240
제62장 ··· 242
제63장 ··· 244
제64장 ··· 246
제65장 ··· 248
제66장 ··· 250
제67장 ··· 252
제68장 ··· 254
제69장 ··· 256
제70장 ··· 258
제71장 ··· 260
제72장 ··· 262
제73장 ··· 264
제74장 ··· 266
제75장 ··· 268
제76장 ··· 270
제77장 ··· 272
제78장 ··· 274
제79장 ··· 276
제80장 ··· 278
제81장 ··· 280

톨스토이·고니시 완역 『노자 도덕경ЛAO-CИ TAO-TE-KИHГЪ』 원문 ··· 283
일러두기 ··· 284
원역자 서문 및 일러두기 ··· 292
두릴린의 각 장별 주석Примечания к отдельным главамъ ··· 351

부록: 톨스토이·포포프 선역 『노자 도덕경ЛAO-CИ TAO-TE-KИHГЪ』 원문·역문 ··· 371
레프 톨스토이와 고니시 마스타로 관련 연보 ··· 415
참고문헌 ··· 421
찾아보기 ···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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