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길 위에 인문학 ‘희(希)’의 상실, 고전과 낭만의 상처

최재목 저 | 지식과교양 | 2018년 01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7641108 / 218쪽 223 x 152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즐거운 일이다. 글이 나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에 고통과 즐거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 책은 철학자이자 시인인 최재목 교수가 최근 10여 년 간, 길 위에서 사색해 오며 써온 글들을 엮은 것이다. 최재목은 머리말에서 “그 동안 내가 해왔던 길 위의 방황과 유랑, 안착하지 못한 한 인간으로서의 실존적 고독과 번뇌, 사람 사이에 살아가는 힘든 순간순간, 나는 이것들을 외부적 투쟁이 아니라 솔직히 내적인 글쓰기로 뚫고 나가려고 했었다. 가능한 한 남들과 소통하는 투명한 언어로 나즉히 나를 빨래 줄에 내걸 듯 보여주려 했다.”고 밝힌다. 많은 다양한 글들을 <1. 걷기, 멍 때림; 2. 필로소피아에서 철학으로; 3. 유럽이 지은 ‘인문의 숨결’; 4. ‘고전’과 ‘개성’의 사이에서; 5. 위로의 인문학; 6. 문학, 예술의 허허 벌판에 서서>처럼 여섯 파트로 나누었다. 최재목이라는 한 인간의 고민이 유사한 ‘문법 내’에서 대화하고 있다. 동양철학, 비교동아시아사상사, 시 작업, 예술비평 등을 통해서 저자는 가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의아해 하며, 헷갈리는 지점에 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즐거운 도전이고 시련이었다. 탈경계, 무경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자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느슨하게?탄력적으로 지키면서 다양한 장르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내면을 넘어서는 ‘내월’(內越), 그리고 타자와 수많은 장르를 넘어서는 ‘간월’(間越), 서로 함께 껴안고 기어서 함께 넘어서는 ‘포월?공월’(抱越?共越)의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고! 이 책은, ‘길 위’ 사색과 고뇌를 담은 ‘인문학’이 주제이다. 하지만, 부제로 붙였듯이, 철학이 상실한 끊임없는 ‘희구(希)’의 정신을 얼마라도 살려보려고 하였다. 아울러 고전주의 딱딱하고 경직된 형식적, 꼰대적인 ‘본’ 지향과 낭만주의 ‘개성?자유?생명’ 지향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면서 궁극적으로는 낭만주의의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고전주의는 원본?원초로 돌아갈 수 없는 상실감?그리움에서 생겨났으며, 그 이후는 낭만주의로 대체됐지만 우리 학문에서는 그것이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걷기, 나를 찾아 가는 가장 순수한 몸짓’ 중에서 말한다. “대지와 하나 되는 것, 맨발은 그것을 가르친다. 걷기는 삶의 가장 순수한 몸짓을 풀어내고 거두어들인다. 순전히 두 발로, 그것도 맨발로, 홀로 일어서는 직립의 힘이다.” 최재목 인문학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로 ‘직립의 힘’이다. <문학, 예술의 허허 벌판에 서서>에서는 저자 자신의 자유로운 비평 정신을 보여주면서, 실제적으로 그가 ‘길 위의 인문학’을 어디로 끌고 가고자 했던가의 실례를 적절히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위로의 인문학> 부분에서 등장시킨, 요절한 가수 ‘배호’이야기였다. 아니 철학하는 사람이 무슨 배호를? 이유가 있다. 저자는 배호를 호출해서 우리의 현대사에 엄연히 존재한 상처를 밝히면서 ‘위로의 인문학’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문학로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가를 다시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말한다. “한 마디로 배호 노래는 나에게 애절한 ‘그늘’이었다.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늘이 있듯, 드러나는 삶에 따라붙는 어두운 구석이었다. 그것은 필시 우리 사회의 그늘이기도 했으리라. 몸이 아프면 신음(呻吟)이 있듯, 사회가 아프면 소리가 있는 법. 소리는 ‘세상의 음악’(世音)이고, 시(詩)이다.” 그래서 이것을 ‘절망\u003d희망’ 레이아웃하기로 이끌어 간다. 그에게 절망은 바로 희망을 이야기 하는 근거였다. 여하튼 독특한 인문학의 가능성을 만나게 하는, 최재목이라는 한 인간의 여태까지의 고뇌와 참신한 모색이 담긴 에세이집이다.

저자 소개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다. 일본 츠쿠바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철학·사상사(양명학)를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교와 동경대학교,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북경대학교에서 연구했다.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여러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전시회를 여는 화가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 『노자』, 『동양철학자 유럽을 거닐다』, 『사이間에서 놀다遊』,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 『스무 살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고, 공역서로 『왕양명 선생 실기』, 『미의 법문』, 『근대라는 아포리아』 등이 있다. 한국 양명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맡고 있다. 동아시아 사상·문화 비판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인문·예술 전반에 대한 비평과 대중 강연을 활발하게 펼치는 중이다. 

목차

책 머리에 ? 2

1. 걷기, 멍 때림 ? 9
걷기, 나를 찾아 가는 가장 순수한 몸짓 ? 1 1
<바람의 신부> 생각 ? 1 9
‘통찰’하려면 ‘멍~’부터 때려라 ? 2 6

2. 필로소피아에서 철학으로 ? 3 3
필로소피아, ‘철학’으로 옷 갈아입고 우리 품에 안기다 ? 3 5
아름답고 지적인 도시 네덜란드의 라이덴 ? 4 3
유럽의 ‘산’과 ‘물’ ? 7 8
동서양의 문화에서 보는 ‘펜’의 의미와 상징 ? 9 0
언어와 세계 ? 9 7

3. 유럽이 지은 ‘인문의 집 ’ ? 1 05
프라하, 유럽 중세도시의 고풍(古風)이 숨 쉬는 곳 ! ? 1 07
꽃보다 루체른, 물과 햇살과 산이 지은 도시 ? 1 14
베네치아, 바람난 물결, 그 겉멋 출렁이는 도시 ? 1 21
암스테르담, 자유와 관용을 만나다 ? 1 26

4. ‘고전’과 ‘개성’의 사이에서 ? 1 31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 1 33
『장자』, 절대행복에 소요하는 기술을 얻는 책 ? 1 41
『논어』, ‘사람 사이’에서 ‘사람으로’ 살아갈 지침서 ? 1 49
『전습록』, 역동적인 마음의 철학서 ? 1 55
개성교육, 가능한가?-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에 서서 - ? 161
진(眞)과 미(美)가 만난 외국문학의 번역을 기대하며 ? 184

5. 위로의 인문학 ? 191
“우지마라 인생이란 다 그런 거다 ” ? 193
위로의 인문학-‘배호’라고 적고 ‘위로’라고 읽는다- ? 20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