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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었던 소년 오채운 시집

오채운 저 | 천년의시작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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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085 / 132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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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오채운
저자 : 오채운
1964년 전북 김제 출생.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2004년 『동서문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
시집 『모래를 먹고 자라는 나무』, 저서 『현대시와 신체의 은유』가 있음.

머리말

시인의 말


실체가 없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
소년인 채로 서성이던
막내 오빠의 이름도
아직 부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그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책 속에서

소년이었던 소년


사람들은 입을 모아
즐거운 합창을 하고
소년은 그 노래의
가사를 알지 못하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소년이었던 소년

피 묻은 옷을 벗고
맑은 물에 발을 씻고
무럭무럭 자라도 소년은
공장에는 갈 수 없다네

출발하는 지하철에 오르지 못하고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서
먼 곳만 바라보며
들리지 않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년

날 때부터 지금까지
소년이었던 그 소년은

자라지 않는 소년인 채로
조금씩 늙어간다네

목차

제1부

어머니가 떠나도 좋아 11
가방을 들지 않은 소년 12
이명 14
놓쳐 버린 작은 공 17
나에게 그를 빌려다오 20
가방을 메고 활주로에서 22
소년이었던 소년 24
마을 사람들 26
햇볕을 들여놓고 28
달을 향해 나무가 자란다 30
소년들 32
나무 한 그루가 34
즉석 사진 35
이미 36
어항 속의 사내들 38
교환 40
꼬리뼈 그 자리에서 42
뛴다 44
멀미, 산문 투 45
파란 은행잎 46
현리나 홍천 48

제2부

모음과 자음의 소년 53
눈은 살아 있다 54
굳는 사람 56
회전식당 58
열불 난다 60
돌고 도는 국어사전 62
뜨거운 그해 여름날 64
미라 66
나와 헤어지며 68
달과 해를 집어삼킨 채 70
녹음기는 불안하다 71
나무가 내게 72
제법 고독하다 74
박쥐우산 76
눈빛 78
죽은 내 애인이 80
소유의 꽃 82
해변의 나무 84
비에 젖은 생일 카드 86
결핍 88

제3부

계수나무 한 그루 91
나방 속의 나비 92
미안해요 94
사진 속의 바다 96
죽고 97
이동 건축 98
벚꽃 아래 100
그때 우리에게 무슨 일이 101
서공석 선생님 1 102
사물의 방 104
아름다운 도시 106
겨울밤 열한 시 108
그가 내 이름을 110
그녀가 내게 다가와 111
꽃이 아니라면 112
50 115
서공석 선생님 2 116
사람은 늙어도 118
그가 120

해설
임지훈 소년을 위한 송가 121
책 속으로
소년이었던 소년

사람들은 입을 모아
즐거운 합창을 하고
소년은 그 노래의
가사를 알지 못하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소년이었던 소년

피 묻은 옷을 벗고
맑은 물에 발을 씻고
무럭무럭 자라도 소년은
공장에는 갈 수 없다네

출발하는 지하철에 오르지 못하고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서
먼 곳만 바라보며
들리지 않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년

날 때부터 지금까지
소년이었던 그 소년은

자라지 않는 소년인 채로
조금씩 늙어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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