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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원제 : 痛い靴のはき方

마스다 미리 저 | 오연정 역 | 이봄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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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82339 / 192쪽 128 x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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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성장하는 어른, 마스다 미리의 세계 간사이 지방에 업무가 있어 오사카 본가에서 이틀을 묵었다. 묵을 즈음해서 2박을 해도 좋을지 미리 엄마에게 확인했다. 아빠도 엄마도 왠지 바빠 보였기 때문이다. _‘이런 나, 저런 나’ 중(80쪽) 대충 넘겨짚으며 신경질이나 완벽주의 등으로 순식간에 단정 짓는 사람도 있다. 욕실에서 사용한 목욕수건을 매번 세탁한다고 말했을 때, “결벽증 있어요?”라는 추궁을 받아 당황. 매번 세탁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몇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일까. 남들도 그러하리라 의심치 않았던 나의 작은 세계에 놀라면서, 아냐 아냐, 그래도 역시 ‘결벽증’은 아니지 않을까. 이쯤에서 이불시트는 한 달에 두번 정도만 세탁한다고 밝히며 내가 결벽증까지는 아님을 증명하는 편이 나을까? 하지만 그런다고 내게 어떤 이득이 있을까? 서둘러 다른 사람에 대해 결론지으려는 심리는 뭘까. _‘대충 단정 짓기’ 중(26쪽) 모르는 것이 잔뜩 생겨 몇 번이나 문의하면서, “마스다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처음에 제대로 인사하는 것에 신경 썼다. 아니야, 그게 아니지. 그게 아니라고. ‘신경 썼다’는 생각이 또 틀렸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인사하는 일은 당연하지 않은가. _‘끝내주는 인내력’ 중(160쪽) 마스다 미리는 성장하는 어른이다. 그리고 반성하는 어른이다. 현실은 언제나 변하고, 우리의 시선도 변한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의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실제 변화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조금씩 성장하기 때문이다. 충고하기 좋아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관조하듯 세상을 품평하는 어른의 모습이 마스다 미리에게는 없다. 이런 어른친구를 곁에 둔다는 건 우리 인생의 작은 행운이 아닐까. ● 인생은 마스다 미리처럼! 특히 이번 에세이에서 마스다 미리는 신발도, 안경도, 여행도,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쪽을 선택해도 좋다고 말한다. 예쁘지만 딱딱해서 발을 아프게 하는 구두를 길들여가며 신기보다 내게 맞는 구두를 찾는 마스다 미리. 우리도 마스다 미리처럼 살아보면 어떨까. 구두를 찾는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신발에 쓸려 까지지 않는 외출용 구두를 찾는 중이다. 내 경우 신발에 쓸려 까지는 부분은 항상 복사뼈 아래. 깔창을 넣어 조정해보기도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처음에아픈 구두는 결국 자신의 발에는 안 맞는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_‘구두를 찾는 여행은 계속’ 중(145쪽) “좀더 심플한 안경도 써볼까~” 라는 혼잣말과 함께 아주 가느다란 독일제 안경을 써보았다. 익숙하다. 안심이 된다. 안정감이 든다. 역시 모험은 이제 그만. 이런 결론에 도달하고는 결국 평범한 안경을 구매. _‘이렇게나 멋진 안경점에서’ 중(53쪽) ● 싫은 일은 달콤한 간식 하나로도 잊혀지는 법! 애플파이, 고구마 만주, 빙수, 찹쌀떡, 딸기 디저트... 이 책은 “배고픔”이 마스다 미리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도와주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 떠나는 일은 마스다 미리가 어른이 되며 터득한 ‘싫은 일 날려버리기’ 방법이다. 업무미팅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들른 카페의 사바랭과 백화점 지하의 애플파이,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구워 먹는 식빵 한 장. 마스다 미리의 디저트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입이 궁금해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달콤한 음식. 매일같이 꼭 먹는다. 업무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면, ‘미팅 끝나고 달콤한 거 먹어야지, 어디로 갈까?’ 집을 나서기 전부터 생각한다. _‘달콤한 걸 좋아해서 불공평한 느낌’ 중(27쪽) 사람의 뇌는 도대체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인생과 고구마 만주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니……. 신주쿠역에 다다르자 ‘인생에 대하여’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 다음에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고구마 만주는 저녁식사 후 순식간에 모조리 먹어버렸다. _‘인생이 점점 줄어든다…’ 중(17쪽) ● 마스다 미리의 미식 여행기, 3박 4일 한국 방문기 수록! 자신의 세계가 ‘여행과 간식으로 돌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는 마스다 미리는 이 에세이에서 디테일한 음식 묘사는 물론, 마쓰모토, 가나자와, 삿포로, 오키나와, 한국 등 매력적인 여행지에서의 감상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특히 마스다 미리가 한국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맛보고 느낀 ‘한국에서 3박 4일’ 에피소드는 국내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비 오는 날 무엇을 먹나요?” 통역을 맡은 젊은 한국 여성이 함께 거리를 걷다가 묻길래, “네? 비 오는 날 먹는 음식이요?” 무슨 말인지 처음엔 잘 몰랐다. “한국에서는 비 오는 날에 먹는 음식이 있나요?” 반대로 질문해보니, “한국에서는 비 오는 날에 부침개를 먹거든요.” 비오는 날 먹는 음식. 왠지 낭만적이다. 일본에서는 ‘비’라고 했을 때 딱히 먹고 싶어지는 음식은 없다. 여름의 무더운 날에는 소면, 겨울의 추운 날에는 역시 전골, 이 정도일 뿐이지, ‘비’에 모두가 공통으로 먹고 싶어지는 요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오려나, 부침개가 먹고 싶어지네, 짬뽕도 좋겠지. 빗소리를 들으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다. _‘한국에서 3박 4일’ 중(90쪽)

저자 소개

1969년 오사카 출생으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수필가이다.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가 되었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에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로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비롯해 《수짱의 결심-아무래도 싫은 사람》, 최근작인 《수짱의 연애》, 수짱 남자 버전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등이 있다.
 국내에는 다 큰 어른들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와 일상에 지친 세 여자의 주말여행을 그린 《주말엔 숲으로》가 ‘수짱’ 시리즈와 함께 번역 출간되었다.
 이외에도 에세이와 만화가 함께 담긴 《아빠라는 남자》, 《엄마라는 여자》《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와 수필가로 참여하여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와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일본문화에 관심이 생겨 20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일본어 번역을 시작했다. 마스다 미리 만화『걱정 마, 잘될 거야』를 시작으로 마스다 미리 에세이를 번역하고 있다.

목차

번화가 밤거리에서 혼자
천천히 마냥 걷기
새로운 세상은 계속 있다
인생이 점점 줄어든다...
어른의 10분
스트로베리 킹 향기
대충 단정 짓기
달콤한 걸 좋아해서 불공평한 느낌
중고 시장에서
저를 기억하십니까?
신호 대기
딸기로 끝장
마쓰모토 여행
이렇게나 멋진 안경점에서
화장을 지워서 산뜻한
반드시 마음이 통하는 건 아니다
가나자와 여행
총무 덕분
어느 근사한 일요일
에세이 쓸 때 첫 줄은
이런 나, 저런 나
한국에서 3박 4일
도요카와 이나리 여행
내게는 완벽한 일요일
올 봄의 생각
와이파이 연결
나홀로 삿포로 여행
숙제
한 달에 한 번, 더없이 행복한 순간
길러보면 안다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
학창 시절의 단체사진
한여름의 오후 5시, 어딘가 가자
아픈 구두를 신는 법
구두를 찾는 여행은 계속
바움할 시간
나만의 밤
나들이 갈까
침대 특급 ‘카시오페아’ 여행
끝내주는 인내력
자유 시간 동안의 외출
귀갓길 산책
나홀로 오키나와 여행
식물 키우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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