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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43000 / 157쪽 12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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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도마뱀이 허물을 벗은 맨살로 사구를 헤집고 다닌 지 여러 해가 지났다. 급할 땐 꼬리를 내주며 근근이 여치나 나방이를 노리며 살다가 다시 속살을 내보여야 할 터 혹독한 모래사막에서 뜨거운 담금질이 계속 되는 이유는 아직 하늘의 별을 따 담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여름 김두녀
시인의 말
도마뱀이 허물을 벗은 맨살로
사구를 헤집고 다닌 지
여러 해가 지났다.
급할 땐 꼬리를 내주며
근근이 여치나 나방이를 노리며 살다가
다시 속살을 내보여야 할 터
혹독한 모래사막에서
뜨거운 담금질이 계속 되는 이유는
아직 하늘의 별을 따 담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여름
김두녀
빛의 정釘에 맞다
옷깃 단단히 여미고
아파트 숲을 빠져나와 걷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수선스럽다
찬바람에 길을 잃은 낙엽
발등에 차이는데
화정역 광장에 내리는 햇살
얼음덩이 쪼아대고
대리석 틈새로 숨어드는 물기를 좇아
멧비둘기 날아와 목을 축인다
혹한에 용케 살아남은
좀처럼 달아날 줄 모르는 녀석을 두고
참 다행이라고 홀로 웃었더니
환하게 따라 웃던 광장
한낮 햇살은 날카롭다
단풍잎 고운 색을 벗기고
비둘기 날개에도 내려앉아 깃털을 녹인다
흙과 바람으로 버무려진
내 정수리마저 따갑다
빛의 속도는 예외가 없다
1 민들레 그 모성母性
봄꽃 15
민들레, 그 모성母性 16
각시붓꽃 17
누리장나무꽃 18
빛의 정釘에 맞다 20
봄물 22
반달 23
춤사위 24
휴식 25
시 속에 길이 26
흔적 28
여귀꽃 30
내소사 당산나무 32
그녀의 풀밭 34
괜찮다는 말 35
2 횡단보도
가벼운 빗방울 40
딱 다섯 시간의 여유 42
횡단보도 43
줄새우에게 하는 말 44
주홍장미 45
소식 46
너냐 나냐 47
백공작의 유혹 48
다람쥐랑 놀다 49
내 친구 50
아버지의 봄 52
가을앓이 54
꽃우물 연가 56
몽돌 이야기 58
백두에서 한라까지 60
3 길 위의 가을
눈약속 65
꽃 보러 와서 66
길 위의 가을 67
시월에는 68
잎의 말 69
인연 70
가을 길, 그대 72
철부지 꽃에게 거는 기대 74
곤줄박이 76
첫눈 내리던 날 77
별이 빛나던 밤 78
얼음꽃 80
하산 길, 뒤돌아보다 81
태몽 그 이후 82
저 봉수요 84
4 생명의 노래
왕숙천과 임금마을 90
숲 92
병실의 밤 93
머그잔을 위한 세레나데 94
물레나물 꽃 96
인수봉에 매달린 아이들 98
소경불알꽃 100
전나무 숲길에서 만난 모기 102
생명의 노래·1 -봄맞이꽃 104
생명의 노래·2 -목포 신항의 붉은 장미 106
생명의 노래·3 -빛이 되라 107
빛의 섬·1 -산토리니 109
빛의 섬·2 -산토리니 까마리 해변에서 111
파묵칼레의 오월 113
길-포항에서 경주사이 114
5 핑크빛 시트
무논 119
발가락을 데었나 120
핑크빛 시트 121
호수의 봄 122
맛 124
참나리 125
찻집의 추억 126
박꽃이 필 무렵 128
거미 129
청보리밭 웃음소리 130
다락방에 뜬 해 -제주하늘채에서 132
제주 쇠소깍 134
박연폭포에서 136
함벽정의 오후 138
휘모리장단에 맞춰 -홍순무 교수님 팔순기념전에 부쳐 140
[해설]
유년의 원형 이미지와 생명 에너지145
-허형만(시인. 목포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