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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721710 / 240쪽 11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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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주변 어디에도 수능 성적이 모의고사보다 잘 나왔다는 이야기는 없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면 다시 시험을 치든가, 혹은 들어간 대학을 다니며 편입을 계획한다. 그렇게 학교를 나온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졸업, 입사, 승진까지. 매 과정 시험과 마주한다. 우리 인생은 그 하루 그 순간으로 갈리는 걸까.
저자는 시험이라는 제도를 뒤집어 보며 생각을 가다듬고 싶었다. 어째서 그런 시스템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 이대로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지 알기를 원했다. 답을 찾기 위해 사회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파리로 떠났다. 근대 혁명의 시작점에서 위대한 사상가들의 길을 따라 걸으면, 고민하고 좌절했던 혁명가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프랑스에서도 쳇바퀴 도는 삶이 오늘도 어제같이 되풀이 하고 있었다. 한군데만이라도 불러주길 바라며 하루 수십, 수백 통의 이력서를 보냈지만 청춘에게 유효한 건 한 달에 88만원도 안 되는 577.50유로의 급여가 책정된 인턴 계약서뿐이었다. 염가에 팔려 나가는 친구들의 미래, 개인이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교육 시스템 사이에서 다시 고분고분해지는 스스로를 원망했다.
책 속에는 얼핏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 새겨진 파리의 시간 여행이 담겨 있다. 파리만이 지닌 낭만적인 이야기도. 그러나 그 여정은 썩 유쾌한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파리의 이지러진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다.
1789년 혁명이 남겨놓은 부스러기들은 21세기 변화의 외침을 막고 있다. 과연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 모순덩어리 제도의 해답은 없는 걸까.
비슷하면서도 다른 파리와 서울. 냉엄한 현실의 벽은 어디든 존재한다. 한때 가슴 설레게 한 파리가 비록 저자에게 처연한 얼굴로 비쳐졌더라도, 내일을 위한 목동의 꿈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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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와 책의 만남이 서로에게 의미를 만든 것처럼,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다. -35페이지
벼룩시장에 있는 모든 고서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만일 그런 책을 찾았다면 정말 행운이다. 그런 짜릿함에 나는 고서를 모은다. - 46페이지
오늘도 내 창고에는 엄선해서 들여온 고물들이 쌓여간다. - 55페이지
언젠가는 나도 진정으로 예술을 품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67페이지
역사란 애석한 것이라서, 얼마나 많이 처형됐는지보다 누가 어떻게 처벌 받았는지를 더욱 선명하게 기억한다. - 77페이지
문득 내가 1789년 그 자리에 서 있음을 느낀다. - 90페이지
오늘도 물은 어디선가 들어와서 또 어디론가 흘러나간다. - 107페이지
이왕이면 나는 그런 곳에 섞여 들고 싶었다. - 116페이지
그래서 니콜라는 행복하게 살았을까. - 123페이지
존재하기 때문에 기억되는 걸까, 기억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걸까. - 133페이지
딱딱한 콘크리트 사이로 오늘도 편견만 잔뜩 쌓여간다. - 143페이지
경계를 긋는 건 우리다. 그리고 그 틀에 갇히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 153페이지
나아가고 있는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지 모른 채. - 167페이지
무슨 찻잎으로 우려내든 각자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어 즐긴다니. 유럽인들의 차 문화란 이런 걸까. - 174페이지
다름을 존중하는 게 더 이상 교양의 영역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었으면. - 189페이지
언제쯤 타 문화를 배려하지 않는 니하오를 끝낼 수 있을까. - 197페이지
프랑스의 삶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뒷면을 보지 않아도 결과가 보이는 허탈한 선택지만이 눈앞에 있었다. - 227페이지

P. 35 나와 책의 만남이 서로에게 의미를 만든 것처럼,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다.
P. 46 벼룩시장에 있는 모든 고서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만일 그런 책을 찾았다면 정말 행운이다. 그런 짜릿함에 나는 고서를 모은다.
P. 55 오늘도 내 창고에는 엄선해서 들여온 고물들이 쌓여간다.
P. 67 언젠가는 나도 진정으로 예술을 품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P. 77 역사란 애석한 것이라서, 얼마나 많이 처형됐는지보다 누가 어떻게 처벌 받았는지를 더욱 선명하게 기억한다.
P. 90 문득 내가 1789년 그 자리에 서 있음을 느낀다.
P. 107 오늘도 물은 어디선가 들어와서 또 어디론가 흘러나간다.
P. 116 이왕이면 나는 그런 곳에 섞여 들고 싶었다.
P. 123 그래서 니콜라는 행복하게 살았을까.
P. 133 존재하기 때문에 기억되는 걸까, 기억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걸까.
P. 143 딱딱한 콘크리트 사이로 오늘도 편견만 잔뜩 쌓여간다.
P. 153 경계를 긋는 건 우리다. 그리고 그 틀에 갇히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P. 167 나아가고 있는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지 모른 채.
P. 174 무슨 찻잎으로 우려내든 각자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어 즐긴다니. 유럽인들의 차 문화란 이런 걸까.
P. 189 다름을 존중하는 게 더 이상 교양의 영역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었으면.
P. 197 언제쯤 타 문화를 배려하지 않는 니하오를 끝낼 수 있을까.
P. 227 프랑스의 삶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뒷면을 보지 않아도 결과가 보이는 허탈한 선택지만이 눈앞에 있었다.
프롤로그 :
나는 당신의 해시태그 14
1. 잠시라도 낭만
지구에서 달까지 1865 31
고서 사냥꾼의 하루 37
평범한 찻잔의 여정 51
진짜와 가짜의 차이 57
베르사유의 장미 69
1789년이 떠오르는 이유 81
2. 어제와 다른 오늘
별 水가 없으면 99
우리 둘째가 생선 장수랍니다 109
니콜라는 행복할까 119
에펠이 130년을 살아남은 이유 127
보보의 속뜻 135
의미 없는 선 긋기 145
3. 슬프지만 진실
어긋난 작명 센스 161
메이드 인 프랑스 171
놀이동산에서 온 초대장 179
봉쥬르 vs 니하오 193
어느 20대의 이야기 201
에필로그 :
우리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될 수 없다 214
미주 234
참고문헌 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