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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원제 : How Long 'til Black Future Month? (2018년)
ISBN : 9791158887063 / 57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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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러니 보시라. 저기 미래가 있다. 모두 함께 출발하자.” 완벽한 이상 사회부터 인간만이 증발하는 종말까지! 다채로운 사고실험의 향연 첫 번째 수록작인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은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배경과 비슷하게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며, 기술적으로는 훨씬 발전된 도시 ‘움-헬라트’를 무대로 펼쳐진다. 그렇다면 다양성이 존중받고 구성원이 서로를 보살피는 이곳 역시, 오멜라스처럼 지하실의 아이를 희생양 삼아 지탱되고 있을까? 제미신은 도전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결말에서 보여 준다. 인류의 육체를 지배하는 신체 강탈자를 다룬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꼭두각시의 비밀」을 모티브로 삼은 「깨어서 걷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환경 재앙으로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거나 우주로 도피하는 두 가지 선택지 하에서 인류가 분화된 미래를 그린 「용 구름이 뜬 하늘」, 사이버 공간 속의 생명들이 인간 사회로 진출하는 「트로이 소녀」와 「졸업생 대표」 연작, 우주 탐사 중 식민 행성에 무슬림 여성 연구자들만이 살아남는 「천국의 신부들」, 외계 생물에 대한 지적 탐구에서 무역 협상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평가자들」, 종교적 도그마에 지배당하는 통제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엽편 「엘리베이터 댄서」도 제각기 독특한 상황에 놓인 이색적인 인물들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한다. 종말이라는 테마를 지극히 일상적이고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 나간 작품들도 있다. 「렉스 강가에서」서는 인류가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 후에 믿어 줄 신자들이 없어 정처 없이 거리를 누비거나 스타벅스에 들르러 줄을 서는 신과 정령 등의 추상적 존재들이 등장하며,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은 채팅이나 이메일 등 온라인상에 남은 기록을 제외한 모든 것이 매일 리셋되는 현실에 놓인 채 타인과의 연결을 갈구하는 개개인을 다룬다. 휴고 상·네뷸러 상 후보작 「비제로 확률」은 지하철 사고 같은 재앙이 빈번히 일어나고 중병이 쉽사리 치유되는, 말하자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확률이 역전되어 버린 뉴욕에서 적응해 나가는 소시민의 일상을 그렸다. “하지만 잠깐만. 뒤로 돌아가 보자. 그렇다, 흑인 캐릭터라고 했다.” 머리말에서 제미신은 과거에 작가든 작품 내에서든 업계에서 여성과 유색인이 소외당하던 현실을 고하며, 스스로를 제외시킬 수 없었기에 이야기에 꾸준히 흑인 캐릭터를 넣었다고 밝힌다. 수록된 모든 작품에서 그러한 노력이 엿보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민권운동이 확산되던 1960년대 앨라배마 주를 무대로 사악한 요정에게서 딸을 지키려는 여성의 분투를 다룬 「붉은 흙의 마녀」, 혁명을 통해 노예 제도에서 벗어난 최초의 흑인 공화국인 아이티의 첩자 여성과 미국 혼혈 여성 사이의 로맨스가 그려지는 「폐수 엔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친 뉴올리언스에서 ‘괴물’이라는 형태로 실체화된 혐오에 대항해 분투하는 인물들을 다룬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인종차별의 현실이 나날이 민낯을 드러내는 지금, 더욱 호소력을 띤 채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이다.
책머리에 7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 15
위대한 도시의 탄생 33
붉은 흙의 마녀 61
연금술사 95
폐수 엔진 119
용 구름이 뜬 하늘 167
트로이 소녀 187
졸업생 대표 221
이야기꾼의 대리인 249
천국의 신부들 267
평가자들 287
깨어서 걷기 313
엘리베이터 댄서 341
퀴진 드 메므아 349
스톤 헝거 371
렉스 강가에서 405
수면 마법사 427
헤노시스 475
너무 많은 어제들, 충분치 못한 내일들 487
유 트레인 505
비제로 확률 517
잔잔한 물 아래 도시의 죄인들, 성자들, 용들 그리고 혼령들 535
감사의 글 5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