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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진 날

시리즈 :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책 [3]

마쓰모토 다케시 저 | 엄혜숙 역 | 미디어창비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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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80352 / 32쪽 246 x 24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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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몸이 아픈 어린이의 마음까지 위로해 주는 이야기 『건강해진 날』은 같은 시리즈에 속한 전작 『비 오는 날 집 보기』처럼 집 안에 홀로 머물러야 하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비 오는 날 집 보기』가 엄마의 부재라는 상황을 비 오는 날 특유의 정취로 표현했다면, 『건강해진 날』은 며칠째 이어진 열 기운으로 조금은 피곤하고 나른한 감정을 그린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종이접기도, 그림 그리기도 “아주 잘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혼자서는 기쁘지가 않다. 아이는 나비가 되어 맘껏 멀리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외출하고 싶은 마음을 달랜다. 병이 낫기만 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상상이 아픈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기대다. 외출을 간절히 기다리던 아이의 방문에 드디어 찾아온 노란 나비의 노크. 아이는 과연 나비를 따라 친구를 만나러 나갈 수 있을까? 머잖아 다시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그림책 이 작품은 ‘코로나 19’ 확산 이후로 야외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고, 실내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는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새롭게 읽힐 지점이 있다. 질병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에 없이 커진 코로나 시대에, 병이 곧 나아서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남다르게 와닿는다. 병이 깨끗이 나은 치이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함께 놀자는 친구들의 목소리다. 세계와 고립되어 방에서 혼자 지내던 치이의 “엄마, 오늘은 밖에 나가도 돼?”라는 물음은 어른 독자들에게도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실감된다. 우리는 누구나 언제라도 아플 수 있지만, 병은 치유되고, 일상은 회복될 수 있다. 건강을 되찾음으로써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구조는 비단 몸의 건강뿐 아니라 병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으로 지친 마음의 건강까지 빌어 주는 듯하다. 이제까지 당연하게 여겨 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누군가에게 다시 한번 약속받고 싶은 시대에 긴한 위로가 되어 주는 작품이다. 치히로의 그림책 정신을 사랑으로 되살리다 한편 『건강해진 날』은 이와사키 치히로가 생전에 남긴 그림을 사후에 그림책 편집자 다케이치 야소오의 기획으로 치히로의 아들 마쓰모토 다케시가 펴낸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마쓰모토 다케시는 그 역시 그림책 작가이자 평론가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1977년에는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책 미술관(현 도쿄 치히로 미술관)을 세우고, 1997년에는 아즈미노 치히로 미술관을 여는 등, 어머니 치히로의 그림책 정신을 잇기 위해 애써 오기도 했다. 어머니의 작품 세계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귀하게 간직해 온 아들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무렵의 나이가 되어 펴낸 이 책은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을 사랑해 온 애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다. 일곱 권의 치히로 그림책 시리즈 중 유일하게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어서 한국 독자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 소개

어린이를 생애의 테마로 삼은 독특한 화가. 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수묵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화집은 10개국 이상에서 출간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호평과 극찬을 받았으며 필압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데생도 정평이 나 있다. 
2차대전 당시 자국의 침략전쟁의 실태를 알고 가해자의 입장이었다는 죄의식에 괴로워하다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 미술계에 입문한다. 그녀는 이후에 인민신문의 기자를 거쳐 공산주의적 성향을 띤 반전, 인권운동가로서 작품을 창조해냈다. 
1936년 주엽회 여자 양화전 입선, 1972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 <작은 새가 온 날>, 1961년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1958년 후생대신상, 1956년 소학관 아동문학상, 1950년 문무대신상 <엄마의 이야기>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1974년 5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현재 도쿄와 아주미노에 그녀를 기념하는 치히로 미술관이 건립되어 있다. 이 미술관의 수익금 전액은 인권활동을 위해 기부되고 있다고 한다. 


저서 《창가의 토토》

1951년 도쿄에서 이와사키 치히로와 마쓰모토 젠메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77년에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책 미술관(현 도쿄 치히로 미술관)을 세우고, 1997년에 아즈미노 치히로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그림책평론가로 활동하며 치히로 미술관 관장, 나가노현 시나노 미술관 관장, 그림책학회 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그림책 『하얀 말(白い馬)』 『바다 밑 전차(海底電車)』 등을 펴내고, 『이와사키 치히로―어린이를 향한 사랑으로 살고(いわさきちひろ―子どもへの愛に生きて)』 『어머니 치히로의 온기(母ちひろのぬくもり)』 『아즈미노 치히로 미술관을 만든 이유(安曇野ちひろ美術館をつくったわけ)』 등의 책을 썼습니다.

역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에도 지지 않고》, 《파란 티셔츠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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