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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5743191 / 120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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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김광규 시인의 시를 읽으면 일상생활과 그 주변에서 보는 자잘한 사물과 평범한 현상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여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새롭게 탄생시키는 시적 역량을 발견하게 된다. 무심히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 속에 은밀히 내재한 의미를 섬세하면서도 명징한 시어로써 존재를 넘어 당위의 가치로 드러내는 시작 능력이 돋보인다. 그의 시는 자연과 사물까지 새 생명을 주어 독자와 대면하게 하는 경이로운 문학적인 힘을 함축하고 있다. 한 편, 한 편 읽노라면 시행은 어느덧 심연처럼 깊은 의미로 형상화되어 삶을 겸허히 반추하게 만든다. 삶이라는 중후한 주제에 무상의 엷은 그림자를 잔잔하게 드리우고, 애상적인 감정을 보일 듯 말 듯 잔잔하게 드리우고, 애상적인 감정을 보일 듯 말 듯 은은한 무늬처럼 수놓아 친근감을 자아내면서도, 현실을 투명한 시선으로 응시하게 한다. 내적 고통을 승화한 구도자의 소리 없는 외침이 되어 산사의 만종처럼 깨달음의 울림으로 감동을 준다. 이러한 것은 삶에 대한 고뇌와 사색으로써 얻은 영근 결실일 것이다. 권홍기 소설가
1부
재
틈
반쪽을 찾아서
오래된 유모차
구두 한 켤레
비어 있는 됫박
지게는 알고 있을까
연의 미학
양파화병(花甁)
저마다 말을 하지만
풀잎 위의 이슬
얼음의 노래
육포(肉脯)처럼
걱정
오뚝이 인형
수평선
알다가도 모를
그녀가 운다
2부
그림자 1
그림자 2
그림자 3
그림자 4
그림자 5
그림자 6
그림자 7
그림자 8
그림자 9
그림자 10
그림자 11
그림자 12
톱니는 돌고 돌아
그 겨울의 극빈
풍선이 하는 말
기울어지기
여름
물의 돌
귀의 역할
그날
3부
울지 말아요, 그대
빈틈이 있어야지
찰고무줄 국수
알고 보니
집을 잃은 새
마음이 가고 있네
미행(尾行)
떨어져 있어야 하네
해변의 무료(無聊)
바위 1
바위 2
바위 3
별 하나가
덕천 폭포
전하지 못한 편지
주산지 고사목
마음 속 어디엔가
콜라가 담겼던 유리잔
아플 때만 바라보네
당신의 입이
4부
길 위에서
길 위에서 2
장면
별
수직과 수평 사이
한 장의 사진
꽃밭에서 나온 꽃
깃발
어머니의 머리카락
말은 없어도
기둥
고백
도마
無
그대에게路
어느 늦가을 저녁
호두
가방
밤의 긴 슬픔 속으로
기쁨과 슬픔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