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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저 | 문승준 역 | 비채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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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가장 따뜻한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다! - 목표는 대박이지만 현실은 무직인 하루하루 건성으로 살아아가는 다쿠미,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난 수수께기 같은 청년 도키. 어딘지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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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7056 / 472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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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이별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의 기적 같은 시간 여행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 입성을 위한 필독서! 2000년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작가이자 이제는 그 이름 자체가 장르라 칭해지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성실성과 천재성이라는 양 극단의 장점을 겸비한 그가 이번에는 희귀병으로 죽음을 앞둔 한 자식의 시간 여행 이야기 《아들 도키오》를 선보인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라는 감동적 소재를 ‘타임슬립’이라는 SF적 기반 위에 매끄럽게 펼쳐냄으로써, 히가시노의 백여 편 가까운 소설 중에서도 스토리텔러로서의 감각이 특히 빛을 발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현지에서는 출간 이후 두 차례나 TV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등 끝없는 관심 속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 입문을 위한 최고의 작품이자 필독 작품으로 늘 첫손에 꼽히고 있다. “나는 당신 아들이야. 당신을 만나러 미래에서 왔어.” 가장 따뜻한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난다! ‘큰 거 한 방’으로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생각뿐,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제멋대로 살아가는 미야모토 다쿠미. 소설은 그가 또 홧김에 일을 그만둬버리는 데서 시작된다. 공원에 앉아 시간을 때우던 그의 앞에 불현듯 ‘미야모토 도키오’라는 청년이 나타난다. 출생의 비밀부터 음식 취향까지, 어째서인지 다쿠미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는 도키오. 도키오는 자연스럽게 다쿠미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다쿠미의 여자친구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자 둘은 무작정 그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데……. 《편지》《유성의 인연》《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어가 잠든 집》《녹나무의 파수꾼》 등 ‘가족 관계’ 또는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작품을 다수 발표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특유의 흡인력은 이런 따뜻한 ‘감동 드라마’ 계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아들 도키오》 또한 예외 없이 읽는 이의 마음 한구석을 따스하게 물들인다. 작가는 자칫 신파 일변도가 되기 십상인 소재에 SF적 발상으로 접근함으로써 작품 전체의 무게감을 덜었고, 등장인물이 각종 제약에서 벗어난 만큼 이야기는 자유로워져서 결말 부분의 감동은 외려 몇 배의 힘을 지니게 되었다. 게이고는 출간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아이로 태어나 행복했느냐고 물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든 다음 부모에게 그 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이 소설의 출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인 만큼 《아들 도키오》를 다 읽은 뒤 가슴에는 유난히 길고 진한 여운이 남지 않을까. 웃음과 눈물, SF와 추리, 스릴과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의 집대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답게 《아들 도키오》는 여러 장르의 장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만남이 이어진다는 SF적 설정은 시종 호기심을 자아내고, 다쿠미의 여자친구를 뒤쫓는 과정은 한 편의 추적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는 한바탕 추리가 펼쳐지기도 하고, 한 남자의 순애보가 담긴 연애소설이자 한 인간이 생각을 깨치고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소설의 느낌도 풍긴다. 작가가 그간 선보여온 자신의 장기를 완벽하게 융합한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의 집대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조각이 모여 완성된 퍼즐을 보듯, 작가가 어떤 요소를 어떻게 배치하고 조합했는지 짚어가는 것 또한 이 소설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미등록자》《사소한 변화》《옛날에 내가 죽은 집》을 비롯한 ‘비채 X 히가시노 게이고 컬렉션’이 《아들 도키오》로 네 권째를 맞았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의 섬세한 새 번역,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세련된 재킷 디자인 등 본 컬렉션만의 강점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독자가 꾸준히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본문에서 발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다쿠미는 그를 돌아보았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말했잖아. 나는 당신을 잘 안다고. 그래서 찾았어.” “너, 정체가 뭐야?” “도키오. 미야모토 도키오.”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야모토? 장난치는 거냐?” -41p “그러니까 거짓말을 한 거지. 진짜 의미를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포스터에 봄버의 스펠링이 적혀 있는데, ‘BOMBA’라고 되어 있었어. 폭격기는 ‘BOMBER’야. BOMBA라는 영어 단어는 없어.” “그래서?” “BOMBA에서 ‘O’와 ‘A’의 위치를 바꾼 다음 맨 끝에 다시 ‘O’를 붙여봐.”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BAMBOO. 뱀부.” 도키오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영어로 대나무라는 뜻이야.” -211p “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모르겠어. 당분간 날 놓아줄 것 같지 않고, 좋은 기회이니 이참에 푹 쉬어볼까 해. 갈 곳도 없고. 일이 다 해결되면 본가로 돌아갈까.” 다쿠미는 어깨가 축 늘어진 지즈루의 옆얼굴을 보면서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말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억눌렀다. 그 말을 그녀가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또 자신들이 진정 가야할 길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423p

저자 소개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가. 1958년 2월 4일 오사카 출생. 이공대생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람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60편에 달하는 많은 작품을 써냈고 출간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생생한 문장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는 저력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그의 작품 중 14편이 드라마화됐으며, 《편지》,《호숫가 살인사건》,《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이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회랑정 살인사건》,《백마산장 살인사건》,《레몬》,《환야》,《11문자 살인사건》,《브루투스의 심장》,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질풍론도》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문승준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 편집 및 기획 자로 일했다. 추리, 스릴러, 판타지, SF, 연애소설 등 세계 각국의 다양 한 소설을 국내에 소개했다.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신 카이 마코토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아리카와 히로의 《스토리텔러》를 비롯해 《조용한 무더위》《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발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다쿠미는 그를 돌아보았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말했잖아. 나는 당신을 잘 안다고. 그래서 찾았어.”
“너, 정체가 뭐야?”
“도키오. 미야모토 도키오.”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야모토? 장난치는 거냐?”
-41p

“그러니까 거짓말을 한 거지. 진짜 의미를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포스터에 봄버의 스펠링이 적혀 있는데, ‘BOMBA’라고 되어 있었어. 폭격기는 ‘BOMBER’야. BOMBA라는 영어 단어는 없어.”
“그래서?”
“BOMBA에서 ‘O’와 ‘A’의 위치를 바꾼 다음 맨 끝에 다시 ‘O’를 붙여봐.”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BAMBOO. 뱀부.” 도키오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영어로 대나무라는 뜻이야.”
-211p

“앞으로 어쩔 생각이야?”
“모르겠어. 당분간 날 놓아줄 것 같지 않고, 좋은 기회이니 이참에 푹 쉬어볼까 해. 갈 곳도 없고. 일이 다 해결되면 본가로 돌아갈까.”
다쿠미는 어깨가 축 늘어진 지즈루의 옆얼굴을 보면서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말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억눌렀다. 그 말을 그녀가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또 자신들이 진정 가야할 길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4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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