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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968668 / 312쪽 125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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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언어의 귀재가 새롭게 번역한 중국 한시는 어떨까? 하이데거 연구의 권위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시인인 이수정 교수가 선별한 '좋은 시'들을 두 권의 한시집에 총망라했다. 고풍스러운 중국 그림 작품들과 함께 즐기는 최초의 한시 그림 시집이며, 원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원작의 표현을 최대한 살리며 번역했다. 한시 원작에 한자음을 병기해 한자에 익숙하지 독자를 배려했다.
출판사 리뷰
한시는 인문학적 세계이며,
우리의 감정과 사유가, 교양과 격조가 어우러지는 세계다.
여기엔 자연이 있고 삶 또한 있다.
한시는 또 하나의 세계다. 그 속에는 계절이 있고 자연이 있으며 우리네 감정과 세상살이가 있다. ‘중국 한시 그림 시집2’은 지난날 동안 이 세계를 잊고 지낸 우리가 중국 한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으로 인해 기라성 같은 시인들이 한곳에 모였다.
여느 한시집과 다른 이 책의 큰 특징은 최초의 한시 그림 시집이라는 점이다. 40년 넘도록 한시를 사랑한 서양 철학자 이수정 교수가 편역한 ‘한시집’은 읽지 않고 넘길 수 없는 시들을 모두 모아 시대별로 두 권에 나누어 담았다. 이수정 교수가 직접 ‘좋은 시’를 엄선 후 번역하면서 한시에서 느낄 수 있는 ‘중국다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원작의 표현과 한시 고유의 특징인 운율을 최대한 살렸다. 새롭게 편역한 한시에 중국 최고의 명화를 더하니 특유의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배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한자를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시집이라는 점이다. 한자가 낯선 이들이 한시를 학문이 아닌 순수한 작품으로 즐기며 편히 읽을 수 있도록 한자마다 음을 병기해 수록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한시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바쁘고 복잡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편안함과 휴식이 가장 필요하다. 끓이면 끓일수록 진한 육수가 우러나오는 사골처럼 이 책은 우리에게 읽을수록 진해지는 여운을 줄 것이다. 여기에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은 덤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美人捲珠簾 미인권주렴 미인이 주렴을 걷고
深坐?蛾眉 심좌빈아미 깊숙이 앉아 눈썹을 찌푸리네.
但見淚痕濕 단견루흔습 그저 눈물 자국 젖은 것은 보이나
不知心恨誰 부지심한수 그 마음 누구를 원망하는지는 알 수가 없네.
-怨情 원망하는 마음 12~13쪽
問余何意棲碧山 문여하의서벽산 무슨 생각으로 벽산에 사는지 내게 묻지만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웃고서 대답 않으니 마음이 절로 한가롭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류수묘연거 복숭아꽃 흐르는 물 아득히 멀어져 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인간세상 아닌 세상이 여기 따로 있었구나.
-山中問答 산속의 문답 38~39쪽
[…]
絃絃掩抑聲聲思 현현엄억성성사 줄들을 꾹꾹 누르고 소리마다 생각 담아
似訴平生不得志 사소평생부득지 평생에 못 이룬 뜻을 호소하는 것 같네.
低眉信手續續彈 저미신수속속탄 눈썹을 내리깔고 손에 맡겨 연이어 타니
說盡心中無限事 설진심중무한사 마음속 오만 사연 모조리 다 말하는 듯.
[…]
別有幽愁闇恨生 별유유수암한생 그윽한 시름 남모를 한이 따로 있어서
此時無聲勝有聲 차시무성승유성 이때는 소리 없음이 있음보다 더 들리네.
銀甁乍破水漿? 은병사파수장병 은병이 갑자기 깨져 술이 쏟아져 나오듯
鐵騎突出刀槍鳴 철기돌출도창명 철기병 돌진하여 칼과 창이 부딪쳐 울듯
曲終收撥當心? 곡종수발당심획 곡이 끝나 비파 거두어 안고 맘껏 그으니
四絃一聲如裂帛 사현일성여렬백 네 줄이 한 소리로 비단을 찢는 것 같네.
[…]
-琵琶行 비파행 144~147쪽
蓬頭稚子學垂綸 봉두치자학수륜 쑥대머리 어린애가 어설피 낚시 드리우고
側坐?苔草映身 측좌매태초영신 풀숲 이끼 바위에 몸 숨기고 앉아 있네.
路人借問遙招手 로인차문요초수 나그네 저 멀리서 손짓하며 길 물어도
?得魚驚不應人 파득어경불응인 고기 놀라 달아날까 들은 척도 안 하네.
-小兒垂釣 아이가 낚시를 드리우고 184~185쪽
渤?聲中漲小堤 발해성중창소제 바닷물이 출렁여 생겨난 작은 모래톱
官家知後海鷗知 관가지후해구지 관가에서 안 후에야 갈매기가 알았네.
蓬來有路敎人到 봉래유로교인도 봉래산에 가는 길도 가르쳐만 준다면
應亦年年稅紫芝 응역년년세자지 신선 먹는 지초에도 해마다 세금일터.
-新沙 새로 생긴 모래톱 220~221쪽
모시는글
唐 당
李白리백, 崔顥최호, 高適고적, 常建상건, 杜甫두보, 岑參잠삼, 張旭장욱, 于良史우량사, 韋應物위응물, 孟郊맹교, 張籍장적, 薛濤설도, 白居易백거이, 劉禹錫류우석, 李紳리신, 柳宗元류종원, 元?원진, 賈島가도, 胡令能호령능, 李賀리하, 杜秋娘두추랑, 杜牧두목, 李商隱리상은, 溫庭筠온정균, 高?고병, 羅?라업, 韋莊위장, 錢珝전후, 陸龜蒙륙구몽
宋 송
范仲淹범중엄, 梅堯臣매요신, 蘇舜欽소순흠, 王安石왕안석, 蘇軾소식, 黃庭堅황정견, 陳師道진사도, 胡憲호헌, 范成大범성대, 楊萬里양만리, 朱熹주희, 戴益대익
元 원
姚燧요수, 關漢卿관한경, 馬致遠마치원, 喬吉교길
明 명
袁凱원개, 高啓고계, 王守仁왕수인
? 청
曹雪芹조설근, 袁枚원매, 黃景仁황경인, 戴熙대희
작자 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