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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

원제 : Die Toten (2016년)
시리즈 :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저 | 김태환 역 | 을유문화사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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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4899 / 27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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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새로운 소설적 표현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세계적인 작가, 크리스티안 크라흐트의 최신작 『망자들』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01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동시대의 세계 문학이 낳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소설”, “위대한 파우스트적 우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현대 문학의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떠올랐으며, 크라흐트는 이 작품으로 헤르만 헤세 문학상, 스위스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줄거리

1930년대, 주인공 에밀 네겔리는 최근의 몇몇 작품에서 실패하긴 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독일과 일본의 영화 합작 사업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영화사의 제안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그는 영화 합작 사업을 추진하는 일본의 고위 관료 아마카스 마사히코를 만난다. 마사히코는 네겔리를 기다리는 와중에 일본에 있는 네겔리의 애인인 이다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이 세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이야기는 긴박하게 전개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66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뉴욕의 세라 로런스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독일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중반 '슈피겔'의 인도 특파원으로 뉴델리에 갔다. 그 뒤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했으며, 그의 여행기는 독일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탁'에 게재되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1995년 출간한 첫 소설 '파저란트'는 평단의 관심과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독일 현대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게 되었다. 작가 에크하르트 니켈과 함께 잡지 '데어 프로인트'를 발행하고, 2006년에는 북한을 방문한 뒤 사진집 '총체적 기억 - 김정일의 북한'을 출간하는 등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소설 '파저란트' '1979' '나 여기 있으리 햇빛 속에 그리고 그늘 속에'는 14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2012년 신작 소설 '임페리움'은 출간 즉시 큰 호응 속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사진출처 : (c)Frauke Finsterwalder 


저서 《제국》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계간지 《문학과 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푸른 장미를 찾아서』, 『문학의 질서』, 『미로의 구조』, 『우화의 서사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모던/포스트모던』, 『피로사회』, 『시간의 향기』, 『투명사회』, 『심리정치』, 『에로스의 종말』, 『삶과 나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네겔리의 카메라는 때때로 석탄 아궁이에, 장작더미 위에, 동그랗게 머리를 땋은 하녀의 뒤통수에, 금빛 솜털이 먼지처럼 앉은 뒷목에 오랫동안 별 이유 없이 머물러 있다가, 열려 있는 창을 통해 마법처럼 전나무 숲 쪽으로, 눈 덮인 산정으로 미끄러져 나아갔다. 카메라는 비물질적인 순수한 시선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 영화감독의 카메라는 마치 유영하는 정령 같았다. - 27~28쪽

이 순간 그는 마치 자신이 세상의 고통과 잔인함을 잠깐 동안이나마 빌려 와서 그것을 뒤집어 놓을 수 있을 것만 같이, 그것을 뭔가 다른 것, 뭔가 좋은 것으로 바꿀 수 있을 것만 같이, 자신의 예술을 통해 구원을 가져올 수 있을 것만 같이 느낀다. - 151쪽

아마카스와 네겔리는 방금 복도에서 말하자면 꿈속에서 생전의 기억을 떠올리듯이 서로 킁킁 냄새를 맡으며 상대의 진짜 존재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그들 같은 종류의 인간들 사이에서 이런 일은 1초도 채 안 되는 순간에 처리되고, 그다음부터는 그냥 서로 무시하고 지내게 마련이다. 윤회의 길은 다른 동류의 인간과 함께 나누기에는 너무 고되고 끔찍한 것이다. 망자들은 끝없이 고독한 피조물이다. 그들 사이에는 어떤 유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혼자 태어나서 죽고, 또 혼자서 다시 태어난다. - 162쪽

목차

제1부 조(序)
제2부 하(破)
제3부 규(急)

주
해설 | 카메라의 형이상학과 우울
판본 소개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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