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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267441 / 32쪽 214 x 28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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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무도 아니고 나무 그늘을 팔다니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보네.”
돈으로 팔 수 없는 것을 팔아 얻은 열 냥이 어찌나 만족스러웠는지 영감은 집에서 덩실덩실 어깨춤까지 췄어요. 하지만 그늘을 팔고 며칠이 지나자 총각은 그늘이 드리운 영감의 집 안까지 들어와 벌러덩 누워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가족들이 불평을 늘어놓아도 영감은 총각에게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요. 총각에게 열 냥을 돌려주기가 아까웠거든요. 총각은 영감의 환갑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린 자리에도 그늘 주인으로 등장합니다. 결국 영감의 욕심이 모든 사람 앞에 밝혀지게 되고, 영감은 큰 망신을 당하지요. 이 사건을 통해 영감은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는 욕심쟁이 영감을 혼내 주는 총각의 꾀가 재미있게 담겨 있어요. 영감은 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빛을 막아 주는 고마운 그늘을 독차지하려 했어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쓰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영감의 마음과는 달리 총각은 열 냥이라는 큰돈을 치르고도 나무 그늘을 마을 사람 모두와 함께 나누어 쓰려고 했지요. 그늘을 독차지할 때 얻는 만족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쓰는 즐거움을 총각은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