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84141209 / 36쪽 230 x 30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나다울
-
오다 에이치로
- 19,800
- 15,750
- 5,850
- 15,120
- [시리즈] 논장 그림책은 내 친구 [68]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만들어진 유명 건축물의 집합소, 그 세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자. 톰슨은 특히 책과 집을 좋아하고 즐겨 그리는 작가이다. 《영원히 사는 법》에서 '책'을 통해 영원불멸의 가치를 탐구했다면, 《태양을 향한 탑》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총합체인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라는 물질 토대 위에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과 그것을 극복할 인간의 집념과 열정을 쌓아 올렸다. 흥미진진한 디테일과 시각적인 화려함에는 무척 많은 볼거리와 동시에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는 손자에게, 마치 '더러운 솜'에 싸인 것처럼 보이는 공해의 안개 없이 진짜 태양을 보여주고 싶다. 그들은 구름을 넘어설 탑을 짓기로 결심하면서 '왜 안 되지? 꿈을 이루는 데 쓰지 않는다면 돈을 어디에 쓰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십년, 이십 년, 할아버지가 아주 늙고 손자가 자기 아이들을 낳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 열정과 집념에 경의감이 들면서도 그렇게 해야만 태양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두렵기도 하다. 지구는 왜 잿빛 우중충한 하늘만 있게 되었을까? 과연 이 그림책의 풍경이 먼 미래의 허황한 가설일 뿐일까? 우리가 너무 늦기 전에 눈부신 태양과 파란 하늘을 지킬 수 있을까? 탑을 짓는 과정에선 톰슨답게 시각적 공간적 재담과 익살이 가득하다. 태양을 보기 위해 쌓아 올린 온갖 건축물에는 '에펠탑'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만리장성' 같은 딱 보면 알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 있다. 다시 꼼꼼히 살펴보면 피라미드, 천문대, 이글루 등이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에는 또 새로운 건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탑이 올라가는 바위는 하나의 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지구의 배꼽이라며 신성시 하는 울루루 바위이다. 조심스럽게 포장한 피사의 사탑은 마침내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요소가 된다. 스톤헨지, 프랑스 롱샹 성당, 판테온 신전 같은 각종 종교 건축과 이스터 석상 같은 불가사의한 돌조각, 자금성, 타지마할 같은 궁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같은 다리, 홍콩상하이은행, 크라이슬러 빌딩, 구겐하임 박물관 같은 현대적 빌딩까지 건축사에 언급된 작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마치 파란 하늘과 태양을 보고 싶어 하는 모두의 소망을 모은 것처럼. 높은 건축물만큼 하늘을 향한 염원을 집약적으로 드러내주는 대상이 또 있을까? 인간의 생존 원칙과 복잡한 기술과 예술 미학과 상징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긴 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적, 상징적 이상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고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모아 탑을 지은 것은, 인류 모두의 삶과 염원을 담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바로 책 속의 파란 하늘과 뜨거운 태양을 향한 열망은 우리 모두의 열망으로 치환(置換)된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은 늘어선 집들의 불 밝힌 창문, 그 속의 동물들,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파이프 관, 어느 하나 대충 표현한 곳이 완벽하게 상세하다. 보면 볼수록 눈을 사로잡으며 끌려들어가게 한다. 그래서 작가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신비로운 건축 여행을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선구적인 시안, 인간의 열정에 대한 끝없는 추구는 책을 읽은 독자들을 결코 이전과 같은 상태로는 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의식 없이 누리고 있는 공기, 물, 햇빛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이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두고두고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가의 눈부신 예술적 능력 덕분이다. 그림에 자주 보이는 ‘카페 맥스’에서 '맥스'는 십 수 년을 함께 산, 작가의 개 이름이다. 톰슨은 '맥스'의 이름을 딴 카페와 노란 불빛을 배경으로 한 그림자를 자기 책 곳곳에 그려 넣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애정 역시 다양하게 표현했는데, 도시 풍경은 시드니가 배경이고, 화면에는 캥거루가 여기저기서 뛰어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