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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한 탑 그림책은 내 친구 시리즈 23

원제 : The Tower To The Sun (1996년)
시리즈 : 논장 그림책은 내 친구 [68]

콜린 톰슨 저 | 이유림 역 | 논장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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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1209 / 36쪽 230 x 30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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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만들어진 유명 건축물의 집합소, 그 세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자. 톰슨은 특히 책과 집을 좋아하고 즐겨 그리는 작가이다. 《영원히 사는 법》에서 '책'을 통해 영원불멸의 가치를 탐구했다면, 《태양을 향한 탑》에서는 기술과 예술의 총합체인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라는 물질 토대 위에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과 그것을 극복할 인간의 집념과 열정을 쌓아 올렸다. 흥미진진한 디테일과 시각적인 화려함에는 무척 많은 볼거리와 동시에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는 손자에게, 마치 '더러운 솜'에 싸인 것처럼 보이는 공해의 안개 없이 진짜 태양을 보여주고 싶다. 그들은 구름을 넘어설 탑을 짓기로 결심하면서 '왜 안 되지? 꿈을 이루는 데 쓰지 않는다면 돈을 어디에 쓰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십년, 이십 년, 할아버지가 아주 늙고 손자가 자기 아이들을 낳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 열정과 집념에 경의감이 들면서도 그렇게 해야만 태양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두렵기도 하다. 지구는 왜 잿빛 우중충한 하늘만 있게 되었을까? 과연 이 그림책의 풍경이 먼 미래의 허황한 가설일 뿐일까? 우리가 너무 늦기 전에 눈부신 태양과 파란 하늘을 지킬 수 있을까? 탑을 짓는 과정에선 톰슨답게 시각적 공간적 재담과 익살이 가득하다. 태양을 보기 위해 쌓아 올린 온갖 건축물에는 '에펠탑'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만리장성' 같은 딱 보면 알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 있다. 다시 꼼꼼히 살펴보면 피라미드, 천문대, 이글루 등이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에는 또 새로운 건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탑이 올라가는 바위는 하나의 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지구의 배꼽이라며 신성시 하는 울루루 바위이다. 조심스럽게 포장한 피사의 사탑은 마침내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요소가 된다. 스톤헨지, 프랑스 롱샹 성당, 판테온 신전 같은 각종 종교 건축과 이스터 석상 같은 불가사의한 돌조각, 자금성, 타지마할 같은 궁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같은 다리, 홍콩상하이은행, 크라이슬러 빌딩, 구겐하임 박물관 같은 현대적 빌딩까지 건축사에 언급된 작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마치 파란 하늘과 태양을 보고 싶어 하는 모두의 소망을 모은 것처럼. 높은 건축물만큼 하늘을 향한 염원을 집약적으로 드러내주는 대상이 또 있을까? 인간의 생존 원칙과 복잡한 기술과 예술 미학과 상징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긴 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적, 상징적 이상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고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모아 탑을 지은 것은, 인류 모두의 삶과 염원을 담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바로 책 속의 파란 하늘과 뜨거운 태양을 향한 열망은 우리 모두의 열망으로 치환(置換)된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은 늘어선 집들의 불 밝힌 창문, 그 속의 동물들,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파이프 관, 어느 하나 대충 표현한 곳이 완벽하게 상세하다. 보면 볼수록 눈을 사로잡으며 끌려들어가게 한다. 그래서 작가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신비로운 건축 여행을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선구적인 시안, 인간의 열정에 대한 끝없는 추구는 책을 읽은 독자들을 결코 이전과 같은 상태로는 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의식 없이 누리고 있는 공기, 물, 햇빛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이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두고두고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가의 눈부신 예술적 능력 덕분이다. 그림에 자주 보이는 ‘카페 맥스’에서 '맥스'는 십 수 년을 함께 산, 작가의 개 이름이다. 톰슨은 '맥스'의 이름을 딴 카페와 노란 불빛을 배경으로 한 그림자를 자기 책 곳곳에 그려 넣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애정 역시 다양하게 표현했는데, 도시 풍경은 시드니가 배경이고, 화면에는 캥거루가 여기저기서 뛰어다닌다.

저자 소개

194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 학교를 나와서 실크 스크린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무대 감독,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스물여섯 되던 해에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으로 들어가 농사와 도자기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서른한 살 되던 해에 다시 잉글랜드의 컴브리아로 이사해 스무 해 넘게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컴브리아에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은 나무 수백 그루를 심은 일과 잉어 가족의 보금자리가 된 연못을 만든 일, 주인 없는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에게 집을 내준 일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책의 매력에 처음 눈을 뜬 것은 쉰 살 나던 해인 1990년입니다. 그 뒤로 스무 해 동안 6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남다른 삶에서 우러나온 기발한 상상력과 넘치는 개성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 멋진 책을 쓰고 그린 작가가 색맹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1995년 호주에 갔다가 사서 교사인 앤에게 첫눈에 반해 이민을 결심했고, 지금은 벨링겐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영원히 사는 법], [태양을 향한 탑], [종이 봉지 왕자], "플러즈"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www.colinthompson.com 

역자 소개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책과 영화를 번역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질문의 책-마틸다의 숨은 행복 찾기』,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사슬옷 베티』, 『어느 날 빔보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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