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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234023 / 300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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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속편 발표만으로 전 세계를 흥분시킨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순수한 열정, 그 이상의 감동적인 이야기 안드레 애치먼 특유의 이지적이며 치밀한 구성 시간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로 탄생한 《파인드 미》 예술 작품 같은 아름다운 표지, 원서에 충실한 번역으로 국내 출간! 《파인드 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수수께끼 변주곡》에서 선보인 안드레 애치먼 특유의 이지적이며 우아하고 세련된 문체가 절정에 이른 작품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 준 사랑에 대한 감정 묘사를 뛰어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랑의 통찰을 보여 준다. 소설은 이혼 후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새뮤얼(펄먼 교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파리에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엘리오, 뉴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올리버를 보여 주며 마지막 장에 이른다. 각 장마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설명하지 않고도 대화와 정황을 통해 영리하게 연결짓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목소리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나를 찾아요. 나를 찾아 줘요.” ---138p 그때 다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잖아요. 맞잖아요. 당신이 찾고 있는 건 오늘 밤 음악이 불러낸 바로 나잖아요. ---266p 안드레 애치먼은 《파인드 미》를 통해 시대를 대변하는 문학적 결실을 맺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었다면 《파인드 미》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는 사랑을 바라보는 작가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한편 이전 작품들에서 잠깐씩 선보인 극적 요소가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개입되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의 이 치밀한 장치들은 결말에 다가가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로마의 성야(vigil, 聖夜)를 통해 기억으로서, 비밀스런 악보를 통해 시간으로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울림으로서 소설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게 작가가 만들어 놓은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결말에 이르러 감동을 받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은 언제나 아직 살지 않은 삶에 치르는 대가다. ---292p 출간과 동시에 이미 고전이 될 준비를 마친 이 책은 사랑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책장 한편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뽀얗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책을 펼치는 날, 그 사랑이 늘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다시금 발견하기를 바란다.
P. 49 그녀의 시선이 나에게 고정되었다. 아버지가 방금 한 말에 대한 내 반응을 읽으려고 한다는 것이 좋았다. 그냥 쳐다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마음에 들었다.
정말이지 이런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얼마 만인가?
P. 86 그녀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고 애쓰지만 그녀가 오랫동안 텅 비어 있던 꽃병에 꽃을 꽂는 순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간을 일주일, 하루, 한 시간 이상 감히 바랄 수 없다고.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바로 내 눈앞에 있다고. 손 내밀면 닿을 곳에.
너무 늦었을까?
내가 너무 늦은 걸까?
“생각은 그만 해요.” 그녀가 말했다.
나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P. 101 오래전 바로 이 로비에서 키스한 여자가 떠오를 줄 알았지만 기억나는 거라고는 로비에 밴 불멸의 매트 곰팡내뿐이었다. 로비는 절대 나이 들지 않아. 우리도 마찬가지야. 아, 하지만 우린 나이가 들지. 성장하지 않을 뿐.
P. 135 “하지만 그 사람들과의 우정보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아버지와 나는 비밀이 없었죠. 아버지는 나에 대해 다 알고 나는 아버지에 대해 다 알고. 그런 점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아들이에요. 아버지는 내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 줬어요. 책, 음악, 아름다운 사상, 사람, 쾌락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까지. 무엇보다도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고 시간은 늘 우리를 비껴간다는 걸 알려 주었죠. 아직 젊어도 이만큼이나 알아요. 가끔 가르침을 까먹어서 탈이지만.”
P. 138 “벽이 뭐라고 말할까요?” 미란다가 엘리오와 벽에 완전히 심취해서 물었다.
“뭐라고 하느냐고요? 간단해요. ‘나를 찾아. 나를 찾아 줘.’”
“엘리오는 뭐라고 말하죠?”
“나도 같은 말을 해요. ‘나를 찾아요. 나를 찾아 줘요.’ 그럼 우린 둘 다 행복해하죠. 여기까지예요.”
템포|9
카덴차|143
카프리치오|247
다 카포|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