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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 장한 역 | 더클래식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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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660291 / 1792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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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사는 지주로, 그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다.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태어난 큰아들 드미트리는 방탕한 군인으로 아버지와 한 여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둘째 아들 이반과 셋째 아들 알료사는 두 번째 아내에게서 낳은 자식들로 어려서 아버지와 떨어진 채 후견인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이반은 허무주의적이고 거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알료샤는 청빈한 삶을 추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돌던 미치광이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생아 스메르자코프는 겉으로는 온순한 척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분노와 증오를 품고 있다. 어느 날, 큰아들 드미트리가 상속 문제를 따지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오고 다른 아들들도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카라마조프 가문은 욕망과 증오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데……. 책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태생적으로 숭배할 만한 가치를 지닌 대상을 찾게 되어 있어. 왜냐하면 이 가련한 생물들은 그들 각자가 숭배 대상을 찾을 뿐만 아니라 만인이 함께 떠받들고 만인이 다 함께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그런 대상을 찾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들은 각자 자기들만의 신을 만들어서 서로 자기 쪽으로 불러들였어.”_제5편 <대심문관> 중에서 “아주 옛날에, 어떤 곳에 마음씨가 고약한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가 죽자 좋은 일을 한 게 없어서, 악마가 할머니를 불바다 속에 던졌어요. 그 할머니를 지키는 천사는 하느님께 말씀드릴 좋은 일이 없었는지 고민한 끝에 겨우 한 가지를 생각해 내고 하느님께 말했대요. ‘살아 있을 때 이 노파는 자신의 밭에서 파 한 뿌리를 뽑아서 구걸하는 여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그럼 네가 그 파를 불바다 속의 노파에게 내밀어서 그걸 붙잡고 나오라고 하라. 만일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하면 그 노파를 천국에 보내겠지만, 그 파가 끊어지면 노파는 불바다 속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천사는 노파에게 달려가서 그 파를 내밀었어요. 그런데 천사가 거의 다 끌어올렸을 즈음, 불바다에 있던 다른 죄인들이 모두 그 파에 매달리기 시작했어요. 마음씨가 고약한 노파는 죄인들을 발로 차면서 외쳤어요. ‘이건 내 파고 너희 것이 아니야.’ 그 노파가 이렇게 말하자 파가 끊어져 버렸어요. 그녀는 아직도 불바다에서 타고 있고, 천사는 울면서 그곳을 떠났다고 해요.”_제7편 <파 한 뿌리> 중에서 “여기에 바로 인간의 비극이 있는 거야. 물론 그들은 괴로워하고 있지. 그 대신 그들은 살아 있어. 환상적인 삶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활하고 있네. 고통이야말로 인생이거든. 고통 없는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모든 것이 끝없는 기도로 변해 버리고 말 걸세. 그것은 신성할지 모르지만 좀 따분하지.”_제11편 <악마, 이반의 악몽> 중에서

저자 소개

1821∼188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역자는 이렇게 말하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다) 1881년 1월 28일, 그의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들이 넘쳐 나는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호프 연구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 러시아문학을 강의하며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초원’ 연구〉(1994)〈체호프의 심리묘사 연구〉(1999)〈체홉의 산문에 나오는 깨달음의 테마〉(2000)〈체홉의 문학과 생태공경 사상〉(2000)〈체홉 소설에 나타난 자연과 자연관 연구〉(2000)〈체홉의 롯실드의 바이얼린 연구〉(2001)〈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다: 풍자와 알레고리의 환성소설〉(2006)이 있다.
번역서로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신의 입맞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번역집》,《초원, 체홉 소설 번역 선집》, 《귀여운 여인[한글판+영문판]》, 《귀여운 여인 도네이션[특별보급판]》,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한글판+영문판]》,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도네이션[특별보급판]》, 《벚꽃 동산[한글판+영문판]》, 《벚꽃 동산 도네이션[특별보급판]》《바냐 아저씨 [한글판+영문판]》, 


저서로는 《러시아문학사》,《러시아어, 이제 동사로 표현하자》가 있다.


 

책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태생적으로 숭배할 만한 가치를 지닌 대상을 찾게 되어 있어. 왜냐하면 이 가련한 생물들은 그들 각자가 숭배 대상을 찾을 뿐만 아니라 만인이 함께 떠받들고 만인이 다 함께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그런 대상을 찾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들은 각자 자기들만의 신을 만들어서 서로 자기 쪽으로 불러들였어.”_제5편 <대심문관> 중에서


  “아주 옛날에, 어떤 곳에 마음씨가 고약한 할머니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가 죽자 좋은 일을 한 게 없어서, 악마가 할머니를 불바다 속에 던졌어요. 그 할머니를 지키는 천사는 하느님께 말씀드릴 좋은 일이 없었는지 고민한 끝에 겨우 한 가지를 생각해 내고 하느님께 말했대요. ‘살아 있을 때 이 노파는 자신의 밭에서 파 한 뿌리를 뽑아서 구걸하는 여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그럼 네가 그 파를 불바다 속의 노파에게 내밀어서 그걸 붙잡고 나오라고 하라. 만일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하면 그 노파를 천국에 보내겠지만, 그 파가 끊어지면 노파는 불바다 속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천사는 노파에게 달려가서 그 파를 내밀었어요. 그런데 천사가 거의 다 끌어올렸을 즈음, 불바다에 있던 다른 죄인들이 모두 그 파에 매달리기 시작했어요. 마음씨가 고약한 노파는 죄인들을 발로 차면서 외쳤어요. ‘이건 내 파고 너희 것이 아니야.’ 그 노파가 이렇게 말하자 파가 끊어져 버렸어요. 그녀는 아직도 불바다에서 타고 있고, 천사는 울면서 그곳을 떠났다고 해요.”_제7편 <파 한 뿌리> 중에서


  “여기에 바로 인간의 비극이 있는 거야. 물론 그들은 괴로워하고 있지. 그 대신 그들은 살아 있어. 환상적인 삶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활하고 있네. 고통이야말로 인생이거든. 고통 없는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모든 것이 끝없는 기도로 변해 버리고 말 걸세. 그것은 신성할지 모르지만 좀 따분하지.”_제11편 <악마, 이반의 악몽> 중에서 

 

목차

제1부

제1편 | 어느 집안의 역사
1.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2. 맏아들을 내쫓다
3. 재혼과 두 아들
4. 셋째 아들 알료샤
5. 장로들

제2편 | 부적절한 모임
1. 수도원에 도착하다
2. 늙은 어릿광대
3. 믿음이 깊은 시골 아낙네들
4. 믿음이 약한 귀부인
5. 아멘, 아멘!
6.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7. 야심이 강한 신학생
8. 추문

제3편 | 음탕한 사람들
1. 하인 방에서
2. 리자베타 스메르자시차야
3. 뜨거운 마음의 고백, 시의 형식으로
4. 뜨거운 마음의 고백, 일화의 형식으로
5. 뜨거운 마음의 고백, 나락으로 떨어지다
6. 스메르자코프
7. 논쟁
8. 코냑을 마시며
9. 음탕한 사람들
10. 두 여자가 한자리에
11. 또 하나의 짓밟힌 명예

제2부

제4편 | 착란
1. 페라폰트 신부
2. 아버지의 집에서
3. 초등학생들과 함께
4. 호흘라코바 부인의 집에서
5. 객실에서의 파국
6. 오두막에서의 착란
7. 신선한 공기 속에서

제5편 | 찬성과 반대
1. 약혼
2. 기타를 든 스메르자코프
3. 서로를 알게 되는 형제
4. 반역
5. 대심문관
6. 아직은 몹시 막연하지만
7. 현명한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는 즐겁다

제6편 | 러시아의 수도사
1. 조시마 장로와 그의 손님들
2. 조시마 장로의 전기에서
3. 조시마 장로의 담화와 설교 중에서

제3부

제7편 | 알료샤
1. 시체 썩는 냄새
2. 그런 기회
3. 파 한 뿌리
4. 갈릴리의 가나

제8편 | 미차
1. 쿠지마 삼소노프
2. 사냥개 (랴가브이)
3. 금광
4. 어둠 속에서
5. 갑작스런 결심
6. 내가 왔노라!
7. 틀림없는 옛 애인
8. 헛소리

제9편 | 예심
1. 관리 페르호친의 출세의 시작
2. 경보
3. 영혼의 고뇌 속을 걷다 - 첫 번째 수난
4. 두 번째 수난
5. 세 번째 시련
6. 검사가 미차를 꼼짝 못하게 하다
7. 미차의 크나큰 비밀, 조소를 받다
8. 증인심문, 그리고 ‘아귀’
9. 미차 호송되다

제4부

제10편 | 소년들
1. 콜랴 크라소트킨
2. 꼬맹이들
3. 학교 아이들
4. 잃어버린 개 ‘주치카’
5. 일류샤의 침대 곁에서
6. 조숙
7. 일류샤

제11편 | 이반
1. 그루센카의 집에서
2. 아픈 발
3. 꼬마 악마
4. 찬송가와 비밀
5. 형님이 아니에요!
6. 스메르자코프와의 첫 만남
7. 두 번째 만남
8. 스메르자코프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
9. 악마, 이반의 악몽
10. ‘그자가 그렇게 말했어!’

제12편 | 오판
1. 운명의 날
2. 의험한 증인
3. 의학 감정과 호두 한 자루
4. 행운이 미차에게 미소를 던지다
5. 뜻밖의 파국
6. 검사의 논고, 성격 묘사
7. 범행의 경로
8. 스메르자코프론
9. 질주하는 트로이카, 검사 논고의 결론
10. 변호사의 변론, 양 날의 검
11. 돈은 없었다, 강도 행위도 없었다
12. 더욱이 살인도 없었다
13. 사상의 밀통자
14. 농부들이 고집을 부리다

에필로그
1. 미차의 탈주 계획
2. 한순간의 거짓이 진실이 되다
3. 일류샤의 장례식, 바위 옆에서의 인사

작품 해설 |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세계문학사상 최고의 고전소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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