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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노래한 젊은 시인

윤동주 저 | 밀리언셀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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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46235 / 168쪽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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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탄생 100년의 윤동주 하면 떠오른 단어, 하늘·별·성찰
서정시인에서 저항시인으로 민족의 별이 된 시인 윤동주
인간 윤동주 시인을 정당하게 평가한 글과 작품을 모두 실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1931년, 14세에 명동소학교를 졸업했으며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1년에는 서울의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샤대학 영문과 학생으로 입학했다. 귀향하려던 시점에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중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짧은 생을 마친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옥중에서 일제의 생체실험 대상이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은 결과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으나, 그는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시인이었다. 자신의 작품들을 모아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발간하려 하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숙 친구였던 정병욱이 자필로 쓴 시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그의 사후에 묶어 출간하였다. 이때 그의 유작인 <쉽게 쓰여진 시>가 《경향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의 대표작으로,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그의 인간됨과 사상을 반영하는 아름다운 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의 유해는 용정에 묻혀 있으며 그를 기리는 시비(詩碑)가 연세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다. 

책 속에서

또 태초의 아침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계시일까.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짓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 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란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목차

PART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 11 자화상 ● 12 소년 ● 13 눈오는 지도 ● 14 돌아와 보는 밤 ● 15 병원 ● 16 새로운 길 ● 17 간판 없는 거리 ● 18 태초의 아침 ● 20 또 태초의 아침 ● 21 새벽이 올 때까지 ● 22 무서운 시간 ● 23 십자가 ● 24 바람이 불어 ● 25 슬픈 족속 ● 26 눈감고 간다 ● 27 또 다른 고향 ● 28 길 ● 30 별 헤는 밤 ● 31 흰 그림자 ● 34 사랑스런 추억 ● 36 흐르는 거리 ● 37 봄 1 ● 38 참회록 ● 39 간 ● 40 못 자는 밤 ● 41 위로 ● 42 팔복 ● 43 산골물 ● 44 장 미 병들어 ● 45 달같이 ● 46 고추밭 ● 47 코스모스 ● 48 아우의 인상화 ● 49 이적異蹟 ● 50 사랑의 전당 ● 51 비 오는 밤 ● 52 어머니 ● 53 가로수 ● 54 유언 ● 55 창 ● 56 산협의 오후 ● 57 비로봉 ● 58 바다 ● 59 명상 ● 60 비애 ● 61 소낙비 ● 62 그 여자 ● 63 야행 ● 64

PART 2
쉽게 씌어진 시

꿈은 깨어지고 ● 67 한난계寒暖計 ● 68 남쪽하늘 ● 69 이별 ● 70 풍경 ● 71 모란봉에서 ● 72 달밤 ● 73 가을밤 ● 74 쉽게 씌 어진 시 ● 75 황혼이 바다가 되어 ● 77 닭 1 ● 78 가슴 1 ● 79 가 슴 2 ● 80 가슴 3 ● 81 아침 ● 82 밤 ● 83 내일은 없다 ● 84 양지 쪽 ● 85 빨래 ● 86 황혼 ● 87 비둘기 ● 88 산림 ● 89 거리에서 ● 90 종달새 ● 91 창공 ● 92 오후의 구장 ● 93 비온뒤 ● 94 곡간 ● 95 산상 ● 96 울적 ● 97 삶과 죽음 ● 98 공상 ● 99 이런 날 ● 100 식권 ● 101 장 ● 102 초한대 ● 103 고향집 ● 104

PART 3
무얼 먹구 사나

편지 ● 107 산울림 ● 108 기왓장 내외 ● 109 오줌싸개 지도 ● 110 창구멍 ● 111 병아리 ● 112 닭 2 ● 113 개 1 ● 114 개 2 ● 115 참새 ● 116 조개껍질 ● 117 귀뚜라미와 나와 ● 118 애기의 새벽 ● 119 해바라기 얼굴 ● 120 햇빛, 바람 ● 121 나무 ● 122 할아버지 ● 123 만돌이 ● 124 무얼 먹구 사나 ● 126 반딧불 ● 127 둘 다 ● 128 거짓부리 ● 129 겨울 ● 130 호주머니 ● 131 눈 1 ● 132 눈 2 ● 133 사과 ● 134 봄 2 ● 135 버선본 ● 136 비행기 ● 137 햇비 ● 138 빗자루 ● 139

PART 4
화원에 꽃이 핀다

별똥 떨어진 데 ● 143
투르게네프의 언덕 ● 147
달을 쏘다 ● 149
화원에 꽃이 핀다 ● 152
종시終始 ● 156

윤동주 연보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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