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깊은 빡침 살면서 불쑥불쑥 열받는 순간!

서달 저 | 르네상스 | 2019년 09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1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 여의도신영증권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90828927 / 216쪽 130 x 19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650
  • 15,300
  • 25,200
  • 16,2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소한 일상에서 깊이 ‘빡’치는 순간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건데!!!
걸핏하면 작동하는 사람 사이의 역학 관계, 즉 심리적인 갑을 관계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기 마련이다. 갑은 을의 기분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을의 마음에는 울분과 억울함이 쌓인다.

무수리는 공주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주는 무수리를 그저 무수리로 대했다. 계산도, 운전도 무수리가 다 했다. 공주는 얻어먹고 드라이브할 뿐. 둘이 함께한 여행은 공주에게 여행이었지만 무수리에게는 고행이 되고 말았다.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예의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자기 새끼만 소중하고, 자기 개가 싼 똥도 안 치우고, 아무데서나 자기 듣고 싶은 음악 크게 틀고, 운전도 제멋대로 하는 인간들. 그들은 주변 사람들 따위 안중에도 없다. 이건 뭐 그냥 투명인간 취급이다.

가족 중에도 호구가 있다. 돈, 시간, 노동력을 무시로 제공하는 호구 말이다. 하지만 호구에는 호랑이 아가리라는 뜻도 있다. 알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물릴지도 모른다.

부부 사이는 가족보다 가깝지만 남보다 멀다. 아내는 엄마가 아니며 남편은 아빠가 아니다. 돌아서면 언제든 남이 될 수 있는 관계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관계이다.

어느 조직에나 ‘또라이 일정성분비의 법칙’이 있다. 업무는 안 하고 윗사람들에게 정치하기 바쁜 선배, 대답만 잘 하는 후배, 눈치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거나 무능하면서 권력욕만 ‘만렙’이거나 오로지 탕(국물 음식)만을 강요하는 상사까지…….

선거 때만 되면 ‘국민 여러분’을 찾으면서 평소에는 국민 보기를 개돼지 보듯 하는 정치인들 얘기는 하도 흔해서 신물이 날 지경이다. 사실 그들만큼 우리를 ‘빡치게’ 하는 부류도 없다.

이 책은 무수리, 투명인간, 호구, 을, 개, 돼지로 대변되는 이 세상 약자들이 무수히 ‘빡친’ 끝에 마침내 터뜨리는 울분이며 뼈저린 각성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속 울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장마다 통쾌한 뒷이야기와 필자의 조언이 담긴 편지글도 덧붙였다.

출판사 리뷰

‘빡치다’는 ‘화나다, 짜증 나다, 어이없게 짜증 나다’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단순히 ‘화난다’라는 말로는 도저히 그 느낌을 다 설명할 수 없는, 훨씬 더 깊고도 복잡 미묘한 내적 분노가 느껴지는 표현이다. 우리는 수시로 빡친다. 친구, 가족, 직장 상사, 동료,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정치인까지. 하나도 거저 되는 일이 없는 세상에서 거저먹으려고 하거나 혼자 더 먹으려고 하는 인간들이 어디에나 있다. 그들은 오만 가지 일로 우리를 빡치게 한다. 이대로 고구마 백 개 먹은 것 같은 상태로 살 수는 없지 않나.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줄 사이다가 절실한 시점이다. 리얼한 뒷담화와 적당한 맞장구, 시원한 욕지거리를 곁들인 공감백배 수다 한판으로 마음에 쌓인 울분을 토해내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 주의! 만약 스스로 갑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오히려 울화가 치밀 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세상사 어디에서나 서열은 존재하기 마련이라 우리는 모두 어디서는 갑이면서 또 어디서는 을이다. 제발 상대의 처지와 마음에 공감 좀 하고 살자는 말이다. 혹시 아나? 그로인해 어떤 작은 변화라도 생길지! 책 속으로 각성, 말 그대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친구라는 미명 아래 숨어 있던 관계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무수리와 공주. 민첩하게 행동하는 무수리와 그저 가만히 견디는 공주, 행동하느니 견디는 게 더 편한 공주. (p.15) 대체 누가 무수리고 누가 공주란 말인가. 아무리 속으로 외쳐본들 그간 무수리로 지냈던 습성이 하루아침에 고쳐질 리 없으니…… 자, 이제 공주와 만나 말할 수 없이 찜찜했던 그 무수한 순간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 질끈 감고 딱 끊어보자. 그냥 만나지 마!!! (p.51) “네? 거기는 차를 세우는 데가 아니라고요! 주차장 입구잖아요, 입구!” 저도 모르게 투명인간 목청이 높아졌다. 이 판국에 욕 안 나간 게 다행이었다. 근데, 이쪽이 목소리 높였다고 그쪽도 신경질 났나 보다. “그러니까 비상 깜빡이 켰잖아요!” 아, 비상 깜빡이…… 말문이 턱 막혔다. 비상등 쓰임새가 저거였구나, 그걸 여태 모르고 있었구나, 운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네……. 자책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p.77) 투명인간들이여! 무례, 몰상식, 몰염치에 지친 이들이여! 먼저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상식 지키며 착하게 살아내느라 애쓴다. 그대들 덕분에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평화로운 거다. 하지만 너무 참으면 체한다. (p.81) 그렇다. 그래도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계속하는 건 상대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엄마지만 그전에는 오빠였고 어떤 때는 아빠다. 적게는 십만 원, 많게는 오백만 원 최대 천만 원까지 보내봤다(그때 받은 대출금을 지금도 갚고 있다). 언제나 다급했고, 딱했다. 못 들은 척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식구들이다. 당장 돈은 지키겠지만 그러고 나서 짊어져야 할 마음의 부담은 비용으로 치면 얼마나 클까. 어찌 됐든 돈으로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게 가장 쉬운 일이라고, 호구는 생각했다. (p.94) 나부터 살고 가족을 챙겨라. 내가 희생하지 않으면 가족이 불편하고 불행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착각이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다. 상황이 안 되면 집에 꼭 안 가도 되고, 기분 별로일 때 오는 전화는 안 받아도 된다. 대개는 정말 아무 일 없다. (p.109) 결혼생활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웃기고 자빠졌네 그건 아닌 것 같다. 결혼생활은 어느 한쪽, 상대를 더 사랑한다고 믿는 쪽이거나 기가 약한 쪽이 더 이기적인 쪽으로 끌려가는 과정이라 정의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그다지 큰소리 안 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부를 살펴보라. 분명 한쪽이 상대의 배고픔에, 상대의 찜찜함에, 상대의 움직임에 자신의 타이밍을 들먹이지 않고 순종하는 따르는 삶을 살고 있을 거다. 아,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며 사는 이상적인 결혼생활도 물론 있을 거다, 아주 드물지만. (p.115) 혼인신고서 옆에는 이혼신고서도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라. (당연히 혼인신고서에 도장 찍기 전에 충분히 냉정하게 계산해야 하겠지만) 세상에 못 뒤집을 일이 어디 있나! 남편도 아내도 알아야 한다.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라는 말, 뼈 때리는 진실이다! (p.139) 출근 둘째 날,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 부장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었다. 부장의 기호를 아직 잘 모르던 양 과장은 그냥 가볍게 대답했다.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특히 남이 사 주는 거라면 돌이라도 씹어 먹지요.” 썰렁한 개그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그것이 탕 지옥에 빠지는 첫걸음이라는 걸 그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당시 옆에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던 여직원 표정을 왜 예사롭게 넘겼는지 후회스러울 때가 많았다. (p.169) 갑은 갑이고 을은 을인 것을. 고로, 을은 을답게 살면 된다. ‘을답게’가 별거 있나. 받은 만큼만 하는 거다. 일하러 갔으면 일만 하면 된다. 상사, 선배, 심지어 후배 눈치까지 봐가며 불철주야 초과근무에 감정노동까지 하라는 내용은 근로계약서에 없다. (p.181) 골프를 치다가 젊은 여성 캐디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찔렀단다. 왜 찔렀냐면 ‘귀여워서’, ‘예쁜데 총각들 조심하라고’, ‘딸만 둘 가진 아버지로서 딸 같아서’ 그랬단다. 아 놔, 무슨 개가 들어도 어처구니없는 씨 발라먹는 소리를 그렇게 했단다. 하긴 평생 개, 돼지를 상대로 정치해온 대인배라서 사고 체계가 다를지도 모른다. 아빠나 할아버지뻘 되는 다른 남자가 귀엽다면서 자기 딸들 가슴을 찔렀다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허허 웃어넘길지도. (p.201) 열불 터지게 하는 정치인을 아웃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싹 잘라내고 그냥 뽑지 마라! 개와 돼지가 사는, 언제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 험한 세상으로 가차 없이 호출하라. 다행히 우리는 그럴 힘을 갖춘 개, 돼지 들이다. 겉으로만 민주주의 국가 흉내를 내면서 실상은 일당 독재와 다름없는 정치 세력의 지배를 받으며 무력하게 살아가는, 가깝고도 먼 어느 나라 사람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민족이다. (p.215)

저자 소개

  • 저자 : 서달
저자 : 서달
명색 ‘전문직’에 종사하는 호랑이띠와 뱀띠. 호랑이처럼 무섭거나 뱀처럼 지혜롭지는 않다. 잘 참는 호랑이와 자주 버럭 성질을 내는 뱀일 뿐, 둘 다 실속은 못 챙긴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갑이니까 나이 먹으면 호구 짓이 끝날 줄 알았다. 시간만 흐르면 목에 꽂힌 빨대 정도는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먹고살다 보니 도처에서 갑을 만났다. 우정이라 여긴 인연 중에는 ‘뫼셔야 할’ 왕자와 공주가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그저 참거나 무작정 화내는 삶을 살다가 둘은 홀연히, 도시를 떠났다. 세상이란 것이 내 뜻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고 내린 결정이다.
지금은 ‘내 노력으로 나나 행복하자’는 소박한 목표를 세우고, 조금 궁핍하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중. 그러나 주위를 둘러싼 산과 강만큼은 대한민국 상위 1%에 든다. 무려 ‘지리산’과 ‘섬진강’이다! 뜻밖의 1%를 누리며 ‘을’은 싫지만 ‘갑’도 되기 싫으니 세상사 서열은 집어치우기로 했다. 대신 새로운 공식으로 살아보려 한다. 호랑이와 뱀. 자축인묘진사오미…… 중에 인과 사니까 인사, 인싸! 인적 드문 곳에서 둘은 비로소 ‘인싸’가 되었다.

책 속에서

각성, 말 그대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친구라는 미명 아래 숨어 있던 관계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무수리와 공주. 민첩하게 행동하는 무수리와 그저 가만히 견디는 공주, 행동하느니 견디는 게 더 편한 공주. (p.15)

대체 누가 무수리고 누가 공주란 말인가. 아무리 속으로 외쳐본들 그간 무수리로 지냈던 습성이 하루아침에 고쳐질 리 없으니…… 자, 이제 공주와 만나 말할 수 없이 찜찜했던 그 무수한 순간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 질끈 감고 딱 끊어보자. 그냥 만나지 마!!! (p.51)

“네? 거기는 차를 세우는 데가 아니라고요! 주차장 입구잖아요, 입구!”
저도 모르게 투명인간 목청이 높아졌다. 이 판국에 욕 안 나간 게 다행이었다. 근데, 이쪽이 목소리 높였다고 그쪽도 신경질 났나 보다.
“그러니까 비상 깜빡이 켰잖아요!”
아, 비상 깜빡이…… 말문이 턱 막혔다. 비상등 쓰임새가 저거였구나, 그걸 여태 모르고 있었구나, 운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네……. 자책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p.77)

투명인간들이여! 무례, 몰상식, 몰염치에 지친 이들이여! 먼저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상식 지키며 착하게 살아내느라 애쓴다. 그대들 덕분에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평화로운 거다. 하지만 너무 참으면 체한다. (p.81)

그렇다. 그래도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계속하는 건 상대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엄마지만 그전에는 오빠였고 어떤 때는 아빠다. 적게는 십만 원, 많게는 오백만 원 최대 천만 원까지 보내봤다(그때 받은 대출금을 지금도 갚고 있다). 언제나 다급했고, 딱했다. 못 들은 척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식구들이다. 당장 돈은 지키겠지만 그러고 나서 짊어져야 할 마음의 부담은 비용으로 치면 얼마나 클까. 어찌 됐든 돈으로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게 가장 쉬운 일이라고, 호구는 생각했다. (p.94)

나부터 살고 가족을 챙겨라. 내가 희생하지 않으면 가족이 불편하고 불행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착각이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다. 상황이 안 되면 집에 꼭 안 가도 되고, 기분 별로일 때 오는 전화는 안 받아도 된다. 대개는 정말 아무 일 없다. (p.109)

결혼생활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웃기고 자빠졌네 그건 아닌 것 같다. 결혼생활은 어느 한쪽, 상대를 더 사랑한다고 믿는 쪽이거나 기가 약한 쪽이 더 이기적인 쪽으로 끌려가는 과정이라 정의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그다지 큰소리 안 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부를 살펴보라. 분명 한쪽이 상대의 배고픔에, 상대의 찜찜함에, 상대의 움직임에 자신의 타이밍을 들먹이지 않고 순종하는 따르는 삶을 살고 있을 거다. 아,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며 사는 이상적인 결혼생활도 물론 있을 거다, 아주 드물지만. (p.115)

혼인신고서 옆에는 이혼신고서도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라. (당연히 혼인신고서에 도장 찍기 전에 충분히 냉정하게 계산해야 하겠지만) 세상에 못 뒤집을 일이 어디 있나! 남편도 아내도 알아야 한다.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라는 말, 뼈 때리는 진실이다! (p.139)

출근 둘째 날,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 부장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었다. 부장의 기호를 아직 잘 모르던 양 과장은 그냥 가볍게 대답했다.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특히 남이 사 주는 거라면 돌이라도 씹어 먹지요.”
썰렁한 개그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그것이 탕 지옥에 빠지는 첫걸음이라는 걸 그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당시 옆에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던 여직원 표정을 왜 예사롭게 넘겼는지 후회스러울 때가 많았다. (p.169)

갑은 갑이고 을은 을인 것을. 고로, 을은 을답게 살면 된다. ‘을답게’가 별거 있나. 받은 만큼만 하는 거다. 일하러 갔으면 일만 하면 된다. 상사, 선배, 심지어 후배 눈치까지 봐가며 불철주야 초과근무에 감정노동까지 하라는 내용은 근로계약서에 없다. (p.181)

골프를 치다가 젊은 여성 캐디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찔렀단다. 왜 찔렀냐면 ‘귀여워서’, ‘예쁜데 총각들 조심하라고’, ‘딸만 둘 가진 아버지로서 딸 같아서’ 그랬단다. 아 놔, 무슨 개가 들어도 어처구니없는 씨 발라먹는 소리를 그렇게 했단다. 하긴 평생 개, 돼지를 상대로 정치해온 대인배라서 사고 체계가 다를지도 모른다. 아빠나 할아버지뻘 되는 다른 남자가 귀엽다면서 자기 딸들 가슴을 찔렀다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허허 웃어넘길지도. (p.201)

열불 터지게 하는 정치인을 아웃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싹 잘라내고 그냥 뽑지 마라! 개와 돼지가 사는, 언제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 험한 세상으로 가차 없이 호출하라.
다행히 우리는 그럴 힘을 갖춘 개, 돼지 들이다. 겉으로만 민주주의 국가 흉내를 내면서 실상은 일당 독재와 다름없는 정치 세력의 지배를 받으며 무력하게 살아가는, 가깝고도 먼 어느 나라 사람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민족이다. (p.215)

목차

1장. 친구 : 견디는 공주와 행동하는 무수리
계산하는 무수리와 얻어먹는 공주
운전하는 무수리와 드라이브하는 공주
초대받는 무수리와 초대하는 공주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1 -- 여행 준비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2 -- 여행 중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3 ― 결말

2장. 타인 : 익명으로 휘두르는 무례
금쪽같은 내 새끼
못된 사랑
개인의 취향을 강요하지 마라
간단한 고기 굽기
혼밥하러 갔다가
소확행 즐기러 갔다가
자동차 사용 설명서

3장. 가족 : 이 죽일 놈의 가족
네 시간은 퍼스널이고 내 시간은 퍼블릭이냐
가족 ATM
마치 엄마를 위하는 것처럼
밥은 셀프

4장. 부부 : 가족보다 가깝고 남보다 먼
금쪽같은 네 타이밍
내가 네 엄마냐
너는 여행 나는 고행 -- 가족여행 버전
반찬투정은 안 하지

5장. 직장 : 속 편한 쪽이 갑
대답만 잘하는 꽃
너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아서 암은 안 걸리겠다
웃기지 마 그때 넌 더했어
무능한 인간의 권력욕은 죄악이다
너의 식성을 강요하지 말라
저기…… 시간 있으면 근무 좀 하실래요

6장. 정치인 : 개와 돼지의 시선으로 본 그들에 관한 고찰
선거 때만 국민, 평소에는 개돼지
당신이 소통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
차라리 국민, 국민 하지 마라
유치찬란
정치인은 쓰는 말도 다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