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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

마리안나 코포 저 | 레지나 역 | 딸기책방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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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391829 / 48쪽 230 x 27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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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새하얀 종이 한 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잠시 후, 흰 종이 위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도 이곳에 어떻게 온 건지 이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잠깐의 혼란이 지나고,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책 속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은 곧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이야기가 도착해야 비로소 책이 완성되므로….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이야기는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듯, 주인공들의 기다림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는 어디쯤 왔을까? 이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책장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가 도착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작가!’라고 말한다.

출판사 리뷰

새하얀 종이 한 장이 있어요.
종이는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이야기는 언제 올까요?
이야기는 어디서 올까요?


우리가 기다리던 그 이야기, 이야기꾼들의 시대를 꿈꾸며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야기가 끊긴 적은 없다. 하지만, 우리 시대만큼 이야기가 강조된 시대도 없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시대다. 문화산업 전반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이 더할 나위 없이 강조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곳곳에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한창이다. 선진적인 기업들은 직원 채용의 기준으로 스펙보다 스토리를 강조하며 ‘스토리텔링형 인간’을 최고의 인재로 꼽는다. 교육계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적 학습, 스마트 교육, 창의 인성 등의 용어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형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아이들 일상을 들여다보면 슬로건이나 카피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만난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교육시키고, 아이들이 스토리를 소비하게 하는데 열중할 뿐, 정작 아이들이 스토리텔러가 될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쾌한 이야기, <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알맹이는 이 부분이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이야기가 공장에서 만들어져 주문 배달로 찾아오는 상품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야기는 나 자신의 놀이와 우리 사이의 소통 안에서 늘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이야기의 본능을 가진 호모 나랜쓰(Homo narrans), 하물며 꿈으로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천부적인 ‘이야기꾼’들이다. 그러니 정말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즐기게 해 주는 것 아닐까? 이들이 온갖 미디어의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소비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 이야기꾼이 되도록 응원하고 고무하는 일 아닐까? 교육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이야기’ 보다 ‘이야기하기’가 아닐까?
이 책 <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한다면, 들려주고 싶어한다면 좋겠다. 그들 모두가 독자이자 작가가 되어 자유롭게 이야기를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란다면 좋겠다.

저자 소개

1990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다이어리에 펭귄 그림을 그리다 흥미를 느껴 조그만 사물이나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했고, 밀라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일상의 사물과 동물뿐 아니라 ‘이상하고 어리석은’ 등장인물과 ‘그를 둘러싼 작은 우주’를 그리는 것도 즐긴다. 파스텔, 구아슈를 비롯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용해 작업한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에서 섬유 예술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가르치다 한국에 돌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왕의 빵을 드립니다》《바늘 땀 세계여행》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봄 숲 봄바람 소리》《별 소년 쌍식이》《가을날 달님처럼 너를 사랑해》 등이 있어요. 따듯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점점 더 삭막해지는 아이들의 마음에 초롱불을 달아 주고 싶어서 《야호, 우리가 해냈어!》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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