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이성목 저 | 천년의시작 | 2019년 08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0214439 / 114쪽 124 x 192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5,200
  • 16,650
  • 15,120
  • 17,82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성목 시인의 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가 시작연애시선 000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뜨거운 뿌리』 『노끈』 『함박눈이라는 슬픔』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는 서정시의 본령이 사랑의 노래라는 점을 웅변함으로써 사랑의 관계 맺음을 통해서 가능해지는 존재 변이를 낯선 감각으로 포착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나―타자’의 관계 설정이다. 시에서 ‘나’라는 자아는 나의 일부가 아닌 것을 원하는 과정에서 부단히 제 주체성을 형성하는 면모를 보여 준다. 이는 어떤 사물 혹은 타자가 나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이 온전히 타자 또는 타인으로 남아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시집에서 타자 또는 타인의 ‘흔적’이 반복적으로 다뤄지며 시에서 중요한 모티프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흔적을 통해 시인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나―타자’의 무분별한 동일성을 성찰하는 동시에 ‘나―타자’의 새로운 관계 설정의 가능성을 꿈꾼다.
해설을 쓴 김익균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이성목 시에서 ‘나―타자’의 관계는 “부단히 타자를 상징적, 이성적으로 내면화하”는 자아와 “자아의 상징 구조 안으로 동일화”됨으로써 “자아가 연명할 수 있게끔 하”는 타자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이러한 관계의 민낯을 보게 됨으로써 근본적으로 모든 주체가 “식인 주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존재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백하면서도 결코 사랑을 허무나 부질없음으로 귀결시키지 않는다. 표4를 쓴 박완호 시인의 말처럼 그의 시는 “귓가에 머물지않고 가슴속을 그대로 파고드”는 사랑의 언어를 통해 실패하고 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우리는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의 숭고한 사랑과 타자에 대한 진심어린 애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성목의 사랑시는 귓가에 머물지 않고 가슴속을 그대로 파고든다. 서로에게 들어가지 않으려고 “바깥에서/ 안을 살피”는 머뭇거림은 역설적으로 ‘당신’ 깊숙이 스며드는 뼈아픈 몸짓이 되고, 마침내 당신과 나는 혼자서는 버려질 수 없는 “켤레”가 되기에 이른다. 그의 시는 내 살을 파내고 새겨 넣은 ‘당신’의 흔적들이며, 마음 어느 구석에도 빛이 없는 길을 외로이 걸어가는 이들에게 한 삶이 다른 삶을 온전히 끌어안은 연리목처럼 눈부신 ‘진경眞境’을 펼쳐 보임으로써 이곳을 아름답고 살 만한 세계로 바꿔놓는다. ‘몸’과 ‘마음’이 하나인 사랑의 정수가 담긴 그의 시들은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사랑의 방언’들로, 하나뿐인 “당신을 불러낼 문장”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녔다. “세상에 없는 당신”을 꿈꾸며 기다리는 이성목 시인의 언어는 혼자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진짜배기’들이다. 마음이 벼랑 같은 날이면 어느 시장 골목 허름한 밥집 “캄캄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정강이뼈 쓸어안아” 가며 “몸을 다하여 그대 만나려 하는 뼈의 몸짓”처럼 아프고도 반짝이는 그의 시를 떠올리며 눈물 섞인 술잔을 기울이는 ‘나’를 마주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믿고 읽을 만한 시인’ 하나를 더 갖게 되었다. ―박완호(시인) 시인의 말 어떤 연애의 일 그 어떤 사랑의 일 생의 많은 일들이 ‘모른다’는 마음이 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성목
저자 : 이성목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뜨거운 뿌리』(문학의전당, 2005), 『노끈』(애지, 2012, 아르코우수문학도서), 『함박눈이라는 슬픔』(달아실출판사,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등 출간.
redpoem@hanmail.net

머리말

시인의 말


어떤 연애의 일
그 어떤 사랑의 일
생의 많은 일들이

‘모른다’는 마음이 되었다

책 속에서

땅끝 등대


밤새 서치라이트처럼 울고 난
다음의 바다였다

휴대폰을 다시 켜자
떼를 지어 몰려든 문자들이 파닥거리고

아가미가 상하기 전에 그것들을
풀어주어야겠다고 찾아간 등대였다

<철수와 영희, 사랑만 나누고 가다>

흰 벽을 파고 새긴, 징표들이여

우리도 끝, 인 것을 알았더라면
사랑 말고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

나는 부레를 부풀리고 서서
세상에 없는 당신을 오래 생각하고 있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몸이 먼저 아픈 것이 사랑이다

거울 13
무화과를 먹는 저녁 14
뼈다귀 해장국에 대하여 16
나무가 바람을 만나는 시간 18
별과의 일박 20
녹는 눈사람 21
자두가 익었다 22
끓는 물 24
까치산 곰달래길 26
길 밖의 모텔 27
봄날은 갔다 28
꽃, 나무를 찾아서 30
노끈 31
편육처럼 32

제2부
세상이 말리는 사랑을 내가 하였으니

풀잎에게 35
적소에서 36
짝사랑 38
몸 없는 사랑 39
풀어 다시 짤 수 없는 옷 40
봄눈 42
구두의 시대가 왔어요 43
화면 조정 시간 44
사막에서 46
옛사랑, 서울역 광장에서 48
옛사랑, 포도밭에서 50
봄, 알리바이 52
은행나무에 관한 추억 54
용암이 흘렀던 자리 55

제3부
당신을 가져야겠다고

경전 59
키스 60
밤의 놀이터 61
그 저녁의 흐느낌처럼 62
등 뒤의 사랑 64
한여름 밤의 꿈 66
동충하초 67
오돌뼈 68
괘종시계처럼 69
발자국 70
땅끝 등대 71
옆에 사는 사람 72
당신을 가지려고 74
마지막 팩스를 받다 76

제4부
뜨거운, 눈물로 지고 싶다

겨우살이 79
개울, 물소리 80
연리목 82
눈부신 풍경 84
토담이 무너지는 동안 85
화선지에 수묵담채 86
칠면초 사전 87
발등에 지다 88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90
나비의 노래 91
저녁의 문장 92
고백 94
청성淸聲자진한잎 95
나무 밑동 96


해설
김익균 비명이 징 박힌 켤레의 사랑 9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