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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냄새

방미진 저 | 별숲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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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98698 / 148쪽 / 278g / 152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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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 방미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가 되었다. 동화책 [금이 간 거울] [형제가 간다]와 그림책 [비닐봉지풀], 청소년소설집 [손톱이 자라날 때][괴담 -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같은 자기계발서를 쓰기도 했다.

저자 소개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금이 간 거울》 《행복한 자기감정 표현학교》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형제가 간다》 《비닐봉지풀》 《손톱이 자라날 때》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쩌다 연애 따위를》《장화홍련전》《문제를 제대로 읽으라고》등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꼭두 일러스트레이션 교육원을 졸업한 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학적 창의력에 상상력을 더한 《0의 비밀 화원》 《유리수 상자의 비밀》, 우리 전래동요를 재미있게 풀어낸 《파리 동동 잠자리 동동》을 비롯해,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완벽한 가족》 《귀신새 우는 밤》 《돌고래 파치노》 《꼭 가요 꼬끼오》 《불만 고백》 《악당의 무게》 등 수많은 창작동화에 그림을 그렸다. 

책 속에서

P. 38 “얘가 지원이야. 멋지지.”
지원이는 밀랍 인형이었다. 실제 사람 크기였지만, 미미보다는 조금 작았다.
“정말 예쁘지! 눈 좀 봐. 빨려들어 갈 것 같지 않아? 머리카락은 진짜 사람 머리카락이야.”
안 실장의 말을 듣는 내내, 울렁거리는 기분을 꾹꾹 눌러 담고 있던 미미가 입을 열었다.
“인형이 왜, 방에 있어요?”
“응? 이 방은 지원이 방이니까.”
“하지만 인형이잖아요. 인형이 왜 방이 있어요?”
안 실장은 미미의 질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한참 눈을 껌벅이다 대답했다.
“인형들은 다 방이 있어.”
“네?”
이번에는 미미가 눈을 껌벅였다.


P. 130~131 드르륵. 바퀴를 굴리며 지원이가 다가왔다. 말라 가는 것에서 마지막 발악처럼 뿜어져 나오는 습한 냄새가 미미를 덮쳐 왔다.
- 원했잖아. 내가 되길 원했잖아.
지원이가 다정하게 속삭였다.
- 네 껍질은 이미 흐물흐물하고 너는 텅 비어 있어. 단단한 내 껍데기 속으로 들어와. 눈을 감아. 눈을 감고 같이 주문을 외우는 거야. 그러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이 인형이 원하는 건, 나를 쫓아내는 게 아니었어. 이 인형이 원하는 건 나야. 내 껍질이야. 도망쳐야 해.’
미미는 생각과 동시에 깨달았다. 자신은 도망칠 수도…… 도망칠 곳도 없다는 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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