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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저 | 걷는사람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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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28395 / 125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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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유용주
저자 : 유용주
1991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산문집으로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 잔 합시다』 『아름다운 얼굴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장편소설로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 보고』 등이 있으며 1997년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 2018년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받았다.

머리말


많이 울었다. 김덕례는 나하고 채 5년을 함께 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빚 감당을 위해 공장에 다녔기 때문이다.뒤치다꺼리를 모두 하고 가족과 합류할 때는 병이 깊었다. 식도 협착. 물을 말아 먹어도 밥알 하나 삼키는 데 수없이 사레가 들었다. 식구들과 따로 먹을 정도였다. 무학에다 문맹에다 말도 못하는 김덕례를 뒤로 한 채, 나는 삶의 밑바닥을 헤매고 다녔다. 김덕례는 치성을 드렸으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내가 시인이 되기 전에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천사가 있다면 어머니를 말하는 것이리라. 남편의 술주정과 짜증을 고스란히 받아주는 사람. 불효는 내 몫으로 남았다. 나는 김덕례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도 고향에 가면 묵지근하다. 문학으로 어떻게 다 갚을 것인가.
2019년 5월
장수 다리골에서 유용주



목차

1부 눈 속의 바다를 헤집고 다닌다
무덤
콩
까아만 손
벌레
산에는
폭설 1
채무 일부 상환
물봉선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소비한다
폭설 2
짱뚱어
교육론
늦반딧불이
사랑
나이테
위대한 문장
나무
지구가 망하지 않는 이유
나무도 자살을 한다

2부 감나무에 못이 박혀 있었다
담부떼
권련
반거충이
칠성암
예지몽
이유
첫눈
술꾼
여수떡
바느질
눈을 흘기다
욕
아내는 힘이 세다
그런데 그 교수는 무얼 하러 왔을까
마음
용주네집 아래채

3부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무진장 버스
봄꽃
성대 결절
열무김치
우물
상흠이 형
낙엽
저수지
자화상
봄날
장날
노화(老化)
달집
사과꽃

4부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모국어
서로 다른 길
두더지
망종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일기장에 내린 첫눈
나치즘
부끄러움에 대하여
토끼 사냥
새벽
상처
완벽한 수평
55
그물
징게맹갱 외에밋들

해설
귀거래(歸去來), 심화(心花)와 활화(活花)를 피워내는
- 고명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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