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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 [일반판]

스미노 요루 저 | 김현화 역 | 소미미디어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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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897033 / 312쪽 / 461g /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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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불안해서 더 빛나고, 서툴러서 더 눈부시던 그때 그 시절, 스미노 요루가 그려내는 다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 전작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에서 현실과 판타지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을 선보인 스미노 요루가 이번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 명의 소년 소녀를 그려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제각기 다른 형태의 기호로 보이는 다섯 명의 고등학생들. 누군가는 마크로, 누군가는 심박수로, 누군가는 화살표로 보이는 제각기의 마음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는 아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신경 쓰이는 아이가 왜 우울한지도, 내 친구가 나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거기다 여전히 진로는 막막하고, 마음먹은 만큼 성적은 잘 오르지 않고, 1년 후면 어른이 되는데 무엇이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는 그저 막연하다. 하지만 이 책의 다섯 친구들은 그저 불안해하는 대신 힘껏 친구를 위해 생각하고 자기 진로를 고민하며, 가끔은 실수도 하고 가끔은 헛발질도 하면서도 하루하루 성장해간다. 불안해서 더 빛나고, 서툴러서 더 눈부시던 그때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이야기! 본문 속으로 고전 문법 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반 친구 대부분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내 것은 보이지 않지만, 틀림없이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것도 물음표일 것이다. 머리 위에 느낌표나 온점을 내건 사람은 극히 일부로, 이윽고 그중에서 보다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손을 들었다. 즉 미키를 말하는 것이다. _ 본문 14쪽 사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흔히들 인간관계라고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는 간단하다. 그런 건 심장의 바닥에 보이는 시소 같은 바의 균형을 플러스 쪽으로 조금 기울이면 된다. 처음에는 마음을 닫고 나의 맹공에 질색하지만, 바가 마이너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해도 사랑의 무게로 플러스로 만들 수 있다. 그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차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나쁜 기억은 잊자 잊어. 응. 잊을 수 있어. 그래서 평소에 거의 고민하지 않는 내게 고민이 있다면 그건 인간관계 따위가 아니다. 좀 더 다른 것. “밋키, 킥도 완벽하더라.” 문화제 연습 후 여자 탈의실, 교복 상의에 양팔을 넣고 있는데 뒤에서부터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누군지 알고 돌아보자마자 그녀를 부둥켜 안았다. “멋있었어?” “응, 다음 주 실전에서도 대성공시키자.” “고마워! 하핫, 향기가 좋네!” 머리카락의 향기를 칭찬하면 엘은 부끄러운 듯이 웃으면서 심장의 바를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플러스다. 친구의 감정이 플러스로 기울어지는 것을 보면 기뻐서 내 감정도 플러스로 기운다. _ 본문 65~66쪽 파라라는 별명은 사랑스러운 미키가 붙였다. 사람의 심박수를 아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 나는 적어도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바랐다. 거기에 내 능력을 구사해도 되는 변명거리를 찾아냈다. 그리하여 주위 사람의 심장 소리가 강하고 빠르게 반응하도록 행동했더니 어느 날부터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다. 팟파라파의 파라, 라고. 아이러니하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 본성을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별명은 편리하기도 하다. 이 세상에는 캐릭터 덕분에 허용되는 행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이상한 저 녀석이 하는 일이다, 어쩔 수 없다. 내버려 두면 된다. 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파라라는 캐릭터를 최대한 이용했다. _ 본문 127쪽 삼자면담 때문에 3학년 수업이 오전 중에 끝난 방과 후, 식당에 가니 밋키가 테이블 위에 쿠키를 펼쳐놓고 있었다. 가만히 다가가 옆에서 집어먹자 느닷없이 강렬한 보디블로를 날렸다. “마음대로 먹지 마!” “음, 맛있네.” 밋키의 머리 위에는 ‘분노’의 다이아몬드가 떠올랐다. 대신해 ‘기쁨’의 스페이드를 떠올린 것은 밋키의 건너편에 앉아 있던 엘이었다. 엘이 만든 건가. 그녀는 부드럽게 싱긋 웃어주었고, 최근에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눈을 피하고 말았다. _ 본문 173쪽 몇 개월에 한 번, 이유를 생각한다. 평소에는 딱히 신경 쓰지 않지만, 어제 일로 특히 민감해진 걸까. 스쳐지나간 커플의 모습을 보고 다시 의문이 들었다. 어째서 나한테는 사람들의 좋아하는 마음이 보이는 걸까.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언젠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에겐 그 화살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충격이란. 온 세상의 색이 달라 보이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후 이상한 애로 보이지 않도록, 화살표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조용히 살아왔다. 하지만 또렷하게 보인다.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그녀의 변화도 확실히 보였다. _ 본문 264~265쪽

저자 소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한 신인 작가. 집필 활동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했다. 2014년 2월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올린 원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책으로 출간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처음에는 기발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만개한 벚꽃 앞에 서 있는 고등학생 남녀를 주인공으로 쓴 섬세한 청춘물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이 더 화제가 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6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서점 대상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의 각종 출판 집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여름, 개봉이 확정되었다. 다른 작품으로는 《또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밤의 괴물》이 있다.

역자 소개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번역에는 제한된 틀이 존재하지만, 틀 안의 자유도 엄연한 자유이며 그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 번역’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팬케이크 & 프렌치토스트』, 『풍경 스케치 여행』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 14 고전 문법 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반 친구 대부분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내 것은 보이지 않지만, 틀림없이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것도 물음표일 것이다.
머리 위에 느낌표나 온점을 내건 사람은 극히 일부로, 이윽고 그중에서 보다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사람이 손을 들었다. 즉 미키를 말하는 것이다.


P. 65~66 사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흔히들 인간관계라고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는 간단하다. 그런 건 심장의 바닥에 보이는 시소 같은 바의 균형을 플러스 쪽으로 조금 기울이면 된다. 처음에는 마음을 닫고 나의 맹공에 질색하지만, 바가 마이너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해도 사랑의 무게로 플러스로 만들 수 있다. 그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차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나쁜 기억은 잊자 잊어. 응. 잊을 수 있어.
그래서 평소에 거의 고민하지 않는 내게 고민이 있다면 그건 인간관계 따위가 아니다. 좀 더 다른 것.
“밋키, 킥도 완벽하더라.”
문화제 연습 후 여자 탈의실, 교복 상의에 양팔을 넣고 있는데 뒤에서부터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누군지 알고 돌아보자마자 그녀를 부둥켜 안았다.
“멋있었어?”
“응, 다음 주 실전에서도 대성공시키자.”
“고마워! 하핫, 향기가 좋네!”
머리카락의 향기를 칭찬하면 엘은 부끄러운 듯이 웃으면서 심장의 바를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플러스다. 친구의 감정이 플러스로 기울어지는 것을 보면 기뻐서 내 감정도 플러스로 기운다. 


P. 127 파라라는 별명은 사랑스러운 미키가 붙였다.
사람의 심박수를 아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 나는 적어도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바랐다. 거기에 내 능력을 구사해도 되는 변명거리를 찾아냈다. 그리하여 주위 사람의 심장 소리가 강하고 빠르게 반응하도록 행동했더니 어느 날부터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다.
팟파라파의 파라, 라고.
아이러니하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 본성을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별명은 편리하기도 하다. 이 세상에는 캐릭터 덕분에 허용되는 행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이상한 저 녀석이 하는 일이다, 어쩔 수 없다. 내버려 두면 된다.
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파라라는 캐릭터를 최대한 이용했다. 

목차

프롤로그
나,만.의!비?밀
나/만\의\u003d비*밀
나1만2의3비4밀
나♠만◇의♣비♡밀
나↓만←의↑비→밀
에필로그
작가 인터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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