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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4286 / 14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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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면벽 1」부터 시작한 이 연작 시집은 작년 가을 탈고할 때까지 십여 년 동안 틈나는 대로 어떤 ‘벽면’과 면벽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그 ‘면벽’이 딱히 무엇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시야말로 무엇을 위한 것도 무엇을 주고받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다만 그런 허전한 형식이 시의 형식이고 시인의 형식일 것이다. 아니다 차라리 지금 이곳에서 시는 패배하고 시인도 패배할 뿐이다. 그 패배의 순간이 곧 시의 순간이고 시인의 순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것에 연연하던 나의 감수성이여! 불쌍하고 때론 아무 실속도 없는 나의 통찰력이여!
내 시 초고의 첫 독자로서 그때그때 촌평을 달아준 아내에게 이 시집을 먼저 주고 싶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은 적도 있었지만 풀이 죽은 적도 많았다. 시도 시인도 시인의 아내도 불가피한 순간들이었을 것이다. 아름답고 또 슬픈 순간들……
2019년 봄
강세환
면벽 55
―광장
그는 광장에 있었다
그러나 광장은 광장이 아니었다
밀실도 아니었다
광장엔 촛불도 있었고 횃불도 있었다
그녀도 광장에 있었다
그러나 광장은 광장이 아니었다
밀실도 아니었다
광장엔 구호도 있었고 깃발도 있었다
광장엔 노래도 있었고
십일월도 있었다
그러나 광장은 광장이 아니었다
광장엔 광장이 없었다
광장엔 거대한 침묵이 있었고
어둠이 있었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자
촛불 하나 들고!
시인의 말
제1부
면벽 55 ―광장 13
면벽 56 ―그날 14
면벽 57 ―그러나 우리는 15
면벽 58 ―그러하듯 16
면벽 59 ―첫눈 17
면벽 60 ―물 18
면벽 61 ―양말 19
면벽 62 ―복잡한 나무 20
면벽 63 ―먼나무 21
면벽 64 ―12월의 나무 22
면벽 65 ―텅 빈 나무 23
면벽 66 ―저 나무는 24
면벽 67 ―상원사 길 25
면벽 68 ―오래된 책 26
면벽 69 ―갈매나무 27
면벽 70 ―목상木商 28
면벽 71 ―기억의 자리 29
면벽 72 ―영화 『카드보드 복서』 30
제2부
면벽 73 ―까치박달 35
면벽 74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36
면벽 75 ―겨울 단풍나무 38
면벽 76 ―동해시 송정동 40
면벽 77 ―그녀를 42
면벽 78 ―눈물 43
면벽 79 ―앞니 44
면벽 80 ―과음 45
면벽 81 ―7번 국도 46
면벽 82 ―마스크 47
면벽 83 ―산불 48
면벽 84 ―조화造花 50
면벽 85 ―목련 51
면벽 86 ―고故 김광석 52
면벽 87 ―『작은 배」 53
면벽 88 ―꿈속에서 54
면벽 89 ―나의 시 55
면벽 90 ―엄나무 56
면벽 91 ―그녀는 57
면벽 92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58
제3부
면벽 93 ―김밥 63
면벽 94 ―어머니 64
면벽 95 ―감자 66
면벽 96 ―국밥집에서 68
면벽 97 ―양구 백자 1 70
면벽 98 ―양구 백자 2 71
면벽 99 ―양구 백자 3 72
면벽 100 ―문단 74
면벽 101 ―황진이 특집 76
면벽 102 ―김소월 77
면벽 103 ―노래 78
면벽 104 ―시 79
면벽 105 ―여자 80
면벽 106 ―가볍게 81
면벽 107 ―변명 82
면벽 108 ―나사 하나 빼놓고 83
면벽 109 ―그 84
면벽 110 ―시인 85
면벽 111 ―대추 86
면벽 112 ―부처꽃 88
제4부
면벽 113 ―풍경 93
면벽 114 ―기억의 덫 94
면벽 115 ―부적 96
면벽 116 ―아주 작고 깊은 방 98
면벽 117 ―폐차 100
면벽 118 ―시집 101
면벽 119 ―「나도 이유는 없다」 이승훈 선생의 시를 읽고 102
면벽 120 ―순간 104
면벽 121 ―택시 105
면벽 122 ―슬픔의 뿌리 106
면벽 123 ―탤런트 김혜자 108
면벽 124 ―그랜드캐니언 110
면벽 125 ―흑백 112
면벽 126 ―치킨집 사장님께 113
면벽 127 ―아 얼마나 외로웠을까 114
면벽 128 ―숫골 116
면벽 129 ―뮤지컬 「웃는 남자」 118
면벽 130 ―에필로그 120
해??설
황정산?혁명 그리고 해탈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