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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춘원 이광수 전집 1

시리즈 : 춘원 이광수 전집 [3]

이광수 저 | 태학사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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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950325 / 49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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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새로운 ‘춘원 이광수 전집’의 특징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한다. 전집은 현재 소설 25권의 목록이 확정된 상태이고, 나머지 목록은 현재 기획 중에 있다. 그 밖의 문학 장르(시, 수필 등)와 일반 산문, 논설, 실용문 등을 감안하면 30여 권으로 완간될 것이다. 춘원의 전집은 해방 후 1962년 삼중당(전 20권)과 1979년 우신사(전 11권)에서 발행된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이미 편찬자의 판단에 따라 배제, 누락시킨 것이 많았고, 이후 지금에 이르는 기간 동안 새로이 발굴된 작품과 글도 적지 않았다. 춘원이광수전집발간실무위원장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새로운 전집에서는 지금까지 누락되어왔던 춘원의 작품은 물론이고, 춘원의 ‘친일’ 작품, 일본어로 씌어진 대일협력 글 등까지 빠짐없이 수록할 예정인데, 이로써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송현호 교수도 발간사에서 “춘원연구학회에서는 춘원의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춘원학회가 아닌 춘원연구학회라 칭하고 창립대회부터 지금까지 공론의 장을 마련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둘째,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한다. 춘원 이광수가 소설을 발표하던 당시에는, 관행상 첫 발표는 주로 신문 연재였고 이어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가 생존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작품마다 다양한 이유에 따라 작품의 일부분이 훼손, 변질, 누락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전집은, ‘작가 생존 시 발행된 마지막 단행본’을 저본으로 삼는 일반적인 문학출판의 관행에 구애받지 않고, 각권 감수위원의 연구와 조사 결과에 따라 저본을 선정하고 또 그 밖의 여러 판본을 참고함으로써, 각 작품의 정본에 가깝도록 만들고자 한 데에 의미가 있다.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춘원이 활동하던 때는 한글 사용이 막 정착되기 시작한 때였고, 또 춘원 사후 ‘이광수 전집’이 발간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었기에, 당시의 한국어 문법이나 표기 등은 지금과 많이 달랐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상 독자들이 이광수의 작품을 읽기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감안하여, 작가의 문학적 의도나 표현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현대 표기로 바꿈으로써,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은 춘원 이광수의 70주기로, 이번 전집은 70주기에 맞추어 완간을 목표로 발간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이후 4권 『일설 춘향전』, 5권 『재생』, 6권 『마의태자』, 7권 『단종애사』, 12권 『유정』, 17권 『사랑』 등 여섯 권을 2차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저자 소개

이광수(1892∼1950)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춘원(春園) 이광수는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아명은 보경(寶鏡)이고,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사상가이자 기자, 논객으로 활동하며 고주(孤舟), 외배, 올보리, 장백산인(長白山人), 춘원생, Y생 등의 필명을 썼다.
이광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905년 일진회(一進會) 유학생으로 도일해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과와 철학과에서 수학하면서 신학문을 접하게 된다. 홍명희·최남선 등과 교류하고 톨스토이·바이런 등의 외국 사상가의 저서를 읽으면서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혀 가던 이 시절은 그가 한국 근대문학의 기틀을 닦는 사상적 자양분을 마음껏 흡수할 수 있던 시기였다. 이때 발표한 <문학이란 하오>는 한국 근대문학의 범주와 방향을 제시한 본격적인 근대문학론이라 할 수 있다. 이광수는 1909년 첫 작품 <사랑인가>를 발표한 이후 <어린 벗에게>, <윤광호>, <소년의 비애> 등의 소설을 통해 자유연애를 옹호하고 기성의 도덕을 부정하는 진보적 사상을 고취했다. 특히 1919년 학비 보조를 위해 ≪매일신보≫에 연재하기 시작한 ≪무정≫은 계몽주의적 자유연애론과 근대적 자아의 각성 문제를 다룸으로써 인습에 반기를 들고 신문명의 기치를 든 청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소설뿐 아니라 시와 논설, 평론 등을 발표해 사상가로서 초석을 닦고 있던 이광수는 이미 재일 유학생 사회에서 저명인사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였다. 이에 따라 그는 자연스럽게 유학생 활동에 앞장서면서 1919년 ‘2·8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후 상하이로 탈출해 그곳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의 주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도산 안창호를 만나고 그의 사상에 깊이 감화되어 그를 ‘아비’로 칭하고 평생에 걸쳐 존경심을 표한다.
1921년 귀국한 즉시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지만 춘원의 후원자인 아베 요시이에(阿部充家)의 도움을 받아 불기소처분을 받아 풀려난 뒤로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낸다. 1921년 ≪개벽≫에 조선 민족의 민족성을 개조하자는 내용을 골조로 하는 <민족 개조론>을 연재해 조선 사회에 엄청난 반향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춘원의 집과 개벽사가 습격당할 만큼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그의 입장에서 이 논설은 돌출되거나 변질된 사상이 아니라 그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민족 개조론과 실력 양성론을 실천적으로 구체화한 글이라 할 수 있다.
1924년 ≪동아일보≫에 발표한 소설 ≪재생≫은 문학사적 의의 외에도 이광수가 본명을 사용한 첫 소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를 계기로 춘원은 10여 년간 가장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면서 문단의 중심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그는 순문예지 ≪조선 문단≫의 주재로 활동했고, ≪혁명가의 아내≫, ≪사랑의 다각형≫, ≪삼봉이네 집≫에 이르는 ≪군상≫ 3부작과 역사소설 ≪단종애사≫, ≪마의태자≫ 등의 작품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흙≫(1932), ≪유정≫(1933)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특히 ≪흙≫은 그가 조직한 흥사단의 국내판 수양동우회와 ≪동아일보≫ 편집국장 신분으로 전개한 ‘브나로드 운동’의 방편으로 쓰인 농촌계몽소설이다. 1938년에 발표한 전작 소설 ≪사랑≫에는 아들의 죽음, 도산의 죽음, 수감 생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통스러운 사건을 거친 후 종교적 세계에 안주하려는 춘원의 현실 초극 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은 이광수에게 변절의 오명을 덧씌운 결정적 계기가 되는데, 이 사건 이후 그는 “천만 동포를 천황의 독자로 만드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는 맹세에 따라 친일 행각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그는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로 창씨개명을 하고, 황국 위문 작가단을 결성하고, 친일 단체인 조선문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앞장서 내선일체 구현을 강조하는 일본어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에 이 모든 행위가 조선 민족을 보호하기 위한 타협책이었다고 변명하기도 했으나 광복 후 반민특위에 의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이때 이미 폐병과 결핵으로 온몸이 만신창이 상태였던 이광수는 아들의 탄원 덕분에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불행히도 1950년 납북된 후 그의 마지막 모습은 확인할 수 없으나, 평양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자강도 고개동에서 사망, 모처에 매장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광수의 삶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해방에 이르는 역사의 파고 가운데 민족의 운명과 더불어 부침을 겪었다. 그는 문사(文士)이자 지사(志士)로 공론의 장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역사 속으로 자신의 삶을 투항했다. 비록 친일의 낙인이 찍힌 ‘흠 많은’ 우리 문학의 아버지일지언정, 이광수의 삶과 문학에는 우리 근대사의 공과가 그대로 새겨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역자 소개

  • 역자 :

감수 방민호 외 7인

방민호 | 서울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현대소설 전공교수로 있다.
김민수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나보령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여진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덕성여대와 서울대에 시간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서은혜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 교양학부 초빙대우교수로 있다.
안리경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에 시간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이행미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와 충북대에 시간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임희현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책 속에서

“아아, 우리 땅은 날로 아름다워간다. 우리의 연약하던 팔뚝에는 날로 힘이 오르고 우리의 어둡던 정신에는 날로 빛이 난다. 우리는 마침내 남과 같이 번적하게 될 것이로다. 그러할수록에 우리는 더욱 힘을 써야 하겠고, 더욱 큰 인물…… 큰 학자, 큰 교육가, 큰 실업가, 큰 예술가, 큰 발명가, 큰 종교가가 나야 할 터인데, 더욱더욱 나야 할 터인데, 마침 금년 가을에는 사방으로 돌아오는 유학생과 함께 형식, 병욱, 영채, 선형 같은 훌륭한 인물을 맞아들일 것이니 어찌 아니 기쁠까. 해마다 각 전문학교에서는 튼튼한 일꾼이 쏟아져 나오고 해마다 보통학교 문으로는 어여쁘고 기운찬 도련님, 작은아씨들이 들어가는구나. 아니 기쁘고 어찌하랴.
어둡던 세상이 평생 어두울 것이 아니요, 무정하던 세상이 평생 무정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밝게 하고, 유정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가멸게 하고, 굳세게 할 것이로다.”

목차

무정

작품 해설: 무정한 세계, 유정한 꿈_ 방민호

이광수의 삶과 문학_ 송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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