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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85341 / 168쪽 / 235g / 12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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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나간 후에 더 오래 남는 말, ‘한들한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했던 여자아이다. 공부를 잘했고 글을 잘 썼으며 성격이 야무지고 피아노를 잘 쳤다. 자라서 무어든 한 가지 잘 해내는 사람이 되려니 기대를 모았다. (중략) 그러나 나중에 친구 아이들한테 들으니 아니었다. (중략) 친구들 말로는 … 한들한들 아무 불평 없이 그냥 아줌마로 잘산다고 그랬다. 한들한들! (중략) 유독 그 ‘한들한들’이란 말이 오래 뒤에 남았다. 왜 나는 그 애처럼 한들한들 살지 못했을까? (중략) 늦었지만 나도 … 그 한들한들이라는 꽃 한 송이를 따라서 피워보고 싶은 것이다.” (-시 ‘한들한들’ 중)
시인은 50여 년 시만 쓰느라 한들한들하지 못한 삶을 반추한다. 우리의 일상 역시도 늘 분주하고 한들한들과는 거리가 멀다. 한들한들하면 오히려 불안하기마저 하다. 시인은 그냥 지나칠 법한 제자의 작은 얘기 하나도 삶의 통찰로 끌어올린다. 이는 곧 나와 친구의 이야기가 되고, 스스로의 성찰은 물론 상대에 대한 공감과 응원으로 전환된다.
<세상이 한층 아름다워지는 속삭임과 고백>
<한들한들>은 시인이 아주 작고 가벼운 몸짓에서 시작되는 세상의 고요하고 미세한 모습을 풀잎을 닦듯 호호 불고, 가지런히 만져 세상에 내놓는 시편들이다. 나태주 시인이 한들한들 혹은 흔들흔들한 자연과 사람, 나와 세상의 몸짓에서 건져낸 소복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건네고 있는 것이다. 그 시 앞에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 문득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당신한테 꽃인 줄 알았더니/당신이 내게 오히려 꽃이었군요.”
이 작은 메시지 하나만으로도 세상은 한층 아름다워 보이고 상처와도 마주할 힘과 용기를 얻는다. 작은 사랑이 모여 시내가 되고 강이 되어 흐르는 것처럼, 작은 몸짓이지만 함께 가는 이에게 전해야 하는 속삭임과 고백, <한들한들>이 세상에 나온 이유이다.
시나브로
1장
-친필 시-풀꽃
어린 봄 / 조용한 날 / 제발 / 허튼 말 / 감사 / 사랑 / 앵초꽃 / 아침의 생각 / 찻집 / 내일도 / 여러 날 / 휘청 / 새해 / 근황 / 첫눈 같은 / 모를 것이다 / 시로 쓸 때마다 / 야생화 / 제비꽃 옆 / 그냥 낭만 / 부탁 / 눈빛 / 매직에 걸리다 / 찻잔에 / 별, 이별·1 / 별, 이별·2 / 별, 이별·3 / 어제의 일 / 전화 / 눈부처 / 하루만 못 봐도 / 기도의 자리 / 미루나무 / 사랑의 힘 / 스스로 선물 / 꽃나무 아래 / 어린 시인에게 / 누군가 울고 있다 / 송별·1 / 송별·2 / 벚꽃 이별 / 별것도 아닌 사랑 / 그리고
2장
-친필 시-사랑에 답함
동행 / 행복 / 두 사람 / 인생 / 동백 / 시·1 / 시·2 / 그 집 / 예쁜 꽃 / 등꽃 / 시·3 / 시·4 / 시·5 / 시인 / 시집에 싸인 / 해후 / 이기심 / 백매 / 저녁에 / 5월 / 그대의 감옥 / 장독대 / 공주풀꽃문학관 / 고백 / 하나님께 / 다시 11월 / 부부 연구 / 예비시인 / 삐딱함 / 인생 목표 / 4번 출구 / 어떤 응원 / 패키지 사랑 / 씀바귀꽃 / 그리운 시절 / 10주기 / 통일, 그것은 / 짝사랑 / 변주 / 아깝다 / 한들한들 / 붉은 동백꽃 어여쁜 그리움
3장
-친필 시-시(詩)
멀리 풍경 / 외갓집 / 하늘 아이 / 놓치는 얼굴 / 무거운 몸 / 누드 흰 구름 / 국수 먹어주는 사람 / 오늘의 과업 / 김밥 / 빵집 / 첫눈 / 헤어진 바다 / 그냥 / 제주도에서 / 음악 / 고향 / 돌멩이 / 국화 / 지구와 여행 / 하나님의 일 / 1월의 햇빛 / 좋은 아침 / 나태주 / 신달자 / 어버이 주일 / 경북식당 / 모성 / 저문 날 / 슈퍼문 / 여름 산책 / 한 글자 차이 / 계란 후라이 / 세상의 길 / 새들목 / 새가 되어라 / 축하해요 / 서울 사람 / 골목 여행 / 안부 / 일생 / 너무 외로워 마세요 / 꽃그늘 아래
4장
-친필 시-멀리서 빈다
보리밥으로서의 시 / 시한테 진 빚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