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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감정학 How To Break Up Like A Winner

시리즈 : K-픽션 [29]

백영옥 저 | 제이미챙, 신혜빈 역 | 아시아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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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4011 / 120쪽 / 127g /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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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별의 이별’,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9년 2월, K-픽션 스물네 번째 작품으로 백영옥의 「연애의 감정학」이 출간되었다.

백영옥은 단편소설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다양한 소설과 산문들을 통해 현 시대의 ‘연애들’을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자리매김한 작가다. 백영옥은 「연애의 감정학」을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로 연결되어 헤어져도 헤어질 수 없는 초연결 사회의 연인들에 대해 고찰한다.

태희는 애인인 종수와 헤어진 후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하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사내 스터디모임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하지만 태희의 바쁜 일상 가운데 어김없이 치고 들어오는 종수의 소식들과 더불어, 종수의 SNS를 통해 그의 근황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태희의 욕망이 충돌하고 그 사이에서 태희는 고민과 갈등을 반복한다.

안서현 문학평론가는 「연애의 감정학」의 해설에서, 백영옥 작가가 그려내는 이 이야기는 이 시대의 사랑과 풍속은 물론, ‘삶’을 일깨우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영원한 본질도 짚고 있다고 평한다. ‘전 남자친구 증후군’이라는 해석의 병에 걸린 태희가 그를 털고 일어나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차분히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때 마주하는 사랑의 해석, 그것이 ‘감정학’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평한다.

전 세계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한국문학의 최첨단, K-픽션

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로 문을 연 <K-픽션>은 최근에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해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총 24권이 출간되었다.

세계 각국의 한국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영어 번역에는 세계 각국의 한국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했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아시아 출판사는 <K-픽션> 시리즈를 활용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작가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유년기를 보냈다. 2006년 단편소설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고생 끝에 오는 건 ‘낙’ 아닌 ‘병’이라 믿으며, 목적 없이 시내버스를 타고 낯선 서울 변두리를 배회하는 취미가 있다. 2007년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은『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젊은 날의 방황과 실패의 순간을 다룬 에세이『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2014년에는 통념을 깨며 색다른 인생을 실현하는 남성 명사들을 인터뷰한『다른 남자』를 펴냈다.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된 소설『스타일』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4개 국어로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다이어트의 여왕』,『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애인의 애인에게』등 도시 남녀의 욕망과 사랑의 외로움을 그린 소설들을 발표했다. 소설집으로는『아주 보통의 연애』가 있다. 조선일보 ‘그 작품 그 도시’, 경향신문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중앙SUNDAY S매거진 ‘심야극장’, 매일경제 ‘백영옥의 패스포트’ 등 신문에 다양한 칼럼을 연재했으며, 한겨레21, 보그, 에스콰이어 등 다양한 잡지에도 책과 영화 문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고 있다. tvN <비밀독서단>,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게스트로, 교보문고 북뉴스 <백영옥의 낭독>에 진행자로 출연하며 탐독가로서 좋은 책을 소개하고 낭독하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책 속에서

P.32


고장 나지 않는 제품이 아니라, 고쳐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니라, 노력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상대가 바뀌길 바라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을 바꿀 만큼 가치 있는 상대를 만나는 일 말이다. 태희에게는 종수가 그런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This called for products that made you want to go to the trouble of fixing it, not one so hardy it never broke. What people needed wasn’t the perfect someone, but someone who made them want to change; it wasn’t about waiting for the partner to change, but finding someone who was worth changing your attitude for. But Tae-hee wasn’t sure if Jong-su was that certain someone.
-「연애의 감정학」 

 

P.80

우리 시대의 이별에 대한 얘길 해보고 싶었다. 과거, 사람을 찾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이별은 단절을 의미했다. 입학이 있으면 졸업이 있었던 셈. 하지만 지금 과거의 사람들이라는 말은 시대착오적이다. 24시간 연결된 SNS 세상에서 우리는 이제 친구, 친구의 친구, 아는 사람, 알 수도 있는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별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구조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I wanted to write about breakups of our time. In the past, breaking up meant complete severing of ties?so much so that there were TV shows devoted to helping people find their past lovers, out of touch for years. Beginning a relationship naturally entailed the end of it. But nowadays, the phrase “past lover” sounds somewhat anachronistic. In the world of social media, we are connected 24 hours with our friends, friends’ friends, people we know, and people we may know. These days, breaking up is not about our willpower, but about social institutions.
-「연애의 감정학」 (창작 노트 중에서 From Writer’s Note) 

 

P.106

태희의 사랑은 물론 모든 사랑과 이별은 읽기의 행위와도 닮아 있는지 모른다. 사랑과 이별은 자신과 상대에 대한 책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연애는 인생의 독서와도 같다는 비유가 가능해진다.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과도 같이 모든 것을 다 읽고 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한 장을 또 넘길 수 있다. 백영옥 작가가 그려내는 ‘읽기의 사랑’과 ‘사랑의 읽기’, 거기에는 이 시대 사랑의 풍속은 물론, 우리에게 삶을 가르치는 사랑의 영원한 본질도 포착되어 있는 것이다.
For Tae-hee, and every other contemporary lover, falling in love and breaking up encompass the act of reading.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a relationship give us an opportunity to open the “cover” of ourselves and ones we love and loved. In this sense, all romantic love is a form of reading. Only after we finish reading all the materials within the relationship can we start a new chapter in our own lives. Or like the sky after clouds of fine dust particles have cleared up. Baek’s portrayal of how we love like a reader, and how we read our love, captures not only the latest trends in dating but also the lasting effect of love as a life lesson.
-「연애의 감정학」 (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

목차

연애의 감정학 How To Break Up Like A Winner
창작노트 Writer’s Note
해설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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