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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작가는, 17세기 청나라의 총알받이에 동원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돌아온 나선정벌을 모티브로 하고, 그 세계를 우주로 확장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전쟁 이야기를 엮어냈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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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015428 / 312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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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뛰어들어 옆 사람의 잡은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그냥 보통의 평범하고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본인의 죽음을 설명하는 방법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7년 만의 장편소설
“소년은 아름다웠다.” 제국의 군대에 붙잡혀 어딘지도 모를 미지의 행성에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우주선에서 그녀가 견딜 수 있었던 건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년 덕분이었다. 소년은 그녀의 상처와 흉터와 흔적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소년은 몇 번이나 그녀에게 괜찮은지, 정말로 괜찮은지, 진심으로 원하는지 되풀이해서 물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도 소년에게 괜찮은지 물었고, 소년은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소년은 우주선에서 내리자마자 죽었다.
“그걸로 제국인을 죽여.” 죽은 소년이 나타나 자신의 총을 주며 말한다. 사랑을 잃은 그녀는 싸운다. 칼로 베고 찌르고 때리며 하얀 외계인과 싸우고, 검은 새와 싸우고, 총을 쏘며 제국의 회색 병사들과 싸운다. 그리고 언니들이 있다. 남색 치마의, 연녹색 치마의 언니들이 그녀와 함께 싸운다. 전쟁 노예로 끌려온 남자들과 함께 싸운다. 애초에 목적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총알받이로 죽어 나간다.
그런데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죽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나고, 남색 치마의 여자가, 연녹색 치마의 여자가, 그리고 그녀 자신이 또 나타나서 그녀와 함께 싸운다. 안 그래도 악몽과도 같은 전쟁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이 행성은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땅인가. 이 전쟁에 끝은 있을까. “도망쳐. 전쟁 따위 필요 없어. 우린 이미 다 죽었어. 우린 모두 속았어.”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여섯 번째 저서이자, 세 번째 장편소설이 7년만에 나왔다. 작가는, 17세기 청나라의 총알받이에 동원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돌아온 나선정벌을 모티브로 하고, 그 세계를 우주로 확장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전쟁 이야기를 엮어냈다.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나는 나선정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제국의 모델은 스타워즈가 아니고 나선정벌의 원인 제공자인 청 제국이다. 그런데 나선정벌을 우주로 옮겨놓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쓰다 보니까, 쓰면 쓸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썼다.”
그렇게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는, 정보라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안개와도 같은 소설이 되었다. 이것이 호러인지,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역사소설인지, SF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그저 끝나지 않은 세상의 싸움에 내던져진 한 개인이 견뎌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다면,
“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출판사 리뷰
“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7년 만의 장편소설
“소년은 아름다웠다.” 제국의 군대에 붙잡혀 어딘지도 모를 미지의 행성에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우주선에서 그녀가 견딜 수 있었던 건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년 덕분이었다. 소년은 그녀의 상처와 흉터와 흔적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소년은 몇 번이나 그녀에게 괜찮은지, 정말로 괜찮은지, 진심으로 원하는지 되풀이해서 물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도 소년에게 괜찮은지 물었고, 소년은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소년은 우주선에서 내리자마자 죽었다.
“그걸로 제국인을 죽여.” 죽은 소년이 나타나 자신의 총을 주며 말한다. 사랑을 잃은 그녀는 싸운다. 칼로 베고 찌르고 때리며 하얀 외계인과 싸우고, 검은 새와 싸우고, 총을 쏘며 제국의 회색 병사들과 싸운다. 그리고 언니들이 있다. 남색 치마의, 연녹색 치마의 언니들이 그녀와 함께 싸운다. 전쟁 노예로 끌려온 남자들과 함께 싸운다. 애초에 목적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총알받이로 죽어 나간다.
그런데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죽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나고, 남색 치마의 여자가, 연녹색 치마의 여자가, 그리고 그녀 자신이 또 나타나서 그녀와 함께 싸운다. 안 그래도 악몽과도 같은 전쟁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이 행성은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땅인가. 이 전쟁에 끝은 있을까. “도망쳐. 전쟁 따위 필요 없어. 우린 이미 다 죽었어. 우린 모두 속았어.”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여섯 번째 저서이자, 세 번째 장편소설이 7년만에 나왔다. 작가는, 17세기 청나라의 총알받이에 동원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돌아온 나선정벌을 모티브로 하고, 그 세계를 우주로 확장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전쟁 이야기를 엮어냈다.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나는 나선정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제국의 모델은 스타워즈가 아니고 나선정벌의 원인 제공자인 청 제국이다. 그런데 나선정벌을 우주로 옮겨놓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쓰다 보니까, 쓰면 쓸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썼다.”
그렇게 우주로 날아간 나선정벌 이야기는, 정보라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안개와도 같은 소설이 되었다. 이것이 호러인지,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역사소설인지, SF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그저 끝나지 않은 세상의 싸움에 내던져진 한 개인이 견뎌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다면,
“살아서, 같이 여기서 나가자”
나선정벌(羅禪征伐)은 1654년과 1658년 두 번에 걸쳐 일어난 조선-청나라 연합군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다. 원인은 영토분쟁이었는데, 신생국가였던 청나라는 쇠락해가는 명나라를 견제하면서 영토를 확장하려 했고, 러시아는 정치적 혼란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1580년대부터 시베리아로 진출하여 당시 서유럽에서 비싸게 거래되던 동물 털가죽을 수급하려 했다. 이 두 제국은 1650년대 초부터 충돌하기 시작했고 청나라는 병자호란 이후 속국이 된 조선에 지원을 요구했다. 조선은 청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국의 북쪽 지역을 지키기 위해서 총포수를 파견했다. 조선군은 1654년과 1658년 두 번 모두 승리했고, 1658년 제2차 나선정벌에서 러시아 측 지휘관인 오누프리 스테파노프(Онуфрий Степанов)가 사망하여 조선-청나라 연합군이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2차 나선정벌에 참여했던 함경북도 첨사 신유(申瀏)가 남긴 일기 《북정록(北征錄)》에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 따르면 조선군은 러시아라는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으며 그저 북쪽에 사는 도적 떼 정도로 여기고 출정했다. 그런데 막상 러시아군을 마주하자 신유는 상대가 도적 떼가 아니고 제대로 편제를 갖춘 강력한 군대임을 알게 된다. 여기서 신유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렇다고 적을 얕보지도 않고, 싸워볼 만한 상대라 존중하는 군인다운 태도를 보인다. 전투는 현재 중국의 흑룡강 인근에서 이루어졌는데, 1차 나선정벌 당시 조선군은 러시아군을 기습하여 하루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2차 나선정벌에서 청나라 군대는 러시아 함대가 호위하고 있던 상선에 실린 물품을 탐내어 조선 총포수들에게 전투 중에 총을 쏘지 못하게 한다. 이 때문에 전사자가 없었던 1차 나선정벌과 달리 2차 나선정벌에서는 8명의 전사자와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 신유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고향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전투가 끝난 뒤에 청나라군은 신유에게 전사자의 시신을 태워버리라고 하는데, 신유는 조선의 관습대로 전사한 부하들을 정중히 매장해준다.
신유에게는 2차 나선정벌 전투가 승리로 끝난 이후에 더 큰 고난이 찾아왔다. 청나라는 1차 나선정벌 이후 조선군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했다가 패배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2차 나선정벌이 끝나자 청나라에서는 그 기세를 몰아 조선군 지원병들과 함께 러시아군의 시베리아 기지로 진격하고 싶어 했다. 반면 신유는 전승을 거두고 임무를 완수했으니 부하들을 더 고생시키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신유는 일주일에 걸쳐 청나라의 진격 요구를 거절하고 청군을 설득한 끝에, 겨우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조총 한 자루를 전리품으로 얻어 결국 고향으로 돌아온다. 신유가 받아온 이 러시아군의 조총은 러시아와 조선이 1860년 정식으로 수교를 맺기 200년 전에 러시아와 조선이 이미 공식적으로 역사에 남은 접촉을 가졌다는 중요한 증거품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 조총이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나선정벌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영웅 서사의 요소들을 모두 갖춘 완벽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1차 나선정벌을 이끌었던 변급(邊岌)과 2차 나선정벌을 이끌었던 신유는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사고방식도 전투방식도 전부 다른 러시아의 군대를 처음 마주쳤을 때 외계인을 마주친 기분이 아니었을까? 나는 특히 신유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과 함께 싸우다 이국땅에서 스러진 동료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조국의 관습대로 매장한 사실이나, 전사자들의 이름과 고향을 하나하나 일기에 기록하며 비통해한 것, 부하들의 목숨을 담보로 청나라에 잘 보여 입신양명하겠다는 허영심 없이 그저 할 일을 해내고 고국에 돌아가고 싶어 한 것, 그리고 군인으로서 무기에 관심을 보여 비싼 털가죽도 금은보화도 아닌 러시아군의 총을 갖고 싶어 했던 것 등등, 훌륭한 군인이었던 것 같고,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나선정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제국”의 모델은 스타워즈가 아니고 나선정벌의 원인 제공자인 청 제국(1618~1924)이다. 그런데 나선정벌을 우주로 옮겨놓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쓰다 보니까, 쓰면 쓸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갔다. 그러나 소설이란 원래 그런 것이므로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계속 썼다.
어쨌든 전쟁의 이야기, 싸우는 이야기라는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쓰다 보니까 이야기는 내가 아는 종류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로 조금씩 자리가 잡혀갔다. 어떤 투쟁이든 그 싸움 전체는 나라는 한 개인보다 훨씬 크게 마련이고, 나는 그 안에서 내가 겪은 일들밖에 알지 못한다. 글을 쓰면서 나는 세월호 1주기를 많이 생각했다. 광화문 현판 아래 세월호 부모님들과 나의 동지들과 차벽으로 막힌 채 앉아 있던 것, 차벽 위로 물대포가 솟아오르고 차벽 사이로는 우리 편의 끝없는 깃발들이 보였던 것을 생각했다. 앉아 있는 우리를 향해 경찰이 줄지어 다가올 때 옆에 함께 앉아 있던 세월호 어머님하고 손을 꼭 잡았던 것을 생각했다. 민중총궐기를 생각했다. 고공농성 하시는 분들을 만나러 전광판 아래로 굴뚝 아래로 행진하던 것을 생각했다.
탄핵 가결안이 통과되었을 때 국회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이겼다! 이겼다!”고 외치던 목소리와 하늘을 향해 치켜든 수많은 주먹들을 생각했다. 그러나 한 개인은 정말로 작고, 그 개인이 던져진 세상은 크고 넓고 그 안에는 수많은 불의와 수많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 싸움은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깨닫는다. 나를 지탱해주는 것은 그 안에서 나와 같은 일들을 함께 겪으며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들이고, 나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그렇게 누군가를 지탱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멋있게 쓰고 싶었다. 그래서 총싸움도 하고 칼싸움도 했는데 그리하여 SF를 가장한 무협지가 되었다. 쓰면서 재미있었으니까 후회는 없다.
나선정벌은 이후 어떻게 되었느냐면, 1700년대 조선에서 히트친 판타지 소설이 되었다. 조선은 임진왜란(1592~1598)을 겪고, 병자호란(1636~1637)을 겪고,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왕자 중 한 명이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가는 수모를 줄줄이 겪은 끝에 나선정벌이라는 작은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조선을 그토록 짓밟고 속국으로 만든 청나라조차 이기지 못했던 강력한 미지의 외적을 변방의 이름 없는 총포수들이 물리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열패감에 젖어 있던 조선 지식인들의 관심을 끌어 1700년 초부터 두세 번쯤 소설화되었다. 그러다가 신유의 후손이 직접 나서서 신유가 남긴 《북정록》과 이전에 출간된 한글판 소설을 엮어서 전쟁판타지 액션 로망으로 다시 쓰게 된다. 나선정벌이 소설로 거듭나면서 허구의 전투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실제로는 없었던 이국적인 동물들과 아름다운 러시아 여자들이 난데없이 등장하는 가운데 신유를 모델로 한 주인공은 장대한 전투에서 엄청난 패배를 거듭하던 청나라를 바람같이 나타나서 구원해주는 천하의 ‘수퍼솔저’로 묘사된다.
내가 아는 싸움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난세와 영웅의 관계에 관한 여러 가지 명제들이 존재하지만, 가만 보면 어느 시대나 모두 난세인 것 같다. 내가 살아가는 난세에서 내가 아는 영웅은 수천의 대군을 호령하는 장수가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뛰어들어 옆 사람의 잡은 손을 절대로 놓지 않는 그냥 보통의 평범하고 용감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런 분들이 현실에서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간절히.
제1부
1장 안개 속의 유령들_11
이중나선 1_33
2장 더러운 강_37
3장 이스포베딘_69
이중나선 2_99
4장 새_105
이중나선 3_127
5장 허공의 별들_133
6장 행성의 밤_157
이중나선 4_183
제2부
7장 소년_189
8장 잠입_209
9장 모선_235
10장 결투_261
11장 추락_291
작가의 말_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