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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04918834 / 296쪽 124 x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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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주무르면 다 고침 [9]
출판사 리뷰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주인공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할아버지와 살던 고향에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할아버지의 장갑.
두삼은 장갑을 통해 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고, 손으로 인체의 내부 혈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후 능력을 십분 활용해 환각지, CPRS, 말기 암 등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치료하게 되는데…….
“할아버지가 주신 기회, 놓치지 않을게요.”
더 이상 실패는 없다!
최고의 마사지사가 되어 모든 걸 치료한다!
뒤표지 카피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편집자 코멘트
작품 내에서 주인공의 공식적인 직업은 '마사지사'입니다. 마사지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지 않은 만큼 독특함과 신선함을 내세워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사지라는 소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활약하는 에피소드를 구성해 작품의 다채로움을 살렸습니다. 또한 주변 인물들이 일회성으로 사용되지 않고 주인공과 꾸준히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를 통해 독자들은 많은 감정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인물들을 치료·치유해 주는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은 따뜻함을 느끼고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대립된 인물들을 통해 단순히 따뜻함만을 강조하는 글이 아닌, 긴장감 넘치고 역동성 있는 작품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삼 씨, 나 좀 볼까?”
두삼은 요양 병원 관리실장의 부름에 열심히 할머니의 어깨를 주무르던 두 손을 멈췄다.
“할머니, 제가 금방 다시 와서 주물러 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두삼은 마사지를 하느라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한데 할머니는 별로 반가운 기색이 아니었다.
“…아니, 난 괜찮아. 조금 기다렸다가 희원 총각에게 받으면 돼. 신경 쓰지 말고 편히 일봐.”
두삼을 배려해서 하는 말처럼 들렸지만 사실상 알고 보면 그에게 마사지를 받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빌어먹을! 온 힘을 다했는데…….’
할머니에 불만을 토하는 게 아니었다. 이상하리만치 악력이 없는 자신 손에 대한 자책이었다.
아무리 근육이 뭉친 곳을 잘 찾고 어떻게 풀면 될지 알면 뭐 하는가. 10분이면 될 일은 1시간을 넘게 끙끙거려도 하지 못하는데.
할머니가 말한 희원이라는 선배는 물리치료사 면허증과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만 가졌지만 10여개의 자격증을 가진 자신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기가 훨씬 많았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나이든 분들이 주로 거하는 요양원의 물리 치료실은 사실 대부분 말뿐인 시설이었다.
물리치료사로 들어오긴 했으나, 어르신들의 마사지를 담당하는 식이었다.
어쭙잖은 기구 몇 개와 사람을 두는 게 다였는데 이곳에선 잡일까지 병행해야 했다.
“실장님, 어떤 일을 하면 되겠습니까?”
당연히 잡일을 시키려 불렀다고 생각하고 물었다. 한데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두삼 씨, 여기 잠깐 앉아봐.”
“……네.”
두삼은 그의 표정과 말투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직감했다.
“여기서 일한 지 얼마나 됐지?”
“6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음, 오래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요즘 병원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이곳에 일할 때 꽤 인간적으로 대해주던 실장이었던지라 크게 반발은 못 하고 한마디 던졌다.
“환자분들이 너무 많아 병원을 확장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커험! 잘 아는군. 한데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모이질 않았어. 그래서 긴축재정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실장은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 눈을 피하며 추가적인 설명을 했다.
딱 보니 거짓말이었다.
잡일을 하다 보니 병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과 도우미들과 친했다.
병원 원장이 내 5년 치 연봉보다 비싼 차를 구매했다든가, 직원을 더 모집하고 있다든가, 투자자들이 너무 몰려 조만간 새로운 건물을 짓게 될 거라는 등의 소문이 파다했다.
“…해고라는 말씀입니까?”
내가 병원에 어느 정도 공헌한 것이 있었다면 어디서 개 뻥을 치냐고 소리쳤을지도 모른다.
‘삼년 새 벌써 아홉 번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