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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 | 박경서 역 | 새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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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했던 ‘노동자들의 친구’ 찰스 디킨스의 ‘이 세상 가장 포근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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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71343 / 192쪽 127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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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른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메리 크리스마스 소리 집어치워!”
쥐어짜고, 움켜쥐고, 긁어모으는 스크루지 영감이 돌아왔다!


작품을 읽어 보지 않았더라도 주인공을 모두 아는 경우가 있으니 『크리스마스 캐럴』의 ‘희대의 짠돌이’ 스크루지 영감이 그렇다.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 ‘죽을 때나 한 번’ 방문해 보겠다는 냉혈한은 왜 사람들이 ‘가난뱅이 주제에’ 결혼을 하고 ‘한 푼 이익도 안 되는’ 크리스마스에 들뜨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 세 유령이 찾아온다.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그 이유를 묻는 스크루지에게 과거의 유령은 말한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짠한’ 스크루지 영감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책’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 100선’
<가디언> 선정 ‘어른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악착같이 긁어모으는 인색하기 짝이 없는 구두쇠” 캐릭터는 1843년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손에서 태어났다. “독자들이 깜짝 놀랄” 이야기를 써내겠다고 장담했던 디킨스는 이 작은 이야기로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남자’가 되었다. 출간 즉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약 170년 동안 절판된 적이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현재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디킨스 작품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그동안은 아동용 도서로 편집되는 경우가 많아 원문에 대한 충실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디킨스 특유의 재치와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맛보기 위해서는 원문 그대로의 번역이 필요하다. 작가의 문체를 살린 섬세한 고전 번역으로 사랑받는 새움세계문학 시리즈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새롭게 만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했던 ‘노동자들의 친구’
찰스 디킨스의 ‘이 세상 가장 포근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 히트작 제조기였던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생동감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와 특유의 유머,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을 주목할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그것은 바로 디킨스가 당시 사회 문제와 소외 계층의 삶을 소설의 주제로 가져왔던 유일무이한 작가였다는 점이다.
디킨스가 활동했던 19세기 빅토리아시대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대영제국의 위상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공장 노동에 시달리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며 런던은 악취가 진동하는 등 암울함 또한 극에 달했다. 디킨스는 실제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토대로 영국의 빛과 어둠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사회 밑바닥 사람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냈고 그만큼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들을 용감하게 비판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안개와 연기에 휩싸인 런던, 자신은 ‘강제 노역과 신(新)구빈법을 지지’한다며 모금가들을 쫓아내는 스크루지,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스크루지의 어린 시절 등은 당시 영국의 우울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작품 밖에서의 디킨스가 자선 병원의 후원자였고 여성들의 쉼터를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본인이 직접 모금 활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모습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그의 따뜻한 마음씨를 충분히 짐작하게 해준다.
작품의 마지막 장인 ‘이야기의 끝’에서 외치는 스크루지의 외침, “나는 깃털처럼 가볍고, 천사만큼 행복하고, 어린 학생처럼 유쾌하도다. (…) 모든 사람들이여, 메리 크리스마스! 온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한 새해가 되길!”은 디킨스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향해 외치는 독자들을 향한 염원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눔과 베풂의 미학인 ‘크리스마스 철학’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자들 편이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하나를 잃었다.”
-찰스 디킨스 묘비명

저자 소개

디킨스는 1812년 영국 남단의 군항인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인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의 팔 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존 디킨스로 인해 가세가 점점 기울어 디킨스는 돈을 벌기 위해 구두약 공장에 견습공으로 취직하여 형편없는 환경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며, 자서전적인 소설인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1850)에는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어린 찰스가 노동 계층으로 전락하여 느끼는 고통스러운 좌절감이 잘 나타나 있다. 이후 그는 여러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1834년 [아침 신문]의 의회 담당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보즈'라는 필명으로 런던의 삶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고, 1835년 조지 호가스가 편집인인 [저녁 신문]에 [런던의 풍경] 등 여러 글을 기고했다. 디킨스는 조지 호가스와 인연을 맺으면서 그의 딸인 캐서린과 결혼하게 되고, 처제인 메리를 데리고 첼시에 정착하는데, 메리가 1837년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순수했던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1840∼1841)에서 어린 넬로 재현된다. 디킨스는 스물한 살 때부터 몇몇 잡지에 기고했던 단편 및 소품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1836)를 출판하지만 그의 명성을 확보해 준 것은 [픽윅 보고서](1836)였다. 이후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1837∼1839), [크리스마스 캐럴](1843), [돔비와 아들](1846∼1848), [황폐한 집](1852∼1853), [어려운 시절](1854), [작은 도릿](1855∼1857), [위대한 유산](1860∼1861), [우리 서로의 친구](1864∼1865) 등 많은 작품을 쓰며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로 많은 돈을 벌게 된 디킨스는 가정적으로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거듭된 과로로 인해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완성하지 못하고, 1870년 6월 9일 58세의 나이로 개즈 힐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인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경서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했다. 현재 대학 강의와 문학작품 번역 및 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조지 오웰』이 있고 역서로 『코끼리를 쏘다』, 『버마 시절』, 『라이너스 폴링 평전』, 『1984년』, 『조지 오웰 : 영국식 살인의 쇠퇴』 등 20여 권이 있다.

책 속에서


“어떻게 화를 안 내겠어,” 당숙이 대꾸했다. “이런 바보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 말이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메리 크리스마스 소리 집어치워! 외상으로 물건 사는 것만 빼놓고 너한테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뭐냔 말이야. 나이만 한 살 더 먹지 (…) 내 맘대로 할 수만 있다면…….” 스크루지가 화를 내며 말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멍청이들을 모조리 자기들이 먹을 푸딩하고 같이 삶아서, 그놈들 심장에 호랑가시나무 말뚝을 박아 파묻어 버리면 좋겠어. 마땅히 그렇게 돼야 하고말고!” (15-16쪽, 말리의 유령)

“죽겠다고 하면,” 스크루지가 말했다. “죽는 편이 낫겠지요. 잉여 인구도 줄어들 테니. 게다가… 미안하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니까.”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 좀 아실 텐데요.” 신사가 의견을 말했다.
“내 알 바 아니란 말이오.” 스크루지가 받아쳤다. “사람들은 자기 일이나 잘하고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는 게 좋소. 난 내 일만 해도 바빠 죽겠소. 잘 가시오, 신사 양반들!” (22-23쪽, 말리의 유령)

“모든 인간에게는,” 유령이 대답했다. “그 안에 영혼이란 게 있는데 그 영혼이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널리 그리고 멀리 여행을 하도록 만들어야 해. 그런데 만일 그 영혼이 생전에 그렇게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죽은 후에 그렇게 하도록 벌을 받는 거지. 운명적으로 이 세상을 방랑하는 거야… 아, 슬프구나!… 살아생전에 함께 나누어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함께 나눌 수 없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구나.” (38쪽, 말리의 유령)

“내 마음이 변했단 말이야?”
“우리의 언약은 이제 옛일이 되었어요. 우리 둘 다 가난했고, 또 가난에 만족해하던 시절에 한 언약이었죠. 참고 부지런히 일하면 좋은 시절이 와서 잘살게 될 거라고 말예요. 당신은 변했어요. 언약을 맺던 시절의 당신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지요.”
“그땐 내가 철이 없었어.” 스크루지는 참지 못하고 대답했다. (73쪽, 세 유령 중 첫 번째)

그는 침대를 바라보면서 이런 환청이 들렸다. 스크루지는 생각해 보았다. 만일 이 사람이 지금 일어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할까. 탐욕, 인색한 거래, 괴로운 걱정거리. 이런 것들 때문에 이 사람은 터무니없는 종말을 맞았구나, 진실로. (142-143쪽, 마지막 유령)

“인생의 여정은 끈기 있게 꾸준히 나아간다면, 필연적으로 이어지게 되는 목적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는 것이오.” 스크루지가 말했다. “그러나 그 여정의 길에서 벗어난다면, 목적지도 달라질 것이지요. 유령님이 나한테 가르쳐 주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해 주십시오.” (154쪽, 마지막 유령)

스크루지는 그 무덤 쪽으로 벌벌 떨면서 기어가 유령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눈을 돌려 버려진 무덤의 비석에 쓰인 에브니저 스크루지라는 자신의 이름을 읽었다.
“침대에 누워 있었던 사람이 바로 나였나요?” 그는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안 돼요, 유령님! 오 안 돼요, 안 돼!” (154-155쪽, 마지막 유령)

목차

서문
1절 말리의 유령
2절 세 유령 중 첫 번째
3절 세 유령 중 두 번째 82
4절 마지막 유령
5절 이야기의 끝

역자의 말 171
찰스 디킨스 연보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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