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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모퉁이에서 피는 꽃도 아름답다

이연숙 저 | 토담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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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490549 / 144쪽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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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95년 계간 <뿌리> 창간호로 등단하고 꾸준히 시를 쓰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대경문학에서 한국강남문학상과 星天문학상을 받은 이연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연숙
지은이 : 이연숙
시인 이연숙은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근무하던 중 1995년 계간문예지
<뿌리>
창간호에 시 「이민, 겨울철새들의」, 「이승의 녹차」로 등단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8년 시집 『가끔은, 나도 당신을 갖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외 2010년 동인지 『잔치는 시작됐다』 등 다수의 시집을 상재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뿌리문학회, 그리운 이, 한국대경문학회, 가평문인협회, 법원솔로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머리말


강물도 외로운 이에게 가닿듯
철 지난 모퉁이에서 피는 꽃에게
가만히 손을 내민다
사는 건 외로움을 극복하며
견디는 힘이 있어야 한다

시 한 줄이 강물처럼
외로운 이에게 가닿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 속에서

구름의 길


구름은 나무 벤치에 앉아 있다

나풀거리는 모자를
벤치 끝에 남겨두고
보이지 않는 미술관
액자 속으로 들어온
청춘

벚꽃 피는 스무 살
벚꽃가지 살짝
잡아당기며 찍었던
사진

흰 블라우스에 주름치마
단발머리처럼 짧았던 길
구름의 휴식 나무의자에 써놓고
모자 끝으로 노을이 따라왔다




수제비


가장자리부터 익어
구름 되어 올라온다
부풀어 오른 것들의 열망은
깃발 되어 펄럭인다
봄은 이처럼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른 잘 포장된 봄
아지랑이도 올라오고
가장자리부터 쑥도 올라온다

어디서 푸른 풀씨를 묻혀왔기에
이리 부푼 풀씨가 묻어 싹을 틔우는가

가장자리부터 따뜻하게 부풀어 오른다

흰 반죽이 익을수록


목차

1부
함평가(咸平歌)│윤사월 등꽃│청산도(靑山島)│봄비 핑계로 오면│전라도 김치같은 가시내│참회의 기도│푸르스름한 아침 점화│인산 죽염│자목련│그림자 없는 사람 없다│소망의 바다│벼│풀무치│오월│구름의 길│홀로 된 사람

2부
수제비│시린 손금│알밤│걸쳐진 집│고백│마음의 거울│문상(問喪)│가려운 등 내밀며│나룻배의 편지│공명(共鳴)│복수│담쟁이│봄이 오는 길│손을 내밀며│첫사랑│화투놀이

3부
고로쇠나무│수줍은 호떡│생맥주│말하는 비│호명리 연가│희망│노을을 잡은 호명리│생강나무│두릅│눈썹 긴 호명산│낮술│목련이 오는 날│하현달│교대역에서│견디는 힘│수산시장 80

4부
블루진 잡초│블루진 블루스│블루진 청평│블루진 탄생│블루진 가평│블루진 제1한강교│블루진 북한강│블루진 김치│블루진 이전등기│블루진│블루진 고양이│블루진 집│블루진 막걸리│블루진 작업복│블루진 소문│블루진 열정

5부
동판화 No. 1/5 타이틀; 『사추기(思秋期)를 건너는 마음의 풍경』│동판화 No. 2/5│동판화 No. 3/5│동판화 No. 4/5│동판화 No. 5/5│밤 줍는 호명댁│호명리 Hill Story│그늘로 가버린 버스│의자가 된 사람│순례자의 노래

해설
블루진 사랑은 자기 성찰의 시적 화두話頭─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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