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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저 | 공민희 역 | 걷는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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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27511 / 460쪽 14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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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 친구가 죽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우린 그저 평범한 16살이었다.”


주인공인 흑인 소녀 스타의 가족은, 총과 마약이 낯설지 않은 동네인 소위 ‘우범지대’에 산다. 그러나 자녀가 다른 삶을 살길 원하는 부모님은 아이들을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로 진학시킨다. 그렇게 주인공은 낮에는 부유한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범생으로, 밤에는 그녀가 살고 있는 가난한 동네의 주민으로 두 가지 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친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반항도 무장도 하지 않은 그들에게 그저 흑인이라는 이유로 총격을 행한 경찰. 친구의 억울한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수사는 점차 가해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스타는 내적 갈등에 휩싸인다. 차갑고 견고한 공권력과 맞서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소중한 가족과의 일상을 지키는 일과 진실을 말하는 용기 사이에서 스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소설은 비단 흑인 인권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가슴 아픈 주제를 진정성 있게 묘사하고 있다. 호소력 짙은 스타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현대사회 내 차별과 혐오를 첨예한 시선으로 그린 감동 서사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지만 여전히 사회 주류는 백인 남성이고 수없이 많은 차별과 혐오가 작동하고 있다.” 영화 [서치]의 주인공 존 조가 동양인 배우로 20년 만에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된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소위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인종·계층에 대한 편견과 혐오는 사회 곳곳에서 차별로써 존재하며, 수많은 범죄와 부작용을 야기한다. 흑인이나 동양인의 감옥 수감율은 백인의 7배이고, 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하거나 체포되는 비율도 두 배 이상 높다.
『당신이 남긴 증오』 역시 이러한 문제를 그리고 있다.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편견과 무관심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사회도 다르지 않다. 법은 때로 정의에서 한 발 떨어져 있으며, 언론에서 왜곡되고, 대중들은 선입견에 쉽게 휩싸인다.
책의 제목은, 인종차별을 노래한 힙합 씬의 전설 투팍(2pac)의 말에서 따왔다. 원서 제목인 ‘The Hate U Give’의 머리글자를 따면 ‘THUG’인데, 투팍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아 내몰린 사람들을 가리켜 ‘THUG LIFE(폭력배의 삶)’이라고 칭했다. 이는 불법적인 일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하층민의 삶을 가리킨 것이며, 사회적 편견과 증오가 그들을 폭력배 같은 삶으로 이끈다는 의미다. 투팍의 묘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생각에 불을 붙일 수는 있다고 장담한다.”
주인공 스타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거죠. 이건 우리의 고통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거다”라고 말하며,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놀라운 데뷔작이다. 이 시대 고전으로 기억될 소설이 탄생했다!”
앤지 토머스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다시없을 수작

이 소설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앤지 토머스 역시 마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고, 오스카 그랜트의 억울한 죽음 이후 이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2009년 1월 1일 22세의 흑인 청년 오스카가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하다 총을 맞고 사망해, 수많은 사람들이 격노하며 미국 전역에 시위로까지 번진 사건이다. 특히 비무장상태로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았음에도, 시민을 보호해야 할 공권력이 오히려 가해자로 돌변한 이 사건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고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신이 남긴 증오』는 문학 에이전시에서 60번이나 원고를 거절당했지만,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을 잇는 영어덜트 장르의 신화가 됐고,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30개국에 출간 계약을 맺었으며, 2018년 가을 21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저자 소개


William C Morris Award 수상!

앤지 토머스는 데뷔작 『당신이 남긴 증오』로 뉴욕타임스 1위, 아마존 YA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윌리엄 모리스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작가가 됐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 그녀는 마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지만 항상 작가를 꿈꿨다. “6살 때, 공원에서 두 명의 마약상이 총격전을 벌이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서부영화 속 장면 같았죠. 다음 날 엄마가 저를 도서관에 데려가셨어요. 그날 눈앞에서 본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셨기 때문이죠.” 소설 속 주인공 스타의 이야기는 토머스가 대학교 졸업반일 때 탄생했다. 2009년 무장하지 않은 22세 흑인 청년, 오스카 그랜트가 경찰에게 과잉진압으로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은 토머스에게 깊숙이 각인됐다. “사람들은 그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그런 일을 당했을 거라는 식으로 말이죠.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그 사건에 영향 받았고 누구나 오스카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꼈어요. 그에게서 자신을 본 거죠.”
이 책이 출간되기 전 그녀는 문학 에이전시에서 60번의 거절을 당했다. 그때 비영리 단체인 ‘위 니드 다이버스 북스we need diverse books’와 만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 단체의 첫 번째 상을 받았고, 작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이 작품은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을 잇는 영어덜트 장르의 신화가 됐고, 2018년 가을 21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역자 소개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통번역 경험을 쌓다가 해외에서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출판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영국 Nottingham Trent University에서 Gallery, Museum and Heritage Management로 Graduate Diploma 과정을 밟고 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무민의 모험 시리즈』, 『트롤 무비 스토리북』, 『명작이란 무엇인가』, 『신성한 상징』, 『교회와 대성당의 모든 것』, 『발명 콘서트』, 『시너지스트』, 『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인권이란 무엇인가』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열두 살 때 부모님은 내게 경찰이 날 불러 세웠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주었다. 아빠는 체포되거나 총을 맞는 데 어린 나이는 없다고 말했다. "스타, 경찰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손이 보이게 하고 절대로 갑자기 움직여서는 안 돼." 난 누군가가 칼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길 바랐다.
_ p27~28

“안 돼. 안 돼.” 그 말밖에 모르는 한 살짜리가 된 듯 내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엄마는 누가 총에 맞으면 지혈을 하라고 했지만 피가 너무 많이 났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칼릴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몸이 굳어지면서 그는 떠났다.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15는 내 친구를 죽인 권총을 날 향해 겨눈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_ p31~p32

“경찰이 칼릴의 무죄를 밝혀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물었다. 진실이 주방 위로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해시태그는 많이 달려도 이런 상황에 처한 우리 같은 사람들이 결백을 밝힌 사례는 거의 없다. 모두가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언젠가’란 일이 잘 끝났을 때나 가능하다. _p64

경찰서장이 화면에 등장해 내가 걱정하던 말을 했다. “우리는 증거 자료와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했고, 해당 경찰은 체포를 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그 경찰이 나에게 총을 겨누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난 상황을 바로 잡을 단서가 될 말을 하지 않았고 이제 그 경찰은 무죄가 되었다. _p145

“그래서 사람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거죠?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요.”“그렇단다. 우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그럼 저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네요.” 아빠는 가만히 날 쳐다보았다. 난 아빠의 눈 속에서 갈등을 보았다. 아빠에게 난 이번 폭동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난 항상 아빠의 딸이고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라면 아빠는 그렇게 둘 것이다. 하지만 이건 비단 나와 칼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 관한 거다. 우리 모두. 우리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 우리처럼 느끼는 사람들, 나와 칼릴을 모르지만 우리의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말이다. 내 침묵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_p176

난 칼릴이 억지로 마약을 팔았다고 세상이 알게 하고 싶었다. “그 애 엄마의 삶이 위험에 처했어요.” 내가 말했다. “그게 칼릴이 그런 행동을 한 유일한 이유고, 그는 한 번도 그런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가 만약 마약 거래상이거나 갱단이라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미디어는 항상 그가 했을 법한 말, 했을 법한 행동, 하지 않았을 법한 행동에 대해 떠들어요. 죽은 사람이 살해당한 죄로 기소 받을 수 있는 건가요?” _p294

난 진실을 말했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칼릴의 죽음이 범죄로 인정될 만큼 충분히 끔찍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인생은 어쩌고? 그는 한때 걷고 말하던 사람이었다. 가족이 있었고, 친구가 있었고,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무시당했다. 그는 그저 죽어도 싼 폭력배가 되어버렸다. _p394

목차

1부 그의 죽음
2부 5주 뒤
3부 8주 뒤
4부 10주 뒤
5부 13주 뒤-판결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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