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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325번째 말썽

원제 : EMILS HYSS NR 325
시리즈 : 동화는 내 친구 [11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논장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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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2473 / 64쪽 170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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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못 말리는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울지 마. 내가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까.”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엉뚱한 생각,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
에밀이 벌이는 한여름의 깜찍한 소동에 유쾌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친화적 삶이 모두가 순박했던,
다시 올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젖게 합니다.

★ “한밤중에 부엌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
기상천외한 말썽 전문가 에밀의 한여름 대소동!
에밀이 사는 카트훌트 농장은 아주아주 근사한 곳이지만
여름에는 파리가 들끓었어요. 파리들은 너무나 뻔뻔스러웠지요.
언제나 식구들보다 먼저 맛있는 음식에 왱왱거리며 달려들거든요.

“도저히 못 참아.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야겠어.”
엄마의 말에 아빠가 놀라서 펄쩍 뛰었어요.
하나에 10외레나 하는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다니!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느라 돈을 써 버린다면,
우리 가족은 ‘거지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녀야 할 거요.”
‘거지 지팡이라고!’
세상에! 그렇게 끔찍한 말이 있을까요. 거지 지팡이를 짚고 구걸이라니!
에밀은 우는 여동생 이다를 위로하며 고민에 빠졌지요.
마을 사람들이 다 가진 파리잡이 끈끈이를 못 사면 엄마가 불쌍하고,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면 거지 지팡이를 짚어야 할 식구들이 불쌍해요.
에밀은 잠도 안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요.
‘맞아, 바로 그 거야.’
꼭 구걸을 해야 한다면, 지금 먼저 구걸을 해서,
파리잡이 끈끈이 살 돈을 벌면 되잖아요! 역시 에밀은 똑똑하다니까요.
에밀은 날마다 나무 인형을 깎은 솜씨로 멋지게 거지 지팡이를 만들고는
일요일 아침,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꼬마 거지로 변장하고
목사님 부인 앞에서 구슬피 노래를 부르며 울먹거렸어요.
목사님 부인은 정말 가엾은 아이에게 맛있는 과자에 돈까지 쥐여 주었죠.
그 돈으로 에밀은 파리잡이 끈끈이를 무려 스무 개나 샀답니다.
그러고는 정성을 다해 온 부엌에 빼곡하게 매달았어요.
이 정도면 온 농장의 파리들을 한꺼번에 지옥으로 보내고도 남을 거예요!
엄마 아빠가 얼마나 기뻐할까요. 에밀은 정말 뿌듯했답니다!

★ 린드그렌이 특별하게 아껴 온 캐릭터 ‘에밀’의 남다른 상상력과 호기심!
에밀 때문에 카트훌트 농장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조용할 날이 없어요. 에밀이 사고를 치거나 에밀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거나 둘 중 하나니까요. 사람들은 “에그, 저 사고뭉치!” 하고 타박하지만 에밀은 너무너무 억울해요. 엄마 아빠를 돕기 위해 열심히 생각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냈는데, 아, 이번에도 사고를 치게 되네요. 불쌍한 에밀.
‘에밀 시리즈’는 린드그렌이 어린 시절을 보낸 스웨덴 농촌을 배경으로 쓰였는데, 실제로 린드그렌도 어릴 때 에밀처럼 기발한 생각을 잘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대단한 개구쟁이였대요. 이처럼 어린 시절에 풍부한 놀이를 경험했기 때문에 린드그렌은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놀이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죠. 린드그렌의 아버지도 에밀 이야기를 매우 좋아해서 딸이 집에 올 때마다 “그래, 이번에는 에밀이 어떤 말썽을 부렸니?” 하고 물어보았다고 해요. 린드그렌은 자기가 쓴 수많은 책의 주인공 가운데 유난히 에밀에게 친근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에밀의 325번째 말썽》은 에밀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드는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한여름의 활력을 그대로 담은 떠들썩함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을 잘 보여 주지요.
엄마는 결국 파리잡이 끈끈이를 다 태워 버려요. 에밀 덕분에 끈끈이가 몸에 붙으면 얼마나 괴로운지 알았으니까요! 아무리 파리라도 끈적끈적한 채 옴짝달싹 못 하면 고통스럽지 않겠어요? 계절이 바뀌어 이제 파리들은 사라졌지만 농장 사람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답니다.

★ 풍족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 이야기!
시끌벅적 모든 소동이 끝나고 에밀은 목사님 부인에게 거지인 척 한 걸 사과해요. 목사님 부인은 상냥하게 웃어 준데다 목사님은 한술 더 떠 거지 지팡이를 기념으로 가지고 싶다고 해요. 에밀의 말썽을 유쾌한 위트로 슬쩍 안아 주는 어른! 그런 따뜻한 이웃의 품에서 에밀은 매일을 신나게 보내며 말썽을 한 번 피울 때마다 목공실에 갇혀 나무 인형을 깎는데, 벌써 325개나 되었대요.
에밀이 커서 그저 그런 사고뭉치가 되지는 않았냐고요? 아닐 걸요. 나중에 마을 회장도 된대요. 에밀만큼 대단한 장난꾸러기였던 린드그렌도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고요. 어쩌면 새로운 말썽거리를 궁리하면서 상상력도 함께 자라났던 건 아닐까요?

모든 것이 빠르고 화려하게 돌아가는 오늘날, 뢴네베리아 마을의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했던 시절의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줘요. 여러분도 에밀과 손잡고 뢴네베리아 마을을 거닐어 보세요. 바쁜 생활 속에 슬쩍 모습을 감춰 버린 동심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저자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밤벨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린드그렌은 아바지를 닮아 쾌활하고 잘 떠드는 아이였다. 학창시절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열세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 그 마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그렌의 젊은 날은 순탄치 않았다. 사춘기에 격심한 정신적 방황을 거치고 결국 미혼모가 되는 등 시련이 있었지만, 늘 자신을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왔고 이러한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주옥같은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부로 살던 린드그렌은 1945년, 어린 딸에게 자장가 대신 들려주던 이야기 <삐삐 롱스타킹>을 첫 작품으로 내놓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이 작품이 출판 되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편인 <삐삐선으로>, <삐삐의 남양여행>이 시리즈로 선보이게 된다.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을 수상, 1957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학상을 받았다. 


린드그렌은 작품 활동 외에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 체벌, 원자력, 폭력적인 동물 사육에 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고 실제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1978년에는 독일 출판협회로부터 평화상을 받았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지만 동화는 물론 그림책, 희곡, 미스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작은 <미오, 나의 미오(1954>. <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1946)>, <명탐정 카트레군의 모험(1951)> 등이 있다. 2002년 1월 , 9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스웨덴 국왕 내외를 비롯하여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자랐던 수많은 인파가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독일에만 1백50개가 넘을 만큼 스웨덴의 사랑을 받았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모리스 샌닥, 캐서린 패터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스웨덴의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삽화가이다. 1923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스웨덴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스웨덴 왕립 예술원과 파리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베리는 직접 스몰란드 지방을 여행하며 자연 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박물관에서 그 시대의 풍경을 조사하여 에밀과 가족들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베리는 ‘붓을 많이 놀리지 않고도 정확하게’ 장면이나 인물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약 50년 동안 스톡홀름 일간지의 신문 화가로도 활동했다.  

역자 소개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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