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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은 사고뭉치[개정판] - 동화는 내 친구 13

시리즈 : 동화는 내 친구 [11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비에른 베리 저 | 햇살과나무꾼 역 | 논장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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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1636 / 152쪽 170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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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반짝이는 눈, 포동포동한 뺨, 탐스러운 금빛 머리칼, 에밀이 작은 천사처럼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천만의 말씀, 그건 터무니없는 착각이야. 에밀은 겨우 다섯 살이지만 황소처럼 힘이 세고, 고집도 세고, 목소리도 엄청나게 크커든. 에밀이 말썽을 부릴 때마다 사람들은 “에구, 저 사고뭉치…….” 하고 타박을 주지. 하지만 에밀은 너무너무 억울해. “왜 자꾸만 나한테 사고뭉치래요? 난 그냥 어쩌다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요!” 푸른 풀밭에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며, 사과나무와 라일락으로 둘러싸인 카트훌트 농장. 그 농장에서 아빠 엄마와 여동생 이다와 알프레드 아저씨와 리나 누나와 에밀이 산다. 말 두 마리, 황소 두 마리, 돼지 세 마리 등등 다른 동물들도 함께. 에밀 때문에 카트훌트 농장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에밀이 사고를 치거나 에밀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거나 둘 중 하나니까. 5월 22일에 에밀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사고를 친다. 수프가 아주 맛있어서 단지에 머리를 박고 핥아 먹다가 그만 단지에 머리가 끼여 병원까지 가고는, 돌아오는 길에는 동전을 삼켜 버린다. 맙소사, 집에 와서는 동생에게 어떻게 단지 속에 머리를 넣었는지 보여주느라 아빠가 겨우 붙여 놓은 단지를 또다시 뒤집어쓴다. 6월 10일에는 동생 이다를 국기 게양대에 매달고, 잔칫날 손님들에게 대접할 소시지를 몽땅 먹어치운다. 7월 8일에는 부모 몰래 축제 구경을 가서 실컷 놀다 온다. 발치에 모자를 놓고 노래를 구슬프게 부르며 구걸을 해서. 하지만 에밀이 사고를 친 데에는 다 사정이 있다. 수프 단지를 뒤집어 쓴 것은 바닥에 깔린 수프를 핥아 먹기 위해서였고, 이다를 국기 게양대에 매단 것은 동생에게 마을 구경을 시켜주려는 갸륵한 마음에서이다. 아, 가엾은 에밀! 하지만 에밀은 꿋꿋하다. 사고를 치다가 도둑까지 잡았기 때문이다. 나무총으로 못된 도둑을 잡은 에밀은 참 훌륭한 사고뭉치다.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가 재미있어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그려 내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린드그렌이 가장 사랑했던 작품 속 인물은 바로 이 책 《에밀은 사고뭉치》의 주인공 ‘에밀’이라고 한다. 린드그렌이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는 손자를 달래기 위해 “얘야, 뢰네베르그 마을의 에밀이 얼마나 장난꾸러기인지 아니?” 하고 즉흥적으로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에밀’ 시리즈는 스웨덴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텔레비전 시리즈물로도 방영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아빠가 사다 준 모자가 마음에 든다고 3주 동안이나 모자를 쓰고 잠을 자는 고집불통 에밀. 에밀이 사고를 치면 아빠는 “두 번 다시 이런 장난을 쳐서는 안 돼. 네 잘못을 깊이 반성해라.” 하고는 에밀을 목공실에 가두지만 에밀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 된다. 에밀은 한 번도 똑같은 장난을 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같은 장난은 다시 치지 않을 테니까. 에밀은 벌을 서느라 갇힌 목공실에서도 시무룩해하는 대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우스꽝스러운 나무 인형을 만들고는, 재미있게 놀 거리를 찾아 또다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와우! 에밀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뜻하지 않게 사고를 치게 되는 우리 어린이들이 에밀에게 마음껏 환호성을 보내게 되는 이유이다. 에밀의 뒤에는 에밀 때문에 속을 태우지만 에밀을 깊이 사랑하는 어른들이 있다. 말썽을 부릴 때마다 벌을 주는 아빠도, 에밀의 머리가 아닌 수프 단지부터 걱정하는 리나 누나도, 멋진 나무총을 만들어 준 알프레드 아저씨도. 그중에서도 엄마는 항상 에밀을 감싸 준다. “오늘은 이다를 한 번밖에 안 꼬집었고, 커피 크림 통도 딱 한 번 뒤엎었을 뿐이야.”라면서. 엄마의 말을 통해 역설적으로 에밀이 얼마나 말썽꾸러기인지 속속들이 들통 나는 데서 독자들은 또다시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 그러면서 에밀이 왜 말썽을 부리는지, 그게 정말 말썽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에밀의 말썽은 린드그렌의 말대로 그저 ‘노는 데 열중하느라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 아닐까? 《에밀은 사고뭉치》는 쾌활함과 낙천적인 분위기로 우리 모두를 행복한 어린 시절로 데려가는 어린이들의 영원한 명작이다.

저자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밤벨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린드그렌은 아바지를 닮아 쾌활하고 잘 떠드는 아이였다. 학창시절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열세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 그 마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그렌의 젊은 날은 순탄치 않았다. 사춘기에 격심한 정신적 방황을 거치고 결국 미혼모가 되는 등 시련이 있었지만, 늘 자신을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왔고 이러한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주옥같은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부로 살던 린드그렌은 1945년, 어린 딸에게 자장가 대신 들려주던 이야기 <삐삐 롱스타킹>을 첫 작품으로 내놓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이 작품이 출판 되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편인 <삐삐선으로>, <삐삐의 남양여행>이 시리즈로 선보이게 된다.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을 수상, 1957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학상을 받았다. 


린드그렌은 작품 활동 외에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 체벌, 원자력, 폭력적인 동물 사육에 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고 실제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1978년에는 독일 출판협회로부터 평화상을 받았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지만 동화는 물론 그림책, 희곡, 미스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작은 <미오, 나의 미오(1954>. <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1946)>, <명탐정 카트레군의 모험(1951)> 등이 있다. 2002년 1월 , 9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스웨덴 국왕 내외를 비롯하여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자랐던 수많은 인파가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독일에만 1백50개가 넘을 만큼 스웨덴의 사랑을 받았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모리스 샌닥, 캐서린 패터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스웨덴의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삽화가이다. 1923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스웨덴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스웨덴 왕립 예술원과 파리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베리는 직접 스몰란드 지방을 여행하며 자연 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박물관에서 그 시대의 풍경을 조사하여 에밀과 가족들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베리는 ‘붓을 많이 놀리지 않고도 정확하게’ 장면이나 인물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약 50년 동안 스톡홀름 일간지의 신문 화가로도 활동했다.  

역자 소개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책 속에서

 

목차

5월 22일 (화요일)
에밀이 수프 단지를 뒤집어쓴 날

6월 10일 (일요일)
에밀이 여동생 이다를 공중에 대롱대롱 매단 날

7월 8일 (일요일)
에밀이 도둑을 잡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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