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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남, 미녀

아멜리 노통브 저 | 이상해 역 | 열린책들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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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9263 / 23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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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마음 놓고 빠져들 수 있는 진짜 즐거운 책 - 파리 마치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누벨 옵세바퇴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인기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추남, 미녀>가 불문학자 이상해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추남, 미녀>는 샤를 페로의 동화 '고수머리 리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추하지만 천재인 남자와, 아름답지만 멍청해 보이는(사실은 멍청하지 않다) 여자라는 두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있다. 오늘날 보기 드물게 따뜻한 사랑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통브는 허를 찌르는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 매끄러운 문장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주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실함으로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감각적인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4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총 1천6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2015년 벨기에 프랑스어권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추남, 미녀>의 두 주인공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소유하는 권력의 두 축인 지식과 미모를 대표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박해를 받지만, 점차 자신들의 장점을 이용하여 자존감과 권력을 획득해 나간다.
번역자인 불문학자 이상해 씨는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등 다른 노통브의 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한 페로의 동화 원본은 책 말미에 실려 있다.

저자 소개

특유의 뛰어난 독창성과 신랄한 문체,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작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벨기에 출신의 작가. 검은 옷, 모자, 긴 머리와 빨간 입술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시간의 옷』(1996)과 『배고픔의 자서전』(2004)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노통브는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임신처럼 아주 내밀한 일이며, 자신의 작품들은 살아 있는 아이와 같이 생명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오후 네시』(1995, 파리 프르미에르상),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두려움과 떨림』(1999,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등이 있다. 그녀는 알랭 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부모가 있을 때는 말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수준에, 나아가 그들이 그에게 부여하는 수준에 맞춰야만 했으니까. (본문 19페이지)

「<엄마, 그 옷 엄마한테 잘 어울려요!>라고 했다니까요! 맹세해요! 13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엄마, 그 옷 엄마한테 잘 어울려요>라니, 세상에나. 데오다는 수재예요! 영재예요! 천재예요!」 (29)

그는 너무 총명해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훤히 알고 있을 때조차 선생이 설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졌다. 선생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는 다른 학생들을 몰래 관찰했다. (57)

「애가 약간 멍청한 것 같지 않아요?」
「천만에. 트레미에르는 우월한 지능을 가진 아이란다.」
「어떤 점에서요, 엄마?」
「그 아이는 어리석은 말을 결코 하지 않아.」
「아예 말을 하질 않죠.」 (94)

「무슨 놀이?」
「수영장 놀이요.」
「운동장에 수영장이 있니?」
「제가 수영장이에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다른 아이들이 다이빙대에 올라가듯 벽 위로 올라가요. 전 그 아래 바닥에 누워 있고요. 아이들이 뛰어내려요.」
「더 이상 알고 싶지 않구나. 왜 다른 놀이를 하지 않니?」
「축구도 해요.」
「내가 맞춰 보마. 네가 공이지?」
「아뇨, 공을 저한테 차요.」
「네가 골키퍼니?」
「아뇨, 골대요.」 (96)

「하지만 넌 결코 질문을 하지 않잖니. 질문을 하는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란다. 질문이 지성을 드러낼 수도 있지. 넌 질문을 하지 않는 고도로 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102)

2015년에 나는 아주 모범적인 경험을 했다. 발자크의 󰡔인간 희극󰡕 전권을 읽었던 것이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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