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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친구

원제 : Pétronille

아멜리 노통브 저 | 이상해 역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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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노통브의 스물세 번째 소설로, 30세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 팡토라는 여성 팬과의 우정을 그렸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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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8129 / 192쪽 / 262g / 122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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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프랑스 문단의 블록버스터, 아멜리 노통브 우정과 샴페인을 향한 찬가 『샴페인 친구』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샴페인 친구』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노통브의 스물세 번째 소설로, 30세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 팡토라는 여성 팬과의 우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잔인함과 섬뜩한 유머를 표현하는 노통브만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서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노통브가 ... 프랑스 문단의 블록버스터, 아멜리 노통브 우정과 샴페인을 향한 찬가 『샴페인 친구』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샴페인 친구』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노통브의 스물세 번째 소설로, 30세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 팡토라는 여성 팬과의 우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잔인함과 섬뜩한 유머를 표현하는 노통브만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서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노통브가 25세에 쓴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의 원고는 처음에는 갈리마르 출판사로 투고했으나, 솔레르스는 이런 이유를 대며 간단히 출판을 거절했다고 한다. 〈남이 써준 소설을 출판할 수는 없다.〉 결국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10만 부가 넘게 팔리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문학계에 확고한 입지를 굳혔고, 2015년 벨기에 프랑스어권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자칭 〈글쓰기광〉인 노통브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며, 매해 겨울이면 한 해 동안 쓴 작품들을 검토하여 다음 해 발표할 작품을 고른다. 그렇게 24년째 매년 거르지 않고 한 작품씩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녀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46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총 1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뵈브 클리코, 동 페리뇽, 로랑페리에, 모에에샹동, 테탱제…… 끝없이 이어지는 샴페인의 향연 아멜리 노통브가 꼽는 술친구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 샴페인을 여러 잔 비우다 보면 반드시 비밀을 털어놓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언제나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문제가 있다. 두 번째는 혼자 떠들어 대지 않는 것이다. 술 취해 중얼거리는 사람 앞에서는 꼭 혼자서 술을 마시는 기분이 드니까. 술친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 기분을 피하려는 것인데도. 세 번째는 즐겁게 마시는 것이다. 술자리의 목표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하필 샴페인일까? 샴페인에 취하는 것은 다른 술에 취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술마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힘은 서로 다른데 샴페인은 사람을 우아하고, 가벼운 동시에 깊게 만들어 준다. 샴페인은 사심이 없게 만들어 준다. 샴페인은 사랑을 부채질하고, 사랑의 상실에 고상함을 부여한다. 〈남자든 여자든, 술친구가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해.〉 이렇게 결심한 노통브는 정착한 지 얼마 안 되는 파리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 짧은 명단에는 호감은 가지만 샴페인을 마시지 않거나, 샴페인은 물처럼 마시지만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들만 있었다…. 「술친구가 되어 줄 사람 하나 찾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돼. 이 빛의 도시에는 함께 빛을 마실 누군가가 반드시 있을 거야.」 술주정과 노상 방뇨, 음주 스키, 사하라 사막 도보 횡단에 뛰어드는 아멜리 노통브와 페트로니유의 우정 이 책 『샴페인 친구』는 1997년, 30세 젊은 작가 노통브가 자신의 책 『사랑의 파괴』(1993)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라는 22세 여성 팬과의 우정 이야기다. 아멜리 노통브는 샴페인을 좋아하지만, 혼자 마시기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술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자신의 사인회를 찾아온 열다섯 불량소년처럼 생긴 페트로니유를 본 순간, 노통브는 직감한다. 페트로니유가 자신이 그동안 찾던 바로 그 사람이란 것을! 작가가 되고 싶었던 페트로니유는 그동안 집필한 원고들을 아멜리 노통브에게 보여 주고, 두 사람은 문학과 샴페인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꾸준히 어울린다. 샴페인에 취해 각종 사고를 벌이면서…. 노상 방뇨를 시작으로, 파리의 리츠 호텔에서 열린 샴페인 시음회를 망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이브 날 파리 교외에 사는 페트로니유의 공산당원 부모님 댁에 쳐들어가고, 스틱 대신 샴페인 병을 쥐고 스키를 타기도 한다. 2006년, 페트로니유는 사하라 사막으로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중요한 원고를 노통브에게 맡긴다. 수십 번 거절당했던 페트로니유의 원고는 2007년에 드디어 출간되고, 페트로니유도 인정받는 작가가 된다. 작가가 된 페트로니유와 노통브 사이에 경쟁 구도가 생기고, 페트로니유의 태도가 이상해지며 두 친구 사이에 거리감이 생긴다. 값비싼 샴페인을 곁들인 파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4년, 두 사람에게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이 책의 프랑스어판 원제는 페트로니유P?tronille다. 페트로니유는 고대 로마의 문인으로, 네로 황제의 총애를 받아 〈우아(優雅)의 판관〉으로 불린 페트로니우스(Gaius Petronius Arbiter, A.D. 27~66)의 여성형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미디언 최양락이 네로 황제 역을 맡은 『네로 25시』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직하게 직언을 하던 역할(정명재 분)으로 널리 알려져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폴란드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시엔키에비치가 소설 『쿠오바디스』(1895)에서 페트로니우스를 미학, 문학, 종교에 뛰어난 르네상스적 인간으로 그리기도 했다. 〈난 대사관에서, 말하자면 샴페인 거품 속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의 자제로 자란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이야기 이 소설 『샴페인 친구』에는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이야기가 소재로 쓰였다. 하루 네 시간 글을 쓰는 아멜리 노통브의 일상에서는 노통브가 〈글쓰기 복장〉이라고 부르는 오렌지색 파자마가 나온다. 아멜리 노통브의 옷차림 하면 떠오르는 검은색 정장을 노통브는 〈화성의 탑〉이라고 부르는데, 이 복장은 검은색 긴 치마에 검은색 상의, 그리고 검은색 주름 장식깃이다. 노통브는 〈주름 장식깃이 없이는 나라고 할 수 없다〉며, 주름 장식깃을 다시 유행시키고 싶지만 이제는 대단해진 자신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장식깃 유행에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말한다. 뼛속까지 무장한 반란군들과 잡담을 나눴고, 마오쩌둥과 함께 차를 마셨던 아버지 파트리크 노통브에 대한 언급도 있다. 노통브의 부모님은 브뤼셀에 살고 있다. 『두려움과 떨림』(1999)은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수상작이자 노통브의 대표작 격인데, 어머니는 그 제목조차 『외침과 속삭임』인 줄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현대 문학계의 면면도 엿보인다. 1973년 소설 『식인귀L’ogre』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자크 슈섹스를 비롯, 카롤 잘베르그, 알랭 마방쿠, 피아 페테르센, 피에레트 플뢰시오를 비롯해 프랑스 현대 문단의 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책에 등장하는 페트로니유 팡토의 실제 모델은 동료 소설가 스테파니 오셰St?phanie Hochet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페트로니유의 작품들은 모두 스테파니 오셰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페트로니유 팡토의 데뷔작 『꿀 식초Vinaigre de miel』는 스테파니 오셰의 『달콤한 머스터드Moutarde douce』에서 이름을 바꾼 것이고, 나머지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네옹Le N?on』은 『레옹의 허무Le N?ant de L?on』, 『에쿠아도르의 묵시록 L’Apocalypse selon Ecuador』은 『앙브룅의 묵시록L’Apocalypse selon Embrun』, 『신경질적인 여자들Les Coriaces』은 『지긋지긋한 여자들Les Infernales』, 『내 힘이 안 느껴져Je ne sens pas ma force』는 『

저자 소개

특유의 뛰어난 독창성과 신랄한 문체,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작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벨기에 출신의 작가. 검은 옷, 모자, 긴 머리와 빨간 입술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시간의 옷』(1996)과 『배고픔의 자서전』(2004)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노통브는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는 임신처럼 아주 내밀한 일이며, 자신의 작품들은 살아 있는 아이와 같이 생명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오후 네시』(1995, 파리 프르미에르상),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두려움과 떨림』(1999,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등이 있다. 그녀는 알랭 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 졸업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낭만적 영혼과 꿈』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바둑 두는 여자』 『여황 측천무후』 『영혼의 산』 『돌의 집회』 『아담도 이브도 없는』 『어느 섬의 가능성』 『개를 돌봐줘』 『영원한 아이』 『바다의 침묵』 『쥘리에트가 웃는다』 『교차로의 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현재 전업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여황 측천무후』로 한국출판문화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샴페인은 비에르종 역 구내식당을 제외하고 프랑스 어디에나 있어요.」
페트로니유가 종업원을 불렀다.
「샴페인 있어요?」
「예. 두 잔 드려요?」
「병째 주세요.」 내가 주문했다.
페트로니유와 종업원이 갑자기 사람을 달리 보는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저희 가게엔 뢰드레 브뤼가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뢰드레 크리스탈은 없고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좋아요, 차갑기만 하다면.」
「물론이죠.」 종업원이 충격이 가시지 않은 눈길로 대답했다.
프랑스는 아주 평범한 카페에서도 최고급 샴페인을 이상적인 온도로 내놓는 마술적인 나라다.
― 27면

그녀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고, 5초마다 넘어지는 내 곁에서 또다시 참견을 해댔다.
「문제가 있어. 너한테는 아주 인내심이 많은 선생이 필요해.」
나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도.」 그녀가 덧붙였다.
― 97면

무슨 말을 하든, 목표는 오로지 마리로즈의 지지를 얻는 데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다른 사람들보다 계급이 높은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치 그녀가 진실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도미니크가 감히 요즘 북한 사정이 그리 좋은 것 같진 않더라고 말하자, 그녀가 즉각 잘라 말했다.
「그래도 남한보다는 훨씬 나아요.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건 바로 그거예요.」
피에르가 최근에 베를린을 여행한 얘기를 꺼내며 물가 폭등을 걱정했다. 마리로즈는 그가 계속 얘기를 이어 가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동독인들은 모두 잃어버린 행복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우리에겐 쿠바가 남아 있잖아요!」 피에르가 말했다.
― 115면

어쨌거나 나를 통해 페트로니유의 원고가 겪은 거절들은 나를 점점 더 슬프게 했다. 심지어 나한테 이런 문자를 보낸 젊고 싹싹한 여자 편집인도 있었다.
「팡토를 위해 너무 애쓰지 마세요. 문학계에서 프롤레타리아는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나라면 그따위 발언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있었다. 내가 그 말을 여기에 옮기는 것은 2006년 파리에서 이런 문자가 더없이 진지한 어조로 나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 138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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