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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정겨운 그림자놀이

고은규, 김설원, 박덕규 외 저 | 청동거울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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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492062 / 22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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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의 단편소설들은 모두 현역작가로서 나름대로 영향력 있는 문학 지면에 발표한 결과물이다. 어떤 작품은 이미 개인 작품집에 실렸고 일부는 평단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아직 ‘명작’은 되지 못했으되 나름의 공적 평가는 받은, 이제 작가의 육성을 들으며 새로이 의미를 구축해볼 만한 대상인 그런 작품이다. 어쩌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의미 있는 명작일 수도 있고, 또한 어쩌면 ‘소설 가르치는 소설가’의 작품임에도 ‘완전한 소설’에 이르지는 못한 범작일 수도 있다. 그래도 ‘소설 가르치는 소설가’가 쓴 소설이자 그것에 대한 자신의 창작방법을 덧붙였으니 독자들에게는 조금 특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줄 ‘각성 효과’는 제법 클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리뷰

통 리얼리즘에서부터 추리와 풍자와 환상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체험을 소설로 옮겨가는 방법과 그 의미를 찾아서!


이 책은 소설도 쓰고 강의도 하는 여섯 작가들이 강의실에서 소설도 읽히고 소설창작 방법도 가르치려는 용도로 기획된 것이다.
문학에 관한 어떤 강의건 교재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소설창작 강의가 그렇다. 소설은 단편소설이라 해도 읽는 데 적어도 30분 이상의 지속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로부터 그것이 지니는 주제는 말할 것도 없고 창작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창작방법으로 끌어올 어떤 것을 생각하는 과정에도 만만찮은 시간이 소요된다.
가령 20세기 한국 단편소설 중 대단한 명편으로 꼽는 ?무진기행?으로부터 창작방법을 배운다고 할 때 강의 전에 작품을 미리 읽어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확인하며 공통된 이해를 도출하는 시간이 일차적으로 필요한 데다 거기서부터 플롯, 배경, 캐릭터, 모티프, 문체 등이 주는 창작적 교훈을 합의하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게다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수강생들이 이미 ?무진기행?이라는 명작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들 때문에 도리어 그것이 지니는 창작방법으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당연시하고 있어 강의를 통한 각성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마저 있다는 점이다. 즉, 수강생들은 자신이 이미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의 설명을 새롭게 듣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창작 강의는 결국 각성케 해서 더 잘 쓸 수 있게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인데, 그 ‘각성케 함’의 과정에서 제공되는 작품이 아주 모범적인 소설이라 할지라도 도리어 그 때문에 덜 각성케 되는 결과를 만날 때가 많은 것이다.
이 책의 기획은 이런 사정으로 발의되었다. 이 책의 단편소설들은 모두 현역작가로서 나름대로 영향력 있는 문학 지면에 발표한 결과물이다. 어떤 작품은 이미 개인 작품집에 실렸고 일부는 평단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아직 ‘명작’은 되지 못했으되 나름의 공적 평가는 받은, 독자들로서는 다른 선입견을 가질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제 작가의 육성을 들으며 새로이 의미를 구축해볼 만한 대상인 그런 작품이다. 어쩌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의미 있는 명작일 수도 있고, 또한 어쩌면 ‘소설 가르치는 소설가’의 작품임에도 ‘완전한 소설’에 이르지는 못한 범작일 수도 있다. 그래도 ‘소설 가르치는 소설가’가 쓴 소설이자 그것에 대한 자신의 창작방법을 덧붙였으니 독자들에게는 조금 특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줄 ‘각성 효과’는 제법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여섯 작가들은 서로 조금씩 시기는 다르지만 소설창작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창작한 시간을 공유한 경험들을 함께 한 사이다. 또한 이 책을 위해 각자의 작품을 읽고 창작 배경을 들으면서 이 작품들로부터 창작방법을 가르칠 방도를 궁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선은 자본주의 세태의 모순 아래 소외된 계층의 의식을 담아냈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그런 세속적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각각 리얼리즘 형식을 바탕으로 풍자성이나 환상성을 강화하거나 여행, 추리, 우화 등의 기법을 가미하면서 특별한 가독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차이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 책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 또는 소설 지망생들에게 ‘삶의 소설화’를 위한, 나름대로 유익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싶다. 이 여섯 편의 소설처럼 쓰라고 가르치려는 의미이기보다 이 여섯 편이 각자의 삶에서 출발해 이런 소설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

  • 저자 : 고은규, 김설원, 박덕규 외
지은이 : 고은규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2007년 「급류 타기」로 문학수첩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트렁커』로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 장편소설 『데스케어 주식회사』,
2015년 장편소설 『알바 패밀리』를 발표했다. 『오빠 알레르기』는 고은규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등단작 「급류 타기」와 미발표작 「딸기」, 「명화」가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 김설원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단국대 문예창작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은빛 지렁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이별 다섯 번」이 당선되었다. 출간된 작품으로 장편소설 『이별 다섯 번』 『나의 요리사 마은숙』, 소설집 『은빛 지렁이』가 있으며, 2016년 현재 단국대학교에 몸담고 있다.  

지은이 : 박덕규
1980년 『시운동』으로 시인,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학평론가, 1994년 『상상』으로 소설가로 각각 등단했다. 시집 『아름다운 사냥』 『골목을 나는 나비』,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포구에서 온 편지』, 장편소설 『사명대사 일본 탐정기』 『토끼전 2020』, 동화 『옥수수 탐정』 『쉿! 쪽지를 조심해』 『라니』 등을 냈다. 현재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이 : 정수리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89년 〈실천문학〉에 〈원가절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우리 갈 길 멀고 험해도》(상,하), 소설집 《늪》, 《매향리사람들》 등이 있다.
전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차장, 현재 (사)한글문화연구회 이사로 있다.  

지은이 : 조영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네킹 24호〉로 등단했고, 2006년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로 제11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푸른 이구아나를 찾습니다》, 《헌팅》, 소설집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를 썼다.  

지은이 : 해이수
문학의 자장(磁場) 안에서 성장하는 동안 훌륭한 선생님, 관대한 선배님, 빛나는 작품과 조우하는 행운을 누렸다. 1973년 성곽도시 수원에서 태어나 화성(華成) 주위를 산책하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2000년 시드니 랭귀지 스쿨에서 ‘가정법 if’를 배우는 중에
<현대문학>
중편 부문 등단소식을 들었다. 경계인과 방외인, 주변인 그리고 중간자에 대한 관심이 이 소설의 캐릭터를 낳는 배경이 되었다. 여전히 밤하늘을 보면 별과 별이 이어지며 윤곽을 형성하는 그 빈자리에 시선을 두곤 한다. 바다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
,
<젤리피쉬>
를 출간했다.  


머리말


그냥 편하게는 이 책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강생들에게 ‘삶의 소설화’를 위한, 나름대로 유익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싶다. 이 여섯 편의 소설처럼 쓰라고 가르치려는 의미이기보다 이 여섯 편이 각자의 삶에서 출발해 이런 소설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이들 작가들 못지않은 세속 체험을 하고 있는 수강생들도 이들의 길을 염두에 두고 창작의 길을 가다 보면 적어도 이 정도의 작품을 써내는 작가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다들 내심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적어도 이보다는 더 뛰어난 소설을 쓸 수 있어!
―<이 책을 내는 까닭>에서

목차

고은규 [소설] 차고 어두운 상자
[창작방법] 슬기로운 ‘혼족’ 생활

김설원 [소설] 아이 버리기 실습
[창작방법] ‘가족’을 재설정하기

박덕규 [소설] 동화 읽는 여자
[창작방법] 탈북 시대가 의미하는 것들

정수리 [소설] 떠도는 먼지
[창작방법] 낮은 자들의 외침

조영아 [소설] 명왕성이 자일리톨에게
[창작방법] ‘왕따’ 문제의 입체화

해이수 [소설] 아웃 오브 룸비니
[창작방법] 체험과 성찰을 통한 자아완성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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