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감염유희

혼다 데쓰야 저 | 이로미 역 | 자음과모음 | 2018년 08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5.60
판매가
$14.0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목동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54438629 / 312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6,750
  • 15,120
  • 5,8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다섯 번째 『감염유희』
교차하는 사건들, 거미줄처럼 얽히는 인간 군상
살인과 테러를 바라는 시대의 공기를 민감하게 포착한 역작!


『감염유희』는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앞서 나온 시리즈와는 그 성격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여기에는 발군의 이야기꾼, 혼다 데쓰야 특유의 정교하고 치밀한 소설적 장치가 깔려 있다. 기존 시리즈가 레이코를 중심인물로 삼은 것과 달리 이 작품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베테랑 형사 가쓰마타, 전직 형사 구라타, 신참 형사 하야마가 그들로, 고유의 제목이 붙은 네 개의 장에서 저마다 다른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은 별개의 단편을 엮은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세 형사가 맡은 사건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상상력이 극대화되는 경험을 하며 작가의 탁월한 구성력에 탄복하게 된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감염되는 분노이다. 작품에 그려진 숱한 살인의 밑바닥에는 현대 일본 사회를 향한 치유하기 힘든 분노가 깔려 있다. 기만과 위선의 집약체라 할 만한 정부 관료 조직, 그들이 만들어 낸 뒤틀린 시스템에서 오는 분노는 개인을 위기로 내몰 뿐만 아니라 치명적이고도 강력한 바이러스처럼 사회 전체를 감염시킨다. 나아가 사람들 마음속을 깊이 파고들며 살의라는 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서 시리즈 전체를 이루는 세계관이 분명히 드러난다. 인간은 악성 바이러스의 보균자이고, 내재한 분노 세포는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사회 전체로 독을 내뿜으며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다른 하나의 키워드는 유희이다. 오늘날 사이버 공간에서는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하나의 유희처럼 퍼지고, 개인 정보 유출과 이를 악용한 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영민하게도 이를 소설 속으로 끌어오는 데 주저함이 없는 작가는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정교하게 설계해 놓은 위에 인터넷 시대에나 가능한 새로운 테러를 그려 넣는다. 이렇게 부조리한 현실을 중심축에 두는 한편 사이버 세계라는 또 다른 축을 설정함으로써 이야기의 얼개를 더욱 촘촘하게 짜냈다. 『감염유희』는 부조리한 현실이 낳은 분노가 사이버 세계를 만나면서 어떻게 분노를 감염시키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유희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현실에 경종을 울릴 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단죄할 자격이 있는지, 제도가 정의를 구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인이 정의를 심판하는 일이 옳은지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1970년생으로 게임 개발사인 세가(Sega)의 해외사업부를 거쳐 1999년 세계 최대의 PR회사인 플레시먼 힐러드사의 일본 법인에 입사, 현재 상급 부사장 겸 시니어 파트너로 있다. 2006년에는 그룹 내 창업으로 블루커런트 저팬을 설립해 대표로 취임했다. 2009년에 『전략 PR(戰略PR)』을 펴내고 광고업계에 PR붐을 일으켰으며 국내외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전략 PR 실적을 자랑한다. 전략 PR 관련 강연도 다수 실시해왔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 『소셜 인플루언스(ソ-シャル-·インフルエンス)』(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역자 소개

1974년 성남에서 출생하였고, 인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한일 간의 문화와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 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에서 일본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지 『후네』, 『썸씽』, 『구자쿠센』 등에 한국 시인의 시를 다수 번역하여 소개했으며, 이효석이 1940년대에 발표한 『녹색의 탑』을 포함한 소설 다섯 편과 산문 열일곱 편 등 일본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바 있다. 그 밖에도 과학 인문서 『아인슈타인과 원숭이』를 비롯하여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산월기·이릉』,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등산열차』 등 일본 소설을 번역하였고, 혼다 데쓰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 일곱 편의 역자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짐작대로 텔레비전에서는 나가쓰카 준의 장례식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장소는 세타가야 구의 한 장례식장이었다. 추모객들 가운데 모리오 게이코의 모습도 보였다. 카메라는 오열하는 모리오 게이코의 모습을 계속 비추었다. 남다른 미모가 눈에 확 띄었다. 미인이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도 남을 소재라 방송국 입장에서도 그 장면을 놓칠 리가 없었다. 그때 누군가가 갑자기 채널을 돌렸는데 바뀐 화면에서도 게이코가 우는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_19쪽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가 오토모 같은 사람 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되겠나? 요즘 공무원을 원망하는 사람은 백 명이나 천 명 정도의 자잘한 규모가 아니라고. 몇십만 명, 몇백만 명의 국민이 관료들을 증오하면서 밤마다 텔레비전 앞에 앉아 이를 갈고 눈을 부라리지. 15년 전, 오토모 신지가 품었던 원망과 분노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국민 사이에 똬리를 틀고 응어리져 있어. 그 응어리는 시시각각 사람들을 감염시켜 세력을 넓혀가겠지. 엄청난 시대가 닥쳐올 거다, 레이코. 바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역습이야. 까딱하다간 마녀사냥을 보게 될지도 몰라. 관료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칫 중앙관청에서 일한다는 게 알려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곧장 사형대로 끌려가겠지. 이미 그런 시대가 도래했는지도 모르고.”
_49~50쪽

그렇다. 인간의 목숨은 빼앗고 나면 보상할 길이 없다. 오로지 죽음으로써 용서를 구해야만 한다. 사람을 죽이면 사형선고를 받아 마땅하다고 여겨왔다. 경찰관으로서 지닌 신념이기도 했다. 그렇게 믿고 날마다 구두 밑창이 닳도록 도쿄 거리를 활보하며 형사로서 책임을 다해왔다.
구라타는 오만 가지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아들만은 용서받기를 바라는 속물 같은 생각 따위 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내 아들이기에 더욱더 엄격하게 죗값을 치러야 했다. 앞장서서 경찰에 넘기고 부디 아들의 목숨을 거두어 가는 것으로 죄를 사하여 주십사 고개 숙여 빌어야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히데키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죽음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_87~88쪽

하야마는 마음속 깊이 어딘가에서 삶을 즐기는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술을 마시거나 옆 사람의 어깨를 치며 큰 소리로 웃는 것도 자신에게는 허락하지 못할 행위였다. 중학교 2학년. 그해 가을 그 살인 사건을 목격한 후부터 이어져 오는 금욕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욕망이 버티고 있었다. 그런 하야마를 유일하게 해방시켜 주는 시간이 바로 일하는 동안이었다.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침묵을 선택했다. 얼굴도 목소리도 모른다. 그저 커다란 그림자로 기억하는 살인자. 자책감과 공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운치 않은 무언가가 항상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오로지 수사를 하는 동안만 사라진다. 쉬는 날에도 일 생각만 한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습관처럼 무언가를 조사하거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일쑤였다.
_115~116쪽

“거참, 이상한 일이지. 경찰 중에도 그런 눈을 한 놈들이 몇 명 있단 말이야. 사람을 죽였다는 게 아니라 여차하면 죽일 것 같은 놈, 살인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은 눈을 가진 놈이라고 해야 하나.”
가쓰마타는 다시 술잔을 입가로 가져가서 한 모금 마셨다.
“히메카와 레이코라고 아나? 자네가 퇴직한 직후에 본부로 뽑혀 올라온 살인범 수사계 여주임인데.”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레이코라는 이름이 이 시점에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얼굴에도 당혹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에는 고개를 애매하게 갸웃거리며 넘겼다.
“그 여주임이 말이야, 당장이라도 누구 한 명 죽일 것 같은 눈빛을 가졌더라 이거야. 예전의 자네처럼 말이지.”
_224~225쪽

‘지금까지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관료의 얼굴이나 개인 정보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정부 기관이 연루된 불상사가 생겨도 비난은 언제나 정치가가 받을 뿐 장관만 바뀌면 같은 악행이 되풀이되었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선거만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정기관의 동향을 감시하는 시대가 왔다. 관료든 누구든 같은 땅에 서고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길이 이어지는 마을에 살고 있는 이상 생활을 감추기란 불가능하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지켜보고 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누구에게나 그놈들의 가면을 벗길 기회가 있다. 언마스크 리스트에 있는 놈들의 얼굴을 잘 기억해뒀다가 발견하는 즉시 통보하자.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그놈들은 각자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
_233~234쪽

목차

감염유희(感染遊戱) 7
연쇄유도(連鎖誘導) 51
침묵원차(沈默怨嗟) 95
추정유죄(推定有罪) 13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