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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부인과의 인터뷰

홍지혜 저 | 엣눈북스 | 2018년 07월

북트리

닫기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은 주인공이 자존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그리며 자신의 본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한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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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594054 / 52쪽 / 130g / 200 x 20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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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늑대부인은 한때, 야생의 숲속을 호령하던 용맹한 사냥꾼이었다. 하지만 결혼과 육아로 동물원에 갇힌 짐승처럼 집안에 갇혀 야생성을 잊은 채 살아가게 된다. “나는 무엇을 찾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요?” 매일같이 집안 청소를 하며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늑대 부인. 그녀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그녀는 그것을 찾아 다시 울창한 야생의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은 주인공이 자존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그리며 자신의 본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책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들, 나아가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늑대 부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저자 소개

종종거리며 청소를 하던 어느 날 늑대를 만났습니다. 
늑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늑대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날 나에게 찾아와 준 늑대 부인에게, 
그리고 밤마다 숲을 헤매는 부인을, 엄마를 기다려 준 신랑과 아이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머리말

아이를 낳고서도 작업 패턴은 변하지 않았다.
밤늦게 작업을 하다보면 아기가 깨어 버리기 일쑤였다.
꼭 마무리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면 아이를 업고서 책상 앞에 앉아 작업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때부터였을까. 엄마에 대한 그림책을 볼 때면 마음이 불편해졌다.
‘엄마’라는 단어가 지닌 여러 의미 안에서 유독
‘희생하는 엄마’라는 시선이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엄마라는 정체성을 끌어안기까지 시간이 더디 걸렸고,
어떻게든 도망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했던 작업이 아이가 7살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마음은 조금 더 붙잡고 싶지만 더 붙잡는다고 무엇이 더 좋아질까...
여러 버전의 더미로 고쳐나가다 늑대 부인을 만났다.
그 이후 늑대 부인은 나의 세계를 거침없이 활보하며 다녔다.
그리고 스스로 탈출구를 찾아 나섰다.

작업 초창기 나는 매 순간 망설였다. 이래도 될까? 정말 괜찮은 걸까?

그러던 작년 어느 날이었다.
누군가가 쏜 화살이 왼쪽 가슴에 꽂히는 꿈을 꾸었다.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가슴팍이 뜨거워지는 느낌.
내 온몸이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를 수도 있구나, 하고 꿈이 나에게 알려 주었다.
나는 그 후로 다시 해결점을 찾고 후반부 작업을 풀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작업은 그렇게 굽이 굽이마다 꿈의 도움을 받아 풀어 나갔다.
어찌 보면 그 날의 꿈이 이 작업을 낳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세상에는 엄마란 이름의 수많은 이들이 살고 있다.
일부는 나와 같이 그 모성의 무게에 허우적대기도 하고,
사회적 잣대에 숨죽이며 살고 있을 것이다.
난 그들에게 잠시 그 무거워진 짐들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우리도 가끔은 우리만의 숲에서 뛰어다니자고 말해 주고 싶었다.

어느 날 드넓은 숲을 향해 자유롭게 뛰어가는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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