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57322527 / 210쪽 / 326g / 15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일영
-
박완서, 호원숙
-
김상훈
-
민음사 편집부
- 15,750
- 17,820
- 15,300
- 10,800
출판사 리뷰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재촉하지 않기로 했다
조급하지 않기로 했다
때로는 비를 맞을 수도
때로는 당황할 수도
때로는 어이없을 때도 있는 법이다
온전히 받아들이며 되도록 느긋하게 걷기로 했다
비를 흠뻑 맞아 밤새 끙끙 앓는 일이 생기더라도
어차피 병 주고 약 주는 것이 세월이고 삶이다
단어가 미끄러진다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흩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고개를 내민다
커서가 뱉어놓았던 자음과 모음을 다시 되삼켜버리기를
반복하는 시간이 지난밤과 새벽을 건너왔다
이제는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 「서문」중에서
저자는 뜬금없이 “우리의 사랑은 아직도 유효한가요?” 한다
그리고 는 또 뜬금없이 “언제나 처음 사랑은 영원할 것 같지요?” 한다
그를 들여다보면 재미난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
소통이란 전혀 없을 것 같으며 감성 또한 풍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
그는 보는 그대로 엉뚱하다 못해 이해할 수가 없을 것만 같다.
남겨진다는 것, 산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 그 사이 나는 녀
석 앞에 서 있었다. 녀석은 이제 숫자로 남았다. 그리고 그 안
에 녀석이 환하게 웃는 사진 속 모습으로 나를 반기고 있었다.
“뭐 하고 있었니?”
역시 대답은 없었다.
“그곳은 어떠니? 그러고 보니 빈손으로 왔네. 아메리카노 마
시고 싶으면 같이 가던지.”
나는 돌아섰다. 그렇다고 별다른 감정은 없었다. 무뎌진 발
걸음으로 터덜터덜 길을, 시간 위를 걸었다. 시간의 흐름은 슬픔
따윈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나도 언젠가는 흔적으로 남겠지.
물론 기억해 줄 사람이 있다면.
-「너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중에서
우린 늘 함께 걸었지만 우리는 늘 다른 곳을 바라보며 걸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서로 다른 남이 되어 다른 길을 걸으며 외로워할 뿐
이다.
어쩌면 함께 걷고 있으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
르겠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본다.
네가 나를 잊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너를 잊은 것인지.
네가 떠난 것인지 내 스스로 너의 곁을 떠나 온 것인지.
홀로 걸을 때는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길 위에서
잠시 주춤거린다.
나의 방향을 찾아서.
- 「함께 걷는 길」중에서
어둠...
달은 보지 못했다.
얼마나 앓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속은 보여주지 않았다.
때론 혼자 앓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앞으로 더 앓고 싶다.
이 숨 막히는 무더위가 지나갈 때까지?
아니, 너무 길다.
조금만 더 앓자!
- 「그녀가 웃어 준다」중에서
내 과거가 아니다.
다만 흔적일 뿐이다.
그 녀석은 늘 그곳에 존재할 것이다.
내가 결코 아니다.
아니 내가 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내가 순간 이동과 공간이동을 거듭하는 이유다.
문득
지난 5년을 생각했다.
난 무엇을 했을까?
그리고 또 10년을 생각했다.
나는 불쑥 지금으로 튕겨 나왔다.
- 「어느 날 문득」중에서
“비 온다.” 가 아니다
“비 왔다.”
찔끔!
하품하면 나오는 눈물 찔끔
또 올랑가?
- 「나는 왜 이 행성에 불시착 했을까?」중에서

1. 그를 만나러 가는 길
너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_9 / 언제나 처음 사랑은 영원할
것 같지요_14 / 시간의 흔적들 사이_17 / 꿈속의 꿈_20 / 그때나 지금
이나_23 / 그를 만나러 가는 길_27 / 당신의 오늘은 어때?_31 / 당신
이 있는 곳까지_34 / 용기와 오기_37 / 내일 아닌 오늘_40 / 함께 걷는
길_43
2. 거짓말하기 좋은 날
색안경을 끼고_48 / 얼마 만인가?_51 / 공황 속에서_54 / 시간을 대하
는 자세_57 / 불면의 날_60 / 오늘, 그리고 또 오늘과 오늘 중에서_63
/ 그 계절에는_66 /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_70 / 가는 계절에는_73
/ 오늘을 살아가면서_75 / 봄비 탓일까?_79 / 지금 너에게로 간다_82
/ 우리의 사랑은 아직도 유효한가요?_88 / 인생은 찰나다_92 / 어느 날
은 엉뚱한 생각으로_96 / 거짓말하기 좋은 날_99
3. 그녀가 웃어 준다
오늘은 그냥_104 / 입술을 내밀다_108 / 기억이 희미하게 흐른다_110
/ 돼지가 되고 싶다_114 / 이 사람 좀 보소_117 / 그녀가 웃어 준
다_119 / 마눌님과 여시의 차이는_123 / 비가 오든지 말든지_127 / 이
기적인 녀석_130 / 어느 계절의 추운 오후였으면_134 / 어느 날 문
득_138 / 나는 왜 이 행성에 불시착했을까?_143 / 어느 순간 지겹도
록_147 / 사랑니가 되어_150 / 소원을 빌어 본 적이 없다_155
4. 어느 시간여행자에게
헤드록이라도 걸고 싶은 오후_162 / 뭘 원해요?_165 / 어느 시간여
행자에게_169 / 나는 너의 이름을 모른다_177 / 오늘을 살아가는 방
법_181 / 점점 사악해 집니다_185 / 겨울은 외로워야 한다_187 / 서성
이는 것이 낯설지 않은_194 / 여기가 어딘지 몰라요_198 / 방심하는 사
이_202 / 나는 언제나 너에게로 간다_205 / 언젠가는 당신을 만나기를
희망합니다_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