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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는 시간

신현림 저 | 사과꽃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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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956050 / 192쪽 135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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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은이 신현림 시인. 사진작가

혼자 있다 보면 나의 애인은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애인은 있어야 할 거 같아 두리번거린다. 해지기전에 해라도 바라보고, 마스크 쯤은 안 쓰는 맑은 시간을 가지면 되지, 하다가도 문득 애인을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애인은 시와 사진... 예술이었던 거야. 이게 슬프지만은 않은 건 책을 내고, 누군가 내 책을 읽고 초콜릿을 먹을 때처럼 달콤해하거나 뿌듯해하면 좋겠다. 이 시대의  세계 예술가와 한국작가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넓고 깊은 책이다. 명쾌하면서 울림있는 성찰과 깨달음을 주는 이  사진에세이는 각 장마다 도로표지판처럼 시들이 서 있다.  그 시들로 흩어진 생각이 모아지고, 미처 생각지 못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멈춰세우고  마음을 달래주니 사랑의 힘이 느껴진다.
 저자 신현림은  오래전에 대중들에게 현대 사진과 미술 이미지가 어떻게 하면 친근하고 쉽게 가 닿을까 고민하며 나만의 에세이로 그려왔었다.<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관에서 읽은 시>와 절판된 <희망의 누드>.<나의 아름다운 창>  <슬픔도 오리지널이 있다>,등이 있다.
남은 거울이다. 그들 작품을 통해 나의 문화, 우리 문화의 내공을 쌓게 된다. 언제든 내 혼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에 대해 묻는 양식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양식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서 다룬 이미지들은 내가 50개국 여행을 다니는 동안 특히 유럽 최고의 아트페어와 미술관을 돌 때 만난 세계미술과 사진 등 지금 우리 세대 가장 첨예한 예술현장을 취재해 시와 매칭한 에세이다. 젊은 작가들은 뜨고 있거나 뜬 작가들이다. 이중 몇 작품들은 우리나라 국립미술관과 유명 갤러리에서 보기도 했다. 한국작가들은 지은이가 잘 모르거나 알거나 작업이 좋은 분들이다. 그리고 작년에 포털 사이트 ‘다음’과 중앙일보 웹진에서 5개월 동시에 연재한 원고들이 반 이상이다.  그리고 이 책의 3 꼭지는 절판인 사진에세이 <슬픔도 오리지널이 있다>의 글과 최근 글로벌한 작가들을 더해 완성하였다. 그 책은 수많은 독자들이 복사떠서 보기도 했단다. 이 책은 더 사랑받기를 빈다.
시와 예술이란 애인이 절실할만큼 외롭고,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출판사 리뷰

오래전 한 사진가는 이 시대의 문맹은 이미지를 못읽어내는 거라 했다. 이미지가 문화를 이끄는 세상에서 이미지는 곧 지식의 한 모습이며, 감각을 일궈가는 가장 예민하고 소중한 힘이다. 저자 신현림은 오래전에 대중들에게 현대 사진과 미술 이미지가 어떻게 하면 친근하고 쉽게 가 닿을까 고민하며 나만의 에세이로 그려왔었다.<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관에서 읽은 시>와 절판된 <희망의 누드>.<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슬픔도 오리지널이 있다>,등이 있다. 남은 거울이다. 그들 작품을 통해 나의 문화, 우리 문화의 내공을 쌓게 된다. 언제든 내 혼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 부드러운 바람처럼 향기롭거나 내가 왜 살아 있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사랑하는가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마음 씀씀이까지 성찰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에 대해 묻는 양식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양식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서 다룬 이미지들은 내가 50개국 여행을 다니는 동안 특히 유럽 최고의 아트페어와 미술관을 돌 때 만난 것들이다. 여기서 저자가 만난 작품들 중에는 우리나라 국립미술관과 유명 갤러리에서 보기도 하였다. 이 시.사진 에세이만 비춰보아도 인생은 정말 숭엄하고 굉장한 선물임을 선사한다.

저자 소개


시인, 사진작가. 사진과 그림, 텍스트를 융합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로서 특유의 솔직한 화법에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해, 독특하면서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20만 부 베스트셀러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비롯해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를 냈고,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미술관에서 읽은 시』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등의 책을 펴냈다. 최근 독립출판사 ‘사과꽃’을 설립하여 학연·지연을 떠나, 정직한 시대의식을 품은 시의 재발견이란 취지로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가로서는 첫 전시회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을 시작으로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판매되는[사과여행]과 [사과, 날다] 등의 전시회를 열었고, [사과밭 사진전]으로 2012년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작가 4인’에 선정되었다.
시인이나 사진작가 이전에 그녀 역시 누군가의 딸로 살아왔고, 지금은 딸아이의 엄마다. 엄마 옆에 붙어 있는 걸 제일 좋아하던 어린 딸은 어느새 자라 사랑을 하고, 스스로 인생의 길을 만들어가는 나이가 됐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세상의 편견과 맞서 유쾌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도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다. 단단하고 안정적인 인생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세상에 홀로인 쓸쓸함에 눈물짓던 그런 시절이. 어느덧 훌쩍 커버린 딸이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울지, 또 얼마나 많은 상처를 견뎌내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딸을 위해 위로와 응원의 시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시들로 인해 세상의 모든 딸들의 쓸쓸함이 눈 녹듯 사라지기를, 내일은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그녀는 말한다. 
“너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고른 이 시들이, 고단한 너의 오르막길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 거야. 딸아, 사랑한다.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책 속에서

정말 행복하게 존재하기 위해 나를 젊게 만드는 시를 읽고,  젊게 만드는 영화를 보고, 나를 젊게 만든 선수들의 작품들을 보는 거다. 나는 조용히 외쳐본다. 청춘은 주저 없이 가는 거야. 염려 마. 너만 뒤처지는 기분이 드는 게 아니야. 누구나 청춘은 대책없이 가고, 실수투성이니 슬퍼하지 마. 하며 나는 속냇말을 되뇌었다. 그 젊음은 꿈과 몽상, 우울함을 빼놓을 수는 없다. 내게는 반드시 그랬다. 미치도록 술 퍼마시고 싶게 하는 우울. 시커먼 커피를 연거푸 석잔을 마셔야 싹 가시는 우울 없이 어찌 청춘이라 말할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사진은 기억보관소다. 위 시처럼 사진은 불망비不忘碑다. 비석이다. 지나간 기억에 가만히 숨 쉬며 귀기울이는 것. 나이들 수록 사진이 있어 비로소 기억나는 일이 많아진다. 그리고 사진은 중요한 기록보관소다. 그 기록에 대한 절대적인 중요성을 본 작품은 영국에서 작업하는 남아공 출신의 애덤 브룸버그와 올리버 차나린 adam broomberg & oliver chanarin 이다. 그 '고통받는 사람들'(제 4전시실)의 작품을 영국 사치갤러리에서도 봤고, 광주비엔날레에서도 본 적이 있다. 범죄자처럼 검은테이프로 붙여놓은 사진. 누구나 죄인 맞다.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켜 무수한 애들이 죽는 모습을 봐도 그렇다. 세상의 많은 고통은 저마다 자신이 옳다,라는 착각에서 온다. 누구나 안 착하고 옳지 않을 때 많다. 물론 부실한 인간인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늘 자성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하느님께 기도한다. 나부터 낮은 곳에 머물고 나를 들여다보게 해달라고.

 

 

그대의 두 눈 속에 나를 숨겨다오.
그대가 있는 곳 어디든 나를 데려가다오.
그대가 무엇으로 되어 있든 나를 데려가다오.
얼굴과 몸에 따뜻함을,
마음과 눈에는 빛을,
일용할 양식에 소금을 그리고 음악을,
대지의 흙내음과 그리고 조국을 되찾기 위해서.
그대의 두 눈 속에 나를 숨겨다오.
 
      -마흐무드 다르웨시- <팔레스타이나에서 온 연인> 에서

 


 

목차

첫 장을 열며
쓸쓸하고 달콤한 시간에 애인처럼 시와 사진을 품다
혼자 견딘다는 것 12
-헤텐 파텔
청춘은 주저없이 가는 거야 16
-JH 잉스트롬 라이언 맥긴리, 볼프강 틸만
고통받는 사람들, 고통 줄이기 34
아담 브룸버그 & 올리 차나린/ 미카엘 수보츠키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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