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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12년이 지나도록. 이제 앙투안은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는 그날의 기억에서 슬슬 떠나도 좋은 것일까? 이때 갑자기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고향에 내려가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데......-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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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9041 / 320쪽 188 x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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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도스토옙스키를 연상시키는 문학성 넘치는 스릴러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의 한 명인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소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이 임호경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르메트르는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면서,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이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공쿠르상 수상작이었던 『오르부아르』(「맨 오브 마스크」라는 제목으로 4월 국내 개봉)에 이어 발표된 소설로,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프랑스에서 현재까지 35만 부가 판매되었다. 무대를 다시 현대로 옮겨, 추리 작가, 스릴러 작가로서 르메트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오르부아르』 원작의 프랑스 영화 『맨 오브 마스크』(2017)가 4월 12일 국내 개봉된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관객 2백만 명을 동원하고 비평가들의 대호평을 받았다. 2018년 세자르상 감독상, 각색상(르메트르 공동 수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현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시골에서 사는 열두 살 소년 앙투안. 그는 우연한 사고로 동네 꼬마를 죽이고 만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꼬마의 시체를 숨긴다. 시체는 결코 발견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 12년이 지나도록. 이제 앙투안은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는 그날의 기억에서 슬슬 떠나도 좋은 것일까? 이때 갑자기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고향에 내려가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데......
이 모든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 없이 몰고 가는 이 스릴러 작가의 능숙한 솜씨에 다만 경의를 표할 뿐이다.
앙투안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아이의 뺨을 후려친다.
아주 세차게 후려친다. 야! 왜 죽었어, 엉? 왜 죽어 버렸냐고? (본문 31페이지)
「너, 레미가 어디 있는지 아니?」 그녀는 급히 물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신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목구멍이 콱 막히는 걸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46)
앙투안은 자기가 얼마나 대답을 빨리 했는지를 깨달았다.
너무 빨랐다.
그는 좀 더 차분하게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난 연못에 갔었어요.」 (58)
놀랍게도 이 고함 소리에는 그에게서 예상될 수 있는 어떤 거센 분노가 실려 있지 않았다. 그것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순수한 비탄 그 자체였다.
「오늘 오전에 수색을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한풀 꺾여 있었고, 그가 질문하는 어조는 길을 잃고 방향을 묻는 어떤 행인의 그것에 가까웠다. (186)
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끔찍이도 부당한 얘기였고, 너무나도 비열하여 듣는 이들을 허탈하게까지 만드는 복수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188)
그녀는 늘 이런 식이었다. 걸핏하면 이 웃음을 터뜨렸는데, 과도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그녀를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빈번히 터뜨리기 때문에 사람을 짜증 나게 만드는 웃음이었다. 마치 그녀가 모르는 단어들을 대체하기 위해 이 웃음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218)
그는 살아 있는 아이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 중의 하나였으므로, 당연히 소환되리라. 뜨내기 유괴범에 의한 납치의 가설은 포기되고, 수사는 보발시에, 그 주민들에, 가까운 사람들에, 이웃들에 집중되고, 필연적으로 그에게까지 이를 거고, 그러면 끝장이리라. 12년이 지난 후에,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지쳐 버린 그는 더 이상 거짓말할 힘도 없으리라. (231)
이 모든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까? 레미의 시체는 마침내 발견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죽기 전일까, 아니면 죽고 난 후일까? (251)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박사님. 아시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답니다……. 나 자신도 그래요……. 그리고 어느 날, 그만두게 되죠.」 (307)
1999년 2011년 2015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