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2918501 / 42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앨런 레비
-
데이비드 솔로이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18,900
- 16,920
- 104,400
- 15,300
출판사 리뷰
2016년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올해 최고의 책 10권> 선정
2016년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 10권> 선정
2016년 가디언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
2016년 맨부커상 후보작
2016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직원들이 뽑은 <올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
2017년 영국 왕립 문학 학회 앙코르 어워드 수상
2017년 영국 역사 작가 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2017년 프랑스 장 드 메르상Prix Gens de mer 수상
2017년 프랑스 앙크르 마린상Prix Encre marine 수상
2017년 프랑스 텔레라마 <올여름의 책> 중 하나로 선정
2017년 프랑스 렉스프레스 <올여름의 모험소설 4권> 선정
2018년 더블린 국제 문학상 후보작
북쪽 끝, 얼어붙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강렬한 소설
2016년 맨부커상 후보작이자 2018년 더블린 국제 문학상 후보작인 이언 맥과이어의 『얼어붙은 바다』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포경선의 항해를 소재로 한 해양소설인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서 대립하는 두 인간의 모습을 그린 강렬한 스릴러이다. 출간된 해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선정되었고 그 밖에도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작가는 추위와 폭력에 대한 생생한 묘사, 거친 욕설을 가감 없이 드러낸 문장으로 독자들을 북극 한복판의 고래잡이배로 초대한다. <피와 오줌으로 얼룩진 이야기>라는 『더 타임스』의 평가처럼 시각적 ? 후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포경에 대한 충실한 자료 조사가 뒷받침되었음은 물론이다.
이언 맥과이어는 이 작품이 두 번째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맨부커상과 더블린 국제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며 단숨에 인지도를 올린 작가이다. 거칠고 충격적인 소설의 내용에 반해 그가 소설을 전개해 나가는 솜씨는 무척 매끄러운데, 이는 대학에서 오랫동안 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경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매춘, 폭행, 강간과 살인이라는 경악할 만한 도입부로 시작하지만, 몰입도 높은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된다. 대립하는 두 명의 중심인물 중에서 악(惡) 그 자체인 드랙스에 비해 섬너는 순수한 선(善)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섬너가 과거에 경험했던 인도의 푹푹 찌는 더위와 현재 그가 처해 있는 북극의 혹한이 절묘하게 대비된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17개국에 번역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영국 BBC에서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1859년 봄, 고래잡이배 볼런티어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포경선 <볼런티어Volunteer>호는 영국에서부터 북쪽으로 가는 항해를 시작한다. 20대 후반의 아일랜드 출신 의사 패트릭 섬너는 선박의로 볼런티어호에 탑승한다. 그는 전직 군의관으로 세포이 항쟁 당시 인도에서 복무했으며 그때 입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거린다. 한편 같은 배에 탄 작살수 헨리 드랙스는 상식이나 도덕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짐승 같은 사내다. 그런데 사실 이 항해의 목적은 고래잡이가 아니었다. 고래잡이로는 갈수록 수익이 줄어들자 선주 백스터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선장 브라운리, 일등 항해사 캐번디시와 짜고 볼런티어호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이다.
섬너는 친척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법적인 문제가 생겨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간을 때울 게 필요해서 고래잡이배에 탔다고 말하지만, 선원들 중에 그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섬너가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어느 날, 드랙스와 캐번디시는 섬너의 짐을 뒤져 제대 증명서와 인도에서 가져온 금반지, 아편 파이프를 발견한다.
선장 브라운리는 고집스러운 선원이지만, 3년 전 퍼시벌호 사건 때문에 좋지 않은 소문이 따라다닌다. 퍼시벌호가 난파 사고를 당한 후 거기에 탔던 선원들은 모두 죽거나 불구가 되거나 미쳐 버렸지만, 브라운리만이 다시 배에 타게 된 것이다.
어느 날, 어린 사환 조지프 해너가 배가 아프다며 섬너의 선실을 찾아온다. 섬너는 진찰 도중 소년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범인을 찾으려 하지만 조지프는 넘어져서 다친 것뿐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얼마 후 조지프 해너는 시체로 발견된다. 선원들은 이 항해가 저주받았다며 불안해하기 시작하고, 섬너는 드랙스를 범인으로 의심하는데…….
1장만 견뎌 내면, 이후로는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섬너의 마음이 북쪽의 빙원으로 달음질쳤다. 출항하면 그도 틀림없이 위대한 경이를 볼 수 있을 터였다. 일각수, 바다표범, 바다코끼리, 앨버트로스, 북극 바다제비, 북극곰. 섬너가 엄청난 크기의 참고래들이 잠잠한 빙상 아래에서 납빛 먹구름처럼 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는 목탄도 준비됐겠다, 이 모든 걸 스케치하기로 했다. 수채 물감으로 풍경화를 그리고, 가능하다면 일지도 작성해야지. 왜 아니겠어? 섬너는 시간이 많을 터였다. 브라운리가 이 점을 명토 박아 줬다. 섬너는 폭넓게 책을 읽을 요량이었고(모서리가 잔뜩 접힌 호메로스도 가져왔다) 까짓것, 안 써서 다 잊은 그리스어도 연습해야지. 씨발, 못 할 게 뭐야? 섬너에게 다른 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었다. 물론, 가끔 설사약을 나눠 주고, 또 사망 진단도 하기는 해야 할 터였다. 하지만, 그런 걸 제외하면, 포경 항행은 일종의 휴가였다. (……) 광란의 인도 전선에서, 더위와 추잡함, 잔혹한 만행, 지독한 악취에서 빠져나온 섬너. 그에게는 바로 이런 여행이 필요했다. 그린란드에서 고래를 잡는 일이 어떻든 간에, 설마, 인도와는 전혀 다르리라는 것이, 섬너의 판단이었다.
본문 45~46면
「그런데, 그 아일랜드 의사는 어디에다 쓰게요?」
「섬너?」 백스터가 어깨를 으쓱하고는, 싱긋 웃었다. 「내가 왜 그놈을 데려왔겠어? 한 달에 2파운드, 그리고 톤당 1실링. 대충 그 정도 액수. 뭔가 냄새가 나, 틀림없어. 그래도,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놈이 우리랑 마찰을 원하지는 않을 거야. 그건 틀림없지.」
「삼촌 죽었다는 얘기는 믿어요?」
「아니, 전혀. 자넨 믿나?」
본문 50~51면
섬너가 다시금 있는 힘을 다해 왼손을 내리누르자, 조금 더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때 팔꿈치가 중심축으로 사용됐다. 섬너가 순간, 몸의 자세와 균형이 적절하며, 빠져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누르고 있던 부빙이 갑자기 옆으로 움직였다. 섬너의 오른쪽 팔꿈치가 미끄러져 돌아갔고, 그의 턱이 부빙의 예리한 모서리에 꽈당 하며 세게 부딪혔다. 짧은 순간 쳐들린 시선으로 하늘이 보였다. 하늘이 하얬는데, 눈발 때문인지 꼭 써레질을 해놓은 것 같았다. 그는 가망 없는 상태로, 멍하고 아찔하기만 했다.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물이 섬너를 집어삼켰다.
본문 78면
드랙스가 캐번디시를 옆으로 밀치고, 폭 8인치의 고래 끌을 측방 시렁에서 빼냈다. 북극곰이 보트를 마다하고, 허우적거리는 노잡이한테로 달려들었다. 곰이 노잡이의 팔꿈치를 물고 거대한 목을 뿌리치듯 흔들자, 불행한 노잡이의 오른팔이 거의 다 찢겨 나갔다. 드랙스가 여전히 좌우로 요동 중인 보트에서 똑바로 섰다. 그가 고래 끌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북극곰의 등을 세게 내리찍는다. 일순 저항하는 느낌이 왔지만, 곧이어 곰이 어쩔 수 없이 굴복했고 상황이 끝났음을, 알 수 있었다. 고래 끌의 강철 날이 곰의 척추를 산산조각 내버렸기 때문이다. 드랙스가 고래 끌을 빼냈다가, 다시 찔렀고, 또다시 찔렀다. 타격할 때마다 칼날이 더 깊이 박혔다. 드랙스의 세 번째 공격에 곰의 심장이 뚫렸다. 엄청난 양의 보라색 피가 수면으로 솟구치면서 김이 났다. 곰의 덥수룩한 하얀 털가죽이 먹물을 뿌린 듯 얼룩졌다. 훅 하고 밀려드는 공기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드랙스는 이 일이 즐거웠다. 짜릿한 흥분은 물론이고, 그는 장인의 자부심마저 느꼈다. 드랙스는 죽음이 일종의 형성, 다시 말해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것이 다른 무언가로 바뀌는 것이, 그는 죽음이라고 믿었다.
본문 127면
「잔인무도한 사건이야.」 브라운리가 말했다. 「자넨 그런 사건 소식을 들은 적이 있나? 여자애라면 또 몰라. 여자라면 어떻게 이해해 보기라도 하지. 씨발, 사환은 아니잖아. 젠장, 절대로 아니지. 우리는 사악한 시대를 살고 있어. 안 그런가, 캠벨? 악이 횡행하고, 변태들이 득실거리는.」
캠벨이 고개를 끄덕였다.
「감히 말하자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기 북쪽 바다에 할애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캠벨이 싱긋 웃었다. 「아마도 냉기와 한기를 싫어하실 것 같네요.」.
- 본문 195면
캐번디시가 등과 도끼를 내려놨고, 이제 두 남자가 합세해 통을 치웠다. 이윽고 그들이 배의 맨 아래 바닥에 섰고, 우현 이물의 목재가 대부분 드러났다.
「네가 안 가라앉히면 안 가라앉겠는데, 마이클.」 드랙스가 말했다. 「봐.」
캐번디시가 고개를 가로저었고, 도끼를 들었다.
「씨발,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 없어.」 그가 말했다.
드랙스가 뒤로 물러나, 캐번디시가 도끼를 휘두를 여유 공간을 확보해 줬다. 캐번디시가 고개를 돌려, 드랙스를 바라본다.
「이런다고 나한테 의리를 기대하지 마.」
- 본문 243면
얼어붙은 바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