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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2992 / 56쪽 265 x 19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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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불멸의 아동문학가 안데르센의 고귀한 걸작!”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더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완역한 ‘고전’의 새로운 귀환! 쓰디쓴 인내의 시간, 바위보다 무거운 침묵의 고통…… 캄캄한 어둠의 장막을 걷어 내고 과연 백조가 된 오빠들을 구할 수 있을까? 불멸의 아동문학가, 현대 아동 문학의 기반을 닦은 창작 동화의 대가, 아동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데르센. 《백조 왕자》는 안데르센이 유럽에 전해 오던 민담을 바탕으로 공들여 창작한 작품이며 안데르센의 문학사적 의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다. 엘리사 공주와 열한 마리 백조의 파란만장한 곡절, 고통을 묵묵히 참아 내며 끝내 승화하는 진정한 사랑, 아름답고 섬세한 묘사, 낭만적이고 유려한 문장이 시공간을 넘어 오늘날에도 새롭게 다가와 읽힌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그림 작가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은 독특한 여운을 더한다. 연필과 색연필의 부드러움, 따뜻한 종이 질감이 조화된 서정성은 특유의 투명함으로 《백조 왕자》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 아동문학의 원형을 창조한 안데르센이 특별한 상상력과 무한한 애정을 담아 완성한 이야기 안데르센은 1805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공장에서 일하며 연극배우의 꿈을 품지만 번번이 좌절한다. 그러한 불행 속에서도 문학적 열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고, 첫 작품인 장편 소설 《즉흥시인》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안데르센의 관심은 동화의 영역에서 떠날 줄 몰랐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 절대적인 선악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계, 거대한 운명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희망과 동심의 세계, 안데르센의 창조력은 동화의 세계에서 비로소 만개한다. 민담을 수집·기록하는 데에 그치던 이전의 풍토를 넘어서 안데르센은 구전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상상력을 불어넣어 동화 창작의 길을 열어 보인 것이다. 그래서 선한 얼굴 뒤의 어두움, 그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고귀한 영혼의 위대함을 두루 통찰하는 작품들로 오늘날 가히 아동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다. 《백조 왕자》 역시 유럽의 민담에 기초해 창작한 작품으로 원제는 〈야생의 백조들 De vilde svaner〉이다. 안데르센은 세밀하고 생생한 묘사, 종교적인 상징들이 풍기는 경건한 이미지 등을 더해 옛이야기의 전형을 넘어 자기만의 창작물을 완성했다. 안데르센은 《백조 왕자》에 대한 애정을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드러냈다고 한다. 집필 과정에서 얼마나 공을 많이 들였는지 이야기했고, 친구들에게 자기 작품과 본래의 민담을 비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백조’는 인간 안데르센을 가장 가깝게 대변하는 상징으로 꼽히기도 한다. 백조의 날갯짓처럼 우아하고 고귀한 이상, 수면 아래 쉼 없는 발짓처럼 성실한 삶의 태도는 안데르센이 꿈꾸던 순수한 세계와 맞닿아 있다. 타는 듯한 아픔을 견디며 쐐기풀을 뜯어 실을 잣고 침묵을 지키며 열한 벌의 옷을 만드는 엘리사 공주. 쓰디쓴 고통을 끝끝내 이겨 낸 엘리사 공주에게서, 어쩌면 안데르센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한 건 아니었을까? ◆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의 대체 불가능한 화풍, 감정을 세밀하게 길어 올리는 탁월한 묘사! 교훈적이고 감상적인 요소와 함께 문학적인 깊이를 갖춘 《백조 왕자》는 요안나 콘세이요의 독특한 화풍으로 재현되어, 그 어느 ‘백조 왕자’ 판본보다 가장 현대적이고, 심층적이며, 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빛바랜 종이에 연필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은 어른에게는 독특한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묘한 여운을 준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선, 흑백의 빛깔 속에서 두드러지는 화려한 색채, 특유의 이야기 해석력으로 길어 올린 상징들은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며 ‘그림 읽는’ 재미를 한껏 선사한다. 순간순간의 감정을 포착하는 시선은 정말 탁월하다. 재회의 기쁨에 드리운 희미한 두려움, 피어나는 작은 희망, 다시 맞은 이별이 불러온 좌절과 허무, 그리고 불안…… 요안나 콘세이요는 커다란 감정의 줄기 속에 세세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녹여 내었다. 단칼에 재단할 수 없는 여러 층위의 정서들이 하나의 표정, 하나의 장면으로 발화될 때 바로 그 지점에서 공감의 문이 열리며 옛이야기와 오늘의 독자를 이어 준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꿈을 꾸게 될까? 어느 판본보다 심금을 건드리는 《백조 왕자》가 안데르센의 문학을 다시금 조명하고, 동시에 순수하고 견고한 동심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

안데르센은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는 이름은 안데르센이 루터교회에서 세례 받을 때, 대부모(代父母)가 붙여 준 이름이다. 안데르센의 집안은 할머니가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안데르센의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실한 루터교회 신자인 어머니는 안데르센에게 예수를 공경하는 순수한 기독교 신앙을 심어주었고, 아버지는 인형극과 독서를 통해 어린 그에게 옛날이야기와 <아라비안 나이트>를 자주 들려주며 상상력과 교양을 심어 주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가장의 자리가 비게 되자 안데르센 소년은 어린나이에 공장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빨래를 대신해주는 일을 했다. 
1819년에는 연극배우의 꿈을 품고 코펜하겐으로 갔으나, 변성기 이후 목소리가 탁해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더구나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서 문법과 맞춤법이 엉망인 그의 연극대본은 극단 주에 의해 반송되었기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마음의 고통에 시달렸다. 다행히 그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국회의원 요나스 콜린의 후원으로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으나, 안데르센이 시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장과의 갈등 때문에,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828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몇 편의 희곡,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낸 안데르센은 《즉흥시인》(1834)으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저작에 들어갔는데, 어른들도 읽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1872년까지 발표한 총 160여 편의 동화 작품은 모두 유명해졌다. 62세 때 그는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받들어졌으며, 그가 1875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는 그 장례식에 덴마크 국왕과 왕비가 참석하였다.  

1971년 폴란드 스웁스크에서 태어났다. 포즈난 미술 아카데미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프랑스에 정착했다. 2002년 부산 비엔날레에 설치 작품이 초대되었고, 프랑스 쉘, 베를린 플라포름 갤러리, 파리 퍼블릭 갤러리 등에서 전시했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후, 그림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백조왕자 Les cygnes sauvages』, 『꽃들의 이야기 Les fleurs parlent』, 『연기 Fumo』, 『짐보 Zimbo』 등이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 책이 출간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역자 소개

197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2011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라가찌 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마음의 집>을 기획했으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두 사람》, 《파란 막대·파란 상자》, 필립 풀먼의 《카를슈타인 백작》, 《나는 시궁쥐였어요》,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은 사람》, 안제이 말레슈카의 《매직 트리 시리즈》, 손 탠의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지구촌 문화 여행》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머리말

옮긴이의 말
《백조 왕자》는 1838년에 발간된 안데르센의 두 번째 동화집에 수록된 작품으로 원제는 〈야생의 백조들 De vilde svaner〉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안데르센의 전작을 통틀어 가장 이상적인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어여쁘고 고운 막내 엘리사 공주는 혼자서 외로움을 이겨 내며 자연에서 교훈을 배우고 해내야 하는 일을 위해 굳은 마음으로 아픔도 무서움도 참아 냅니다.
호수와 숲이 가득한 시골에서 태어난 요안나 콘세이요는 어릴 적부터 이 이야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듯한 빛바랜 종이에 연필과 색연필로 부드럽게 그린 따뜻하고 예쁜 그림들이 엘리사 공주의 모험을 숨죽여 따라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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